공포의 텍사스(The Texas Chainsaw Massacre 2.1986) 슬래셔 영화




1986년에 토브 후퍼 감독이 만든 스플레터 호러 영화. 텍사사 전기톱 학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전작으로부터 무려 13년 후에 나온 속편으로 국내명은 ‘공포의 텍사스’다.

내용은 전작의 주인공이자 유일한 생존자인 샐리의 증언을 토대로 경찰이 레더 페이스 일가의 집을 급습하지만 살인마들은 이미 도망친 지 오래라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얻지 못해 사건은 미궁에 묻혔는데 그로부터 13년 후, 텍사스 달라스 지역을 여행하던 불량 청소년들이 터널을 지날 때 13년만에 나타난 레더 페이스에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13년 동안 레더 페이스를 쫓던 연방 보안관 레프티와 당시 사고 현장에서 피해자들로부터 걸려온 장난 전화를 받다가 통화를 녹음한 라디오 방송 ‘락 앤 롤’의 DJ 스트레치가 사건에 휘말려 레더 페이스 일가가 사는 동굴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중 시간대는 전작으로부터 13년 후로 레더 페이스 일가가 그대로 다시 나온다.

전작은 한 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 1순위에 꼽힐 정도의 정통 호러 영화였지만 후속작인 이 작품은 블랙 코미디로 변했다.

과정된 캐릭터과 연기가 난무하는데 식인마 레더 페이스 일가 뿐만이 아니라 주인공 일행 역시 막 나간다. 특히 데니스 호퍼가 배역을 맡은 연방 보안관 ‘레프티 엔라이트’는 호러 영화사에 있어 전대미문의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전작에서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녔던 프랭클린의 삼촌으로 극중 시간대로 13년 전에 레더 페이스로부터 조카를 잃어서 원한에 사무친 복수귀가 되어 소여 일가를 쫓는 인물이다.

하나님께 기도를 외우며 스스로 용기를 북돋아 식인마의 소굴로 요감히 들어가는 것 까지는 정상이지만, 경찰서 소장으로 카우보이 룩을 하고 있는데 사용하는 무기가 전기톱 3자루다. 커다란 전기톱 하나가 메인 웨폰이고 권총을 넣어야 할 가죽 주머니에 미니 전기톱 두 자루를 집어넣어 서브 웨폰으로 전기톱 쌍수를 드니, 이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무장이다.

일찍이 1980년에 나온 모텔 헬에서 돼지 머리를 뒤집어 쓴 살인마와 주인공이 서로 전기톱을 들고 일기토를 벌인 적이 있지만, 이 작품에서 레프티와 레더 페이스의 전기톱 일기토는 좀 더 본격적이고 화려하게 진행된다.

주인공 레프티가 워낙 강렬한 캐릭터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레더 페이스의 비중이 작아졌다. 오히려 레더 페이스보다 그의 식인마 가족들이 더 눈에 띈다. 본 작에서 레더 페이스 일가는 소여 패밀리로 트라이튼 소여, 촙-탑 소여, 할아버지 소여, 할머니 소여, 부바 소여(레더 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아버지이자 가족의 요리를 맡은 트라이튼 소여는 2년 연속으로 텍사스배 고기 요리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경력의 소유자고 장남인 촙 탑 소여는 머리가 깨져서 상처 부위에 철판을 덧씌운 미치광이다.

레더 페이스는 가죽 벗기기니 식인보다는 오히려 히로인 스트레치한테 반한 순정마초처럼 나온다. 벗겨낸 얼굴 가족을 스트레치에 씌우고 함께 춤까지 추는 등 기괴한 러브 로맨스를 이끌어 내려 했다.

악당들은 무서움을 주기보다는 개그하기 바쁘고, 주인공은 용감함을 넘어서 전기톱 무쌍을 선보이니 과연 이게 텍사스 전기톱 학살 시리즈가 맞나 의문이 들 정도다.

다른 감독도 아닌 전작을 만든 토브 후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만들었다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결론은 평작. 호러 요소를 많이 배제하고 블랙 코미디로 만든 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다. 만약 전작처럼 무섭고 끔찍한 호러 영화를 생각하고 보면 기대에 어긋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꽤 유쾌하게 봤다. 데니스 호퍼의 오버 연기와 전기톱 무쌍, 레더 페이스 전기톱 댄스 패러디하는 히로인 등등 예상 밖의 통쾌한 요소가 많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특수 분장을 맡은 사람은 13일의 금요일과 시체들의 밤 시리즈의 특수 분장 담당 톰 사비니다. 이 작품은 전작보다 더 잔인한 장면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일반판의 경우 삭제된 장면이 많다. 톰 사비니가 솜씨를 발휘한 고어 씬들인데 DVD로 나온 완전판의 특전 영상에 삭제된 장면이 실려 있다.



덧글

  • 사카키코지로 2012/07/31 16:56 #

    아무래도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을 만드는건 무리일거 같으니, 아예 따른 장르로 만들기로 작심하고 만든거 같은 느낌이 들지요. 개인적으로 그렘린 2와 더불어서 좋아하는 호러 후속 영화중 하나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호불호가 갈릴만 합니다만.
  • FlakGear 2012/07/31 18:38 #

    초등학생때 보았던(...)
    최초로 본 슬래셔였는데 잔인한 장면은 엄청 기억에남아서 일주간 휴유증에 시달렸죠
  • 잠뿌리 2012/08/03 13:57 #

    사사키코지로/ 저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전기톱 무쌍이 아주 유쾌했지요. 엔딩씬도 좋았습니다.

    FlakGear/ 최초로 보는 슬래셔물로는 고어한 장면이 꽤 나오니 피해야할 작품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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