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러브(キャプテン・ラヴ.1999) PS1 게임




1999년에 릿츠에서 개발, 토시바 에미에서 PS1용으로 발매한 어드벤처 게임. 드라마틱 히어로 어드벤처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내용은 대학교 3학년인 주인공은 미남이지만 과거에 연애를 하다가 입은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 여성불신에 빠져서 비밀 결사 조직 러브러브당의 일원이 되어 사랑의 공산화를 위해 노력하던 중 어느날 우연히 만난 나가호리 아이미와 사랑에 빠져 조직에서 탈퇴하지만, 당의 총수인 아이미의 아버지에게 교제를 허락받지 못하고 급기야 자객까지 찾아오자 그에 맞서 싸우기 위해 캡틴 러브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연애 어드벤처 게임으로 대화 도중에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서 스토리가 변화한다. 스토리는 전체 9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여기서 특정한 조건을 갖춰야 숨겨진 3,5,7화가 나온다.

한 화 당 여러 개의 시나리오로 나뉘어져 있어서 플레이 타임이 1시간이 넘는데 사실 음성 메시지 스킵이 안 돼서 그런 것도 있다.

특정한 선택지가 나올 때는 ‘퍼지 선택 시스템’이라고 해서 말의 강약을 고를 수 있는데 L1, L2, R1, R2 등 4가지 버튼으로 4 방향의 답변을 선택할 수 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선택해야 하는데 사쿠라 대전이나 그대와 함께라면(언제라도 함께)에 나오는 선택지 타임 리미트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참고로 그대와 함께라면은 토시바 에미에서 만든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러브러브당과의 전투 모드에서는 캡틴 러브라는 이름에 걸맞는 특이한 싸움을 하는데 통칭 ‘론격 배틀’이라고 부른다. 주인공과 적이 각자의 사랑의 이론을 주장하며 상대의 이론을 논파하는 싸움이다. 쉽게 말하자면 말싸움이고 여기 나오는 대사는 전부 풀 보이스 지원이다.

일단 상대의 논격이 끝나면 주인공측이 반박을 하는 방식으로 선택지 중에서 상대의 러브 사상을 정확히 반박하는 답을 고르면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반대로 잘못된 선택을 하면 오히려 주인공 쪽이 데미지를 입는다. 이것을 반복하면 배틀에서 승리할 수 있다.

참신한 시스템이긴 한데 문제가 있다면 답이 다 정해져 있다는 것. 즉 패턴만 외워두면 절대 질 수가 없다. 랜덤과 변수가 없다는 게 좀 아쉽다.

엔딩을 본 다음 타이틀 화면으로 가면 론격 배틀 모드에 들어갈 수 있는데 스토리상에서 한 번 싸운 상대와 VS 모드로 대결할 수 있다.

메인 히로인은 아이미지만 그녀 이외에 각 장에 한 명씩 서브 히로인이 나오며 총 7명의 소녀와 1명의 오카마(?)가 나온다. 물론 서브 히로인과의 엔딩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언뜻 보면 가벼운 러브 코미디 같지만 의외로 사랑이라는 테마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개그 위주로 진행돼도 나중에 갈수록 진지해지는 경향이 있다.

사실 서브 히로인의 존재는 메인 히로인과의 연애 노선을 방해하는 적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트루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서브 히로인과의 모든 연애 요소를 버리고 일편단심이 되어야 한다.

서브 히로인의 성우 진용은 화려한 반면 메인 히로인 아이미의 성우는 엔도 쿠미코로 인기 탤런트지만 전문 성우가 아니다 보니 본 작의 육성은 연기력이 좀 떨어진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건 오프닝곡인 ‘스키나리 스키’를 엔도 쿠미코가 불렀는데 상당히 귀엽고 흥겨운 명곡이기 때문이다.

게임 오프닝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노래이기는 한데 엔도 쿠미코 본인이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고 PV로도 나왔다.

결론은 추천작.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단순하게 선택지만 고르는 진행 방식이라서 게임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스토리가 좋고 론격 배틀이나 퍼지 선택 시스템 등이 참신하게 다가와서 의외로 재미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서브 히로인 중 한 명인 빵집 알바 여고생 칸바루가 다니는 학교는 그대와 함께라면의 배경인 마루이 고등학교다.



덧글

  • 식객 2012/07/16 17:40 # 답글

    요즘니코동실황으로보는데재밌네요
  • 잠본이 2012/07/16 19:36 # 답글

    사랑의 공산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뷰너맨 2012/07/16 21:12 # 답글

    이게 왜 잠뿌리님 페이지에서 안나오는 했죠... 결국 나왔군요!

    ...논격배틀은 어쨌든 해본 적도 없습니다만, 알싸함이 절로 느껴지더군요...
  • 잠뿌리 2012/07/20 12:20 # 답글

    식객/ 관전도 재미있지요.

    잠본이/ 그게 가장 깼습니다.

    뷰너맨/ 논격 배틀 발상은 참 좋지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4041002
6215
9561658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