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뷰 21(デビュー21.1998) PS1 게임




1998년에 헤드룸의 라이센스를 받아 이미지 웍스에서 개발, NEC 인터채널에서 PS1용으로 발매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1994년에 헤드룸에서 개발, NEC 어밴뉴에서 PC엔진용으로 발매한 데뷔(탄생)의 3D 후속작으로 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은 2020년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안드로이드 칸자키 아이의 매니저가 되어 그녀의 활동 한계인 1년 동안 탑 아이돌로 키우는 이야기다.

전작 데뷰는 3명의 아이돌 후보를 가르칠 수 있었지만 이번 작에는 1명밖에 안 나온다.

주요 능력치는 송(노래), 댄스(춤), 액트(연기), 토크(말솜씨), 참(매력), 위즈덤(지혜), 이모션(감성), 트러스트(신뢰), 스태빌리티(안정성), 에너지(체력) 등이 있다.

레슨을 통해서 경험치를 쌓으면 싱어, 댄서, 액터로 표기되는 3가지 항목의 레벨이 상승하면서 능력치가 올라가게 되어 있다.

레슨은 송, 댄스, 액트 3가지 항목 중 하나를 선택<엘레강트(우아하게), 액티브(활동적) 두 개 중 하나를 선택<이지, 노멀, 하드 중 한 개 난이도를 선택<1~5일 중 하나를 선택<레슨 시작. 이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레슨의 성공, 실패는 랜덤인데 성공하면 경험치가 오르지만 실패하면 경험치가 오르지 않는다. 안전하게 하려면 하루에 하나씩 레슨을 시키는 게 낫지만 큰맘 먹고 5일 풀로 레슨을 시켜서 운이 좋아 전부 성공을 하면 상당한 양의 부가 경험치를 얻을 수도 있다.

매월 10일에는 아이와의 회화 이벤트가 있는데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해당 능력치가 오르게 되어 있다. 이때 오르는 능력치는 모션, 트러스트 단 두 개다. 선택지에 따라 두 개 동시에 오르거나, 하나만 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 두 가지 능력치는 스케줄을 통해 올릴 수도 있다.

스케줄은 날짜가 겹치지 않게 잡아야 하는데 간혹 어떤 스케줄은 라이벌 아이돌이 스틸해서 캔슬되기도 한다.

스케줄 실행에 들어갈 때 레귤레이션 수치가 오르는데 이게 맥스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해당 스케줄은 실패한 게 되고 그러면 개런티(돈)도 못 받는다. 반대로 이게 맥스치에 도달하면 경험치가 추가로 올라간다.

텔러, 모델 등은 오로지 스케줄을 통해서만 경험치를 쌓아 레벨업할 수 있는 수치라서 레슨으로 올릴 수 있는 싱어, 댄서, 엑터에 비해 레벨 올리기가 조금 어려운 점이 있다.

안드로이드다 보니 하드 체인지를 통해 몸의 부품을 바꿀 수 있다. 리액션, 인풋, 페이스, 보이스, 모션, 배터리 등 여섯 종류로 변경이 가능한데 총 8단계까지 있다.

스케줄을 소화해서 번 돈으로 부품을 바꿔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게 기본적인 진행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건 둘째치고 최소한 모션과 배터리만이라도 올려야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스태빌리티, 에너지가 일종의 마나통(MP), 피통(HP)인데 전자는 리페어(수리), 후자는 체인지(교환) 메뉴를 실행해야 회복할 수 있다. 회복에는 1일이 소비되지만 돈이 따로 들지는 않는다.

스토리라고 할 만한 건 다른 아이돌과의 대립이 있다. 설정상 칸자키 아이는 아이돌 중에서 제일 뒤떨어지는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다른 라이벌 안드로이를 제치고 탑 아이돌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게임 진행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이벤트에서 다른 아이돌이 나온다.

매달 마지막 날에는 ‘아이돌 파이브 힛!’이라고 해서 아이돌 랭킹이 나온다. 사진, 가라오케, TV 드라마, 버라이어티, 아이돌 인기, 등등 각 분야별로 1위에서 5위까지 순위의 아이돌을 공개한다. 픽업 아이돌이라고 해서 특정 아이돌을 짧게 보여주는 장면도 있는데 해당 캐릭터의 춤과 보컬곡까지 나온다.

라이벌이 단순히 일러스트와 SD 캐릭터로만 나오던 전작 데뷔에 비해서 매우 풍성해진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레슨, 스케줄 때 폴리곤 캐릭터의 움직임이 모션 캡쳐 기술이 도입되어 있어 꽤 리얼하게 다가온다. 98년에 나온 게임이지만 같은 시기에 나온 3D 게임들의 캐릭터 스킨과 비교하면 양호한 편에 속한다. 객관적으로 미소녀가 미소녀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설정만 미녀고 실제론 다각형 괴물인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같지는 않다.

게임 속에 삽입된 보컬곡도 예상 의외로 좋은 편이고, 특히 주인공인 칸자키 아이 보컬곡이 문자 그대로 쩐다. 아이돌 파이브 힛의 아이돌 픽업 칸자키 아이편에 나오는 노래가 명곡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같은 내용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 사실 그게 육성 시뮬레이션의 숙명이지만 그것을 타파하기 위한 시도나 서비스가 없다. 즉, 자잘한 재미가 없다는 말이다. 단순히 레슨, 스케줄, 파츠 교환이란 패턴을 반복해야 한다.

결론은 평작. 안드로이드를 아이돌로 키운다는 발상은 참신하고 파츠 교환 등 새로운 요소도 흥미로우며 게임 기본 스타일은 전작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이벤트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반복 플레이 때문에 오래 하면 질리는 게임이다.



덧글

  • FlakGear 2012/07/16 01:13 # 답글

    저 타이틀 표지를 보면 음울한 SF느와르 비주얼 같은데(...)
  • 뷰너맨 2012/07/16 21:11 #

    표지를 보고 생각난 것이 두가지.

    하나는 탄생 DEBUT. 3명의 신인 연예인을 조교하여 포르노 업계로 진출시키고자 하는 것을 삭제하고 잘라 한글화 시켜서 내놨던 그것과(어이 뭔가 틀려)

    이 표지를 보고 든 느낌은 하드고어한 표현과 냉엄하고 인정미를 찾아볼 길이 없는 어두컴컴한 분위기가 절로 흘러 넘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범죄자들과의 냉흑한 사투.

    ....였습니다.
  • 잠뿌리 2012/07/20 12:20 # 답글

    FlakGear/ 표지가 우울해 보이지만 본작의 주인공 칸자키 아이는 청순하고 귀여운 소녀로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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