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3 ~웨딩 벨~(卒業3 Wedding Bell.1998) PS1 게임




1998년에 소학관 프로덕션에서 PS1, 세가 세턴용으로 만든 육성 시뮬레이션. 졸업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10주년 기념작이다.

내용은 세이카 여고의 교사가 된 주인공이 제자와 눈이 맞아 결혼을 하여 비밀 동거 생활을 하지만 교장에게 들키는 바람에, 어린 아내를 포함한 다섯 명의 문제 학생들을 가르쳐 대학에 진학시키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 방법은 방향 버튼 상하좌우에 써클 버튼이 선택. 엑스 버튼이 취소 및 음성 스킵. 주인공을 제외한 등장 캐릭터 전원의 풀 보이스를 지원한다.

이번 작품은 게임 시작 직전에 다섯 명의 제자 중 한 명을 고를 수 있다. 처음부터 아내가 있다는 설정인데 이게 아내와 학생을 겸하기 때문에 여기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아내가 된 학생은 사적인 자리에서 주인공을 부르는 호칭이 따로 있다. 각 캐릭터마다 달링, 서방님, 당신 등등 다들 부르는 방식이 다르다.

게임 기간은 1998년 4월 10일부터 1999년 3월 8일까지 1년이며 일주일 단위로 수업 일정을 정하고 매 주 휴일에는 어린 아내와 데이트를 해야 한다.

수업 일정은 일주일치를 정하는 거지만, 매일 한 명의 학생을 골라서 특별 수업을 시킬 수 있는데 이때는 정해진 수업 수치와 신뢰 수치가 상승한다.

이전 시리즈에는 신뢰와 애정이 나뉘어져 있었지만 이번 작에서 하나로 통일됐다. 아내의 경우 신뢰 수치가 낮으면 이혼을 해서 게임 오버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내 이외에 다른 제자들의 신뢰도가 높으면 데이트 현장을 목격 당해도 이벤트가 캔슬 될 뿐 큰 문제는 없다. 신뢰도가 낮거나 어중간할 때, 데이트 현장을 목격 당하면 소문이 퍼지는데 여기에도 등급이 있다. 이 경우 특별수업으로 호출해서 목격한 학생을 입막음해야 하는데 그냥 방치해 두면 소문 레벨이 상승해 종극에 이르러 학교 신문에 결혼 사실이 알려져 게임오버 당한다.

어린 아내와의 휴일 데이트는 강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결코 피할 수 없다. 휴일에 갈 수 있는 장소는 여섯 군데인데 그 중 2군데가 안전. 나머지 4군데는 다른 제자들이 출몰하는 장소다.

출현 포인트는 랜덤으로 정해지는데 평일 수업 때 집중 교육 후 신뢰가 높은 상태가 되면 해당 학생이 휴일날 어디에 놀러가겠다고 말을 하는데 그곳을 체크해 놨다가 피해 가면 된다.

데이트, 가정 이벤트는 총 66개가 있지만 어린 아내에 집중되어 있어서 한 번의 플레이로 한 명의 이벤트 밖에 볼 수 없다.

중간고사, 학력 교사 등의 시험은 퀴즈 대회처럼 묘사되어 제자의 능력치에 따라서 성적이 나오는데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딱히 조작할 게 없다.

학예회, 임해 학교, 체육 대회 등 학교 행사는 미니 게임으로 여기서는 약간의 조작이 가능하다.

학예회의 경우 연극을 하게 되는데 제자 5명에게 각각 배역을 하나씩 맡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피터팬의 경우, 피터팬, 웬디, 팅커벨, 후크 선장, 시계 악어 등이 나오는데 여기서 어떤 배역을 맡기느냐에 따라서 신뢰도가 오르락내리락 한다.

임간 학교는 탑 뷰 시점에 숙소를 배경으로 주인공을 움직여 다른 제자들의 눈을 피해 어린 아내를 데리고 숙소를 빠져 나가는 것이다. 주인공의 방과 어린 아내의 방은 거리가 상당히 멀고 그곳으로 가는 과정에 제자들과 시선이 정면으로 마주치면 처음부터 다시 시도해야 하며 기회는 딱 3번 주어진다.

능력치 중 향학심이 낮으면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제자들이 가출을 하며, 가출한 제자를 찾아올 때 선택지가 뜨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 신뢰가 올라가지만 반대로 틀린 선택을 하면 내려간다.

결론은 평작. 제자 중 한 명과 처음부터 결혼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설정이 참신하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에 한 번의 플레이로 할 수 있는 게 한정되어 있어 게임 볼륨이 이전 작보다 더 작아진 느낌을 준다. 다만 그 대신 캐릭터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고 이벤트가 60개가 넘어가니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시스템이 시리즈 2편인 넥스트 제네레이션에 적용되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졸업 2에서 제자 다섯 명과 전부 결혼하는 엔딩이 나와서 최저 교사 낙인찍힌 엔딩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여담이지만 이 작품 이후에 나온 결혼~미라지~는 남녀 성별을 골라서 남자로 고르면 졸업 1의 제자들, 여자로 고르면 졸업의 남성판인 졸업 M의 남자들과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덧글

  • 블랙 2012/07/16 10:28 # 답글

    '결혼~미라지~'는 그런게임도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잊혀진 게임이 되었죠. 졸업1편 캐릭터들의 딸들이 나오는 '넥스트 제네레이션'(2편인 네오 제네레이션과는 다른 게임)에서 전부 홀몸이 된걸 생각하면 결혼의 주인공은 게임의 인지도 만큼이나 안습일지 모르겠습니다.

    2편인 넥스트 제네레이션의 캐릭터 디자인이 '고바야시 히요코'인데 이후에 교사와 결혼한 여고생이 나오는 '사모님은 여고생' 만화를 그린걸 보면 이 게임의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잠뿌리 2012/07/20 12:17 # 답글

    블랙/ 이 게임의 제자들이 다 18살이란 걸 감안하면 사모님은 여고생과 딱 들어맞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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