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Underworld: Awakening.2012)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2012년에 만스 말린드, 비욘 스테인 감독이 만든 작품. 언더월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이전 작에서 빅터, 알렉산더, 마커스 사후에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인간들이 소위 ‘대청소’라는 대량학살을 벌여 두 종족을 몰살시키다가 셀린느와 마이클이 인간에게 붙잡혀 실험체로서 냉동되었는데, 그로부터 12년 후 이브라는 소녀의 도움으로 얼음 속에서 깨어난 셀린느가 연구소를 탈출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이 시리즈에 있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큰 변화가 많았다.

우선 셀린느와 마이클의 사랑 이야기에서, 셀린느와 이브 모자의 가족 사랑으로 테마가 바뀌었고 또 이전 작에서 지하에 숨어살던 라이칸이 이번 작에서는 뱀파이어보다 더 빨리 인간 사회에 적응하고 오히려 뱀파이어 일족의 생존자들이 반대로 지하에 숨어 살게 되어 갑과 을이 완전히 역전됐다.

인간 사회에 깊숙이 침투한 것 뿐만이 아니라 은이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신체 개조를 하고 급기야 우버 라이칸이라는 자이언트급 라이칸까지 등장한다.

바로 전작인 라이칸의 반란은 프리퀼이고 그 이전작인 에볼루션에서 할 이야기를 다 한 것 같았는데 아직도 할 이야기가 더 있고 세계관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게 새삼 놀랍다.

일단 액션은 화려하다. 초반에는 셀린느가 인간을 상대로 싸웠다면 중 후반부 이후로는 라이칸과 싸우는데 스타일리쉬 액션으로 완전 복귀했다. 사실상 본편에 나오는 뱀파이어 일족의 유일한 데스 딜러인 만큼 혼자서 뱀파이어 무쌍을 찍고 있다.

액션은 만족스럽지만 스토리는 이전 작보다 더 부실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식상하고 지루해진 것이다. 12년 만에 얼음 속에서 깨어난 셀린느가 혼란을 느끼면서 의문의 소녀를 만났는데 그게 실은 자기 딸이다. 라는 뻔한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시리즈 전통이 된 듯 악당한테 처참하게 발리다가 갑자기 각성을 해서 역으로 초살시키는 전개도 여전하다. 아버지에 이어 딸까지, 본작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하프 라이칸은 정말 반칙 같은 존재인 것 같다. ‘결국 재가 각성해서 다 발라버릴 거야.’라는 예상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의 재미가 더욱 떨어진다.

하지만 그에 대비되는 끝판 대장으로 나오는 우버 라이칸 제이콥은 괜찮았다.

우버 라이칸은 약물로 신체를 강화시킨 변종 라이칸으로 일반 라이칸보다 2배 더 크고 힘도 강하며 은에 대한 면역과 자기 회복 능력도 가지고 있는데 이전작의 끝판 대장인 빅터, 마커스, 윌리엄을 다 합친 것보다 더 강하게 묘사된다.

1탄의 빅터전, 2탄의 마커스전에 비하면 셀린느가 상대에게 매우 밀리는 모습이 나와서 긴장감이 있었다. 또 우버 라이칸의 최후 씬도 굉장히 멋졌다. 불멸자를 상대로 한 싸움의 교과서라고나 할까.

결론은 평작. 액션은 화려하지만 스토리가 빈약해서 이제는 슬슬 한계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시리즈가 거듭나면서도 마르지 않은 샘 같이 계속 이루어지는 세계관의 확장은 감탄할 만하다.

여담이지만 셀린느 역의 케이트 베켄세일도 올해 나이가 39세로 내일 모래 마흔인데 과연 후속작에 계속 같은 역으로 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이 작품에서 극중 셀린느의 딸 이브를 등장시킨 이유가 차기작의 주역이 될 다음 세대의 히로인으로서 바톤을 이어 받기 위해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이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출현한다면 람보의 실베스타 스텔론,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처럼 될지도 모른다.



덧글

  • 2012/07/10 01:1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잠뿌리 2012/07/10 02:05 # 답글

    비공개/ 오프닝에 살짝 나오는데 셀린느와 함께 실험체로 붙잡혀 12년 동안 냉동 수면 당합니다. 처음에 죽었는지 알았다가 나중에 실첨실에서 발견하게 되는데, 끝내 무사히 합류하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인간 혹은 라이칸에게 붙잡혀 간 걸로 추정되고 후속편에서 구하러 가는 걸 암시하는데 일단은 살아 있습니다.
  • 권황 2012/07/11 18:04 # 삭제 답글

    저기 오랜만에 추억 돋아서 잠뿌리님 격투천왕 97 리뷰 보러왔는데 날아왔는데 삭제하신듯 하고 다른 사이트에도 리뷰글 복사한게 없네요...
    저작권 문제로 날리신건가요? ㅠ
  • 잠뿌리 2012/07/12 14:41 # 답글

    권황/ 아직 어디서 클레임이 걸려온 건 아닌데 저작권법이 개정되서 나중에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삭제했습니다.
  • 2012/07/12 16:05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잠뿌리 2012/07/12 18:57 #

    비공개/ 수시로 백업은 해둬서 자료는 남아 있지만 전송이나 공개는 하지 못합니다.; 양해바랍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33498
3069
9722486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