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신문(恐怖新聞.1997) PS1 게임




1997년에 아틀리에 더블에서 개발, 유타카에서 PS1용으로 발매한 어드벤처 게임. 1973년에 나온 츠노다 지로 원작의 동명의 만화를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공포신문은 한국에서는 해적판으로 한 번 나오고 정식으로 발매된 적이 없어서 인지도가 낮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1970년대 오컬트붐에 일조하면서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비디오 게임, 소설, 타이핑(자판 연습) 소프트까지 다양한 미디어 매체로 나온 히트작이다.

츠노다 지로의 작품 중에서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된 건 공포신문과 같은 심령물로서 특유의 괴기스러운 분위기와 설정이 살아 있는 ‘등 뒤의 혼령’ 정도다. (원제는 등 뒤의 하쿠타로)

내용은 주인공이 어느날 폴터가이스트와 조우해 공포신문을 구독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원작에 나온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주인공과 이야기 자체는 게임판 오리지널 스토리고, 원작의 주인공 키가타 레이는 안내인으로 나온다. (물론 원작의 폴터가이스트도 등장한다)

주인공 이외의 캐릭터는 풀 보이스를 지원해서 음성이 많이 나온다.

캐릭터 도안은 원작 만화의 그림을 그대로 가져다 썼고 배경은 실사로 나온다. 즉, 실사 배경에 만화 그림이 들어간 방식이고 원작에 나오지 않은 게임판의 오리지날 캐릭터인 주인공은 만화 도안이 아니라 사운드 노벨에서 자주 나오는 파란색 실루엣으로 표시된다.

스토리는 프롤로그 이후 3개의 시나리오가 있는데 원하는 순서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공포신문의 앞면이 나왔을 때 방향 버튼을 눌러 신문 기사를 클릭해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선택지가 뜨는데 이때 선택에 따라서 해당 시나리오의 결말이 달라진다. 이때 배드 엔딩이 나오면 주인공의 수명이 줄어들고,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기 전에 수명이 다 떨어지면 게임 오버 당한다. 이것은 원작의 설정을 반영한 것으로 원작 설정은 공포신문을 읽을 때마다 수명이 100일씩 줄어든다.

스토리 자체는 오리지날이지만 게임만의 고유한 스토리보다는 원작의 재현에 중점을 뒀다. 원작에 나온 몇몇 연출은 이 게임판에서는 3D로 재현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폴터가이스트가 대화 도중 식칼을 움직여 날리는 장면을 꼽을 수 있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좀 플레이어한테 불친절한 편으로 텍스트 메시지는 스킵이 가능하지만 음성이 들어간 메시지는 스킵이 불가능하다.

옵션에서 소리 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없어서 어떤 때는 BGM 소리에 보이스가 묻히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 안 좋다.

결론은 미묘. 원작의 팬이라면 한번쯤 해볼 만하겠지만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필하기 힘들 듯 한 작품이다. PS1 초창기에 나온 게임이라서 너무 원작에 의존한 나머지 게임 자체의 완성도나 재미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여담이지만 원작자 츠노다 지로가 본작에 나온 다이센 절의 주지 스님 배역을 맡아 육성 녹음을 했다.

덧붙여 이 게임의 비기는 2P 컨트롤러를 꽂아 시나리오 선택 화면에서 방향 버튼 오른쪽를 누르면 경고 메시지가 뜨는데 이때 서클버튼이나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호회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호회 모드에서는 사운드 테스트, 음성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다. 이 테스트 모드는 각 시나리오를 베스트 엔딩으로 클리어해야 사용 가능하다.

추가로 이 게임은 2003년에 PS2용으로 후속작인 ‘공포신문 헤이세이판’이 나왔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막장 엔딩 때문에 쿠소 게임 취급받고 있다. 그래도 그 게임은 주인공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탐색 모드 덕분에 게임성 자체는 이 작품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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