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미타니 코기 감독이 만든 작품. 원제는 멋진 가위눌림. 국내 개봉명은 ‘멋진 악몽’이다.
내용은 아내 살인 혐의로 체포된 야베 고로의 변호를 담당한 주인공 호쇼 에미는 전패 기록을 자랑하는 삼류 변호사인데, 살인 사건 당일 고로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줄 수 있는 증인으로 421년 전에 배반의 누명을 쓰고 처형된 패전 무사 유령 로쿠베를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러닝 타임이 2시간 20분이 넘어가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긴 러닝 타임에 비해 진행 속도는 꽤 빠른 편이다.
초반에는 유령의 존재를 입증, 중반부에는 유령의 증언, 후반부에는 완전 각성한 에미의 대활약이 주된 내용인데 이 구성을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다.
장르를 굳이 정의하자면 법정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홍보 문구 그대로 사법사상 최초로 유령 증인을 법정에 세웠고, 그 유령 증인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유령 증인이 일회성 출현이 아니라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이전에 그 존재를 입증시키고, 저승 세계의 공안국에서 관리가 나오는가 하면 사건의 범인들이 음양사를 고용해 유령을 쫓아내려고 하는 등 유령이란 소재를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법정 드라마에 걸맞게 변호사와 검사 사이에 벌어지는 논리, 심문 배틀도 충분히 나온다. 그 과정에서 삼류 변호사였던 에미가 점점 성장하는 것도 볼거리다. 영화 처음 시작할 때는 완전 잉여 변호사인 에미가 막판에 가서 각성해 활약하는 건 나름대로 짜릿했다.
개그 같은 경우 그렇게 과하지 않고 적당한 선을 지켜서 부담이 없었고 감동 코드도 유령이란 소재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에 가슴에 와 닿았다. 산 사람과 유령의 애달픈 정은 유령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같다. 다른 작품을 하나 더 꼽자면 국내에서 대히트한 사랑과 영혼이다. (참고로 사랑과 영혼의 원제는 ‘고스트’다)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그보다 더 주목할 만한 건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 즉 캐스팅이다.
에미 역의 후카츠 에리, 사라시나 로쿠베 역의 니시다 토시유키, 오사노 테츠 검사 역의 나카이 키이치, 보스 변호사 역의 아베 히로시 등등 주연, 조연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이 유령 증인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법정 드라마에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 수 있게 해주었다.
에미의 아버지 역을 맡은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은 반가운 캐스티이고 1인 2역을 맡아서 연기한 타케우치 유코도 인상적이었다.
엔딩 크레딧에 후일담이 사진 한 컷 한 컷으로 나오는데 로쿠베의 심령 사진도 겸하고 있어서 정말 마지막까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해준다.
결론은 추천작! 재미와 완성도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은 작품이다.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화려한 캐스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서 정말 나무랄 곳이 없다. 근래 본 일본 영화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매직 아워 등 미타니 코키 감독의 영화가 취향에 맞는 사람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제 35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작품상, 우수 감독상, 우수 각본상, 우수 여우주연상, 우수 음악상, 우수 촬영상, 우수 조명상, 우수 미술상, 우수 녹음상, 우수 편집상 등등 상이란 상은 죄다 휩쓸었다. 또 제 24회 일간 스포츠 영화 대상에서 로쿠베 역의 니시타 토시유키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내용은 아내 살인 혐의로 체포된 야베 고로의 변호를 담당한 주인공 호쇼 에미는 전패 기록을 자랑하는 삼류 변호사인데, 살인 사건 당일 고로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줄 수 있는 증인으로 421년 전에 배반의 누명을 쓰고 처형된 패전 무사 유령 로쿠베를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러닝 타임이 2시간 20분이 넘어가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긴 러닝 타임에 비해 진행 속도는 꽤 빠른 편이다.
초반에는 유령의 존재를 입증, 중반부에는 유령의 증언, 후반부에는 완전 각성한 에미의 대활약이 주된 내용인데 이 구성을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다.
장르를 굳이 정의하자면 법정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홍보 문구 그대로 사법사상 최초로 유령 증인을 법정에 세웠고, 그 유령 증인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유령 증인이 일회성 출현이 아니라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이전에 그 존재를 입증시키고, 저승 세계의 공안국에서 관리가 나오는가 하면 사건의 범인들이 음양사를 고용해 유령을 쫓아내려고 하는 등 유령이란 소재를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법정 드라마에 걸맞게 변호사와 검사 사이에 벌어지는 논리, 심문 배틀도 충분히 나온다. 그 과정에서 삼류 변호사였던 에미가 점점 성장하는 것도 볼거리다. 영화 처음 시작할 때는 완전 잉여 변호사인 에미가 막판에 가서 각성해 활약하는 건 나름대로 짜릿했다.
개그 같은 경우 그렇게 과하지 않고 적당한 선을 지켜서 부담이 없었고 감동 코드도 유령이란 소재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에 가슴에 와 닿았다. 산 사람과 유령의 애달픈 정은 유령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같다. 다른 작품을 하나 더 꼽자면 국내에서 대히트한 사랑과 영혼이다. (참고로 사랑과 영혼의 원제는 ‘고스트’다)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그보다 더 주목할 만한 건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 즉 캐스팅이다.
에미 역의 후카츠 에리, 사라시나 로쿠베 역의 니시다 토시유키, 오사노 테츠 검사 역의 나카이 키이치, 보스 변호사 역의 아베 히로시 등등 주연, 조연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이 유령 증인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법정 드라마에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 수 있게 해주었다.
에미의 아버지 역을 맡은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은 반가운 캐스티이고 1인 2역을 맡아서 연기한 타케우치 유코도 인상적이었다.
엔딩 크레딧에 후일담이 사진 한 컷 한 컷으로 나오는데 로쿠베의 심령 사진도 겸하고 있어서 정말 마지막까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해준다.
결론은 추천작! 재미와 완성도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은 작품이다.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화려한 캐스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서 정말 나무랄 곳이 없다. 근래 본 일본 영화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매직 아워 등 미타니 코키 감독의 영화가 취향에 맞는 사람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제 35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작품상, 우수 감독상, 우수 각본상, 우수 여우주연상, 우수 음악상, 우수 촬영상, 우수 조명상, 우수 미술상, 우수 녹음상, 우수 편집상 등등 상이란 상은 죄다 휩쓸었다. 또 제 24회 일간 스포츠 영화 대상에서 로쿠베 역의 니시타 토시유키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덧글
한 번 봐야하겠습니다.
소재도 흥미진진하게 딱 취향에 맞을 것 같습니다.
213/ 확실히 좋은 쪽으로 발전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