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네이션 2 (Final Destination 2.2003) 귀신/괴담/저주 영화




2003년에 데이비드 R. 엘리스 감독이 만든 작품.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전작에서 180기 폭발 사고가 벌어진 뒤 1주년을 맞이하던 날 친구들과 함께 주말여행을 떠난 킴벌리가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기면증으로 대형참사의 데자뷰를 보게 되었다가, 사고가 벌어지기 전에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지만 그게 죽음의 규칙에 위배되는 것이라 참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차례대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음에게 쫓기고, 죽음의 법칙을 알게 된 주인공 일행이 다른 생존자를 찾아다니며 경고해 주고, 죽음의 법칙을 깨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 진행은 전작과 비슷하다.

또 영화 전체에 사고가 발생할 것을 암시하는 상징이 나오는 것도 전작과 동일하고, 관객이 이걸 보고 사고가 벌어진다는 사실을 추측하게 함으로써 퍼즐 같은 요소가 들어가 있는 건 이 시리즈 전통이 됐다.

다만 전작보다 스케일이 더 커졌고 캐릭터가 다양해 졌으며 주인공에게 기면증으로 사고가 벌어지는 꿈을 꿀 수 있는 설정이 추가하면서 나름대로 전작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번 작의 등장인물들은 고속도로 연쇄 충돌 사건의 생존자라서 나이, 성별, 인종, 직업 등이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어린 소년이라고 해도 절대 봐주는 법이 없다. 잔인함의 수위는 전작 이상이다.

전작에서는 누가 죽는지 그 순서대로 움직이면서 사고를 막으려 하는데, 이번 작에서는 죽는 순서가 정 반대로 진행이 되고, 주인공에게 기면증을 통한 데자뷰 보기 능력으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알 수 있는 스킬이 생겼다. 관객이 보고 생각할 거리가 더 늘어났다.

전작의 등장인물 중 일부가 이번 작에도 이어서 등장하고 극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시리즈물다운 구성을 갖추었다.

바로 그런 요소들이 본 작품의 스토리와 설정이 탄탄하게 보일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스토리 진행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고는 하나, 죽음에게 쫓기고 아무리 발악해도 피할 수 없는 절망적인 엔딩 때문에 결국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관계로 전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참신함을 없다.

결론은 평작. 전작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볼 때 중간은 가는 작품이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고 해도 나름대로 차별성을 시도하면서 시리즈물로서의 구성을 갖춘 것은 좋았다.

여담이지만 전작에서 주인공인 알렉스와 히로인 킴벌리는 살아남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났지만 이 후속작에서는 킴벌리만 출현한다. 본래 처음 계획으로는 알렉스도 같이 나오려고 했지만 전작에서 알렉스 역을 맡은 배우인 데본 사와가 출현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작에 뉴스로 알렉스의 사망이 언급되고 킴벌리 혼자 나오게 됐다.

덧붙여 전작의 인물 중에서 킴벌리 이외에 다른 인물이 한 명 더 나오는데 장의사인 윌리엄 블러드워스 역의 토니 토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나오는 분량 자체는 적지만 강렬한 인상을 준다.



덧글

  • 키세츠 2012/05/17 09:03 # 답글

    제가 사연이 있어서 면허증 안전교육을 서울과 부산에서 두번 받았는데 그때마다 이 영화의 앞부분 고속도로 씬을 보여주더군요-_-;;; 참 적절한 시청각 교육이라고 느꼈습니다.
  • 잠뿌리 2012/05/17 11:47 # 답글

    키세츠/ 안전 교육용으로 쓰이다니.; 적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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