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에 레벨 파이브에서 만든 이나즈마 일레븐 TV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총 47화로 완결됐다. 한국에서는 케이블 애니 채널인 재능 TV에서 썬더 일레븐 GO라는 제목으로 방영하고 있다.
내용은 전작에서 이나즈마 저팬이 FFI에서 우승하고 난 뒤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축구의 인기가 너무 커져 학교와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되어 피프스 섹터라는 축구 협회가 생겨났는데, 협회의 총수인 통칭 ‘성제’에 의해 학교 축구를 관리 감독하여 승패를 미리 결정해 놓는 방식을 취해 과거의 자유로운 축구가 사라진 상황에서.. 그 시절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라이몬 중학교에 입학한 주인공 텐마가 라이몬 일레븐에 들어가 혁명의 바람이 되면서 10년 전 라이몬 일레븐의 주장이었던 엔도 마모루 감독과 함께 피프스 섹터에 대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전작으로부터 무려 10년이나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엔도 마모루가 주인공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마츠카제 텐마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라이몬 일레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그 때문에 기존의 이나즈나 일레븐에 익숙한 팬들한테 낯설게 다가왔고 호불호가 갈리지만, 자세히 보면 주제나 스타일, 접근 방식이 이전작과 완전 다르다.
기존의 이나즈마 일레븐하면 엔도 마모루의 18번 대사, ‘축구, 하자!’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작에서 마츠카제 텐마가 자주 하는 대사인 ‘진정한 축구를 하고 싶다’라는 대사는 엔도 마모루의 그 대사와 전혀 다른 성질을 띠고 있다.
기존작은 엔도 마모루가 라이몬 중학교에 입학한 후 축구부를 설립한 이후 스토리 진행에 따라서 성장해 나가는 스타일인 반면 이번 작은 축구부가 이미 존재하고 또 명문이며 실력도 출중하다.
다만, 배경 설정상 피프스 섹터의 관리 감독 하에 승패가 조작되는 시합 때문에 축구를 자유롭게 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어서 배경이 굉장히 암울하다.
이나즈마 일레븐 1,2가 라이트 로우 루트라면 이나즈마 일레븐 GO는 다크 카오스 루트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라이몬 일레븐이 변화의 바람이 되어 피프스 섹터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작과 접근 방식이 완전 다르다. ‘성장’이라고 하기 보다는 ‘깨우친다’라는 의미가 더 적절하다.
피프스 섹터의 관리 축구가 지배하는 축구계에 절망하고 좌절하면서 나는 안 돼. 우린 안 돼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살던 등장인물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깨닫고 힘을 내는 전개의 완급 조절을 꽤 잘했다.
암울한 배경과 전개를 실컷 보여 주면서 텐션을 한없이 떨어트리면서 열혈 스포츠물로서의 포텐셜을 축적하다가 한 번에 대폭발시키는 진행이 매우 좋다.
초반 전개를 예로 들면 정말 이 녀석들이 소년 스포츠물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무기력하고 잉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다가, 주인공 텐마의 활약으로 점점 바뀌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삼아 대오각성하여 라이몬 일레븐의 명성에 걸맞게 진정한 축구를 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13화가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 스타일로서 이번 작에 새로 추가된 것은 시드, 화신이다. 일반 선수 < 시드 < 화신술사 순으로 레벨이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시드는 엘리트 선수고 화신술사는 화신을 불러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전작에 나온 필살슛과 별개로 그보다 상위 단계에 있는 화신슛이란 것을 사용할 수 있다. 천마 페가서스, 태양신 아폴론 등등 판타지에 나올 법한 존재들이 화신술사의 화신으로 등장한다.
매니저의 경우 이번 작도 메인은 3명이지만, 연애 요소를 완전 배제했기 때문에 이전작의 매니저 3인방에 비해 매력이나 개성이 떨어지는 점이 있기는 하다.
매니저와의 연애 요소보다 오히려 남자끼리의 커플링적인 2인 1조 팀이 많아서 대놓고 노린 듯한 설정이 많다. 예를 들면 신도와 키리노, 신도와 텐마, 카리야와 키리노, 하야미와 하마노, 아마기와 카케야마, 텐마와 신스케, 텐마와 츠루기 등이다. (이 자식들 아무리 삿카! 야루제!!라고 해도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다니.. 삿카와 썩커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전작의 주역 캐릭터가 10년 후의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어떻게 보면 본작의 신 캐릭터가 매력이 떨어져 구작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인기를 회복시키려는 수작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설령 그런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소년이었던 주인공 일행이 어른으로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팬서비스로 매우 좋다.
결론은 추천작! 고정 팬층에게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기존작과 확실히 다른 스타일의 작품으로 고유한 매력과 개성을 갖춘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하라구모 속성의 카리야 마사키, 이나즈마 일레븐 차기 여신(?)인 키리노 란마루, 울지 마라 신도 타쿠토다.
내용은 전작에서 이나즈마 저팬이 FFI에서 우승하고 난 뒤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축구의 인기가 너무 커져 학교와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되어 피프스 섹터라는 축구 협회가 생겨났는데, 협회의 총수인 통칭 ‘성제’에 의해 학교 축구를 관리 감독하여 승패를 미리 결정해 놓는 방식을 취해 과거의 자유로운 축구가 사라진 상황에서.. 그 시절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라이몬 중학교에 입학한 주인공 텐마가 라이몬 일레븐에 들어가 혁명의 바람이 되면서 10년 전 라이몬 일레븐의 주장이었던 엔도 마모루 감독과 함께 피프스 섹터에 대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전작으로부터 무려 10년이나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엔도 마모루가 주인공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마츠카제 텐마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라이몬 일레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그 때문에 기존의 이나즈나 일레븐에 익숙한 팬들한테 낯설게 다가왔고 호불호가 갈리지만, 자세히 보면 주제나 스타일, 접근 방식이 이전작과 완전 다르다.
기존의 이나즈마 일레븐하면 엔도 마모루의 18번 대사, ‘축구, 하자!’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작에서 마츠카제 텐마가 자주 하는 대사인 ‘진정한 축구를 하고 싶다’라는 대사는 엔도 마모루의 그 대사와 전혀 다른 성질을 띠고 있다.
기존작은 엔도 마모루가 라이몬 중학교에 입학한 후 축구부를 설립한 이후 스토리 진행에 따라서 성장해 나가는 스타일인 반면 이번 작은 축구부가 이미 존재하고 또 명문이며 실력도 출중하다.
다만, 배경 설정상 피프스 섹터의 관리 감독 하에 승패가 조작되는 시합 때문에 축구를 자유롭게 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어서 배경이 굉장히 암울하다.
이나즈마 일레븐 1,2가 라이트 로우 루트라면 이나즈마 일레븐 GO는 다크 카오스 루트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라이몬 일레븐이 변화의 바람이 되어 피프스 섹터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작과 접근 방식이 완전 다르다. ‘성장’이라고 하기 보다는 ‘깨우친다’라는 의미가 더 적절하다.
피프스 섹터의 관리 축구가 지배하는 축구계에 절망하고 좌절하면서 나는 안 돼. 우린 안 돼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살던 등장인물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깨닫고 힘을 내는 전개의 완급 조절을 꽤 잘했다.
암울한 배경과 전개를 실컷 보여 주면서 텐션을 한없이 떨어트리면서 열혈 스포츠물로서의 포텐셜을 축적하다가 한 번에 대폭발시키는 진행이 매우 좋다.
초반 전개를 예로 들면 정말 이 녀석들이 소년 스포츠물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무기력하고 잉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다가, 주인공 텐마의 활약으로 점점 바뀌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삼아 대오각성하여 라이몬 일레븐의 명성에 걸맞게 진정한 축구를 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13화가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 스타일로서 이번 작에 새로 추가된 것은 시드, 화신이다. 일반 선수 < 시드 < 화신술사 순으로 레벨이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시드는 엘리트 선수고 화신술사는 화신을 불러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전작에 나온 필살슛과 별개로 그보다 상위 단계에 있는 화신슛이란 것을 사용할 수 있다. 천마 페가서스, 태양신 아폴론 등등 판타지에 나올 법한 존재들이 화신술사의 화신으로 등장한다.
매니저의 경우 이번 작도 메인은 3명이지만, 연애 요소를 완전 배제했기 때문에 이전작의 매니저 3인방에 비해 매력이나 개성이 떨어지는 점이 있기는 하다.
매니저와의 연애 요소보다 오히려 남자끼리의 커플링적인 2인 1조 팀이 많아서 대놓고 노린 듯한 설정이 많다. 예를 들면 신도와 키리노, 신도와 텐마, 카리야와 키리노, 하야미와 하마노, 아마기와 카케야마, 텐마와 신스케, 텐마와 츠루기 등이다. (이 자식들 아무리 삿카! 야루제!!라고 해도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다니.. 삿카와 썩커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전작의 주역 캐릭터가 10년 후의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어떻게 보면 본작의 신 캐릭터가 매력이 떨어져 구작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인기를 회복시키려는 수작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설령 그런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소년이었던 주인공 일행이 어른으로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팬서비스로 매우 좋다.
결론은 추천작! 고정 팬층에게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기존작과 확실히 다른 스타일의 작품으로 고유한 매력과 개성을 갖춘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하라구모 속성의 카리야 마사키, 이나즈마 일레븐 차기 여신(?)인 키리노 란마루, 울지 마라 신도 타쿠토다.
덧글
하긴 그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걸까요 ㅇㅅㅇ
이나GO2는 상태가 심각하더군요.......
잉여쿤/ GO2 크로노 스톤은 좀 심각하지요.
먹통XKim/ 그래도 테니스의 왕자처럼 허세는 덜해서 좀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