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자위(シロメ.2010) 귀신/괴담/저주 영화




2010년에 시라이시 코지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시라이시 코지 감독이 6인조 아이돌 그룹인 모모이로 클로버의 댄스 스튜디오에 찾아가 그녀들을 메인으로 한 위성 방송 프로그램인 ‘예능 서바이벌 모모 크로의 돌격! 심령 스팟’을 촬영을 시작하면서 폐허가 된 초등학교에 찾아갔다가 ‘시로메’라는 수수께끼의 괴물과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입 찢어진 여자(나고야 살인 사건)’, ‘테케테케’, ‘진짜 있었다! 죽음의 비디오 극장판’, ‘주령’, ‘노로이’ 등등 차세대 J호러를 개척하고 있는 시라이시 코지 감독이 만든 작품인데 약간 이색적인 방식으로 촬영했다.

일단 정통 영화는 아니고 페이큐 다큐멘터리인데 실존하는 아이돌 그룹, 실제하는 TV 심령 프로그램 등이 나오는데 특이하게도 출현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는 영화를 찍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촬영을 한 것이다. 그래서 단 2개월 만에 촬영, 편집을 마치고 영화를 완성했다.

모모이로 클로버 멤버들은 영화 촬영이란 사실을 모르고 등장했기 때문에 그 반응이 리얼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하나도 무섭지 않다. 한국 프로에 비교를 하자면 인기 아이돌 그룹 데려다 놓고 폐가 탐방시키는 납량특집을 보는 기분이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리액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니 그런 것이다.

폐가에서 꺄꺄 비명을 지르다가 카메라 조명 들어오고 분위기 맞춰주니까 앙증맞은 댄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과연 이걸 호러 영화로 분류해야 할지, 아이돌 다큐멘터리 영화로 분류해야 할지 모르겠다.

타이틀 흰자위는 원어로 ‘시로메’라고 하는데 심령 스팟인 폐교에 살면서 무엇이든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지만, 폐교에 들어온 사람을 지옥으로 끌고 가는 수수께끼의 괴물이란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극중 모모이로 크로 멤버들이 홍백에 출현하고 싶다는 소원을 빌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물론 이건 감독이 만든 가상의 도시 전설이다. 문제는 이걸 억지로 필름에 끼워 맞추느라 해파리인지, 나비인지 모를 괴 생물의 실루엣이 화면에 비추고 거기에 접촉한 사람이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장면이 무지 유치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결론은 비추천. 정말로 있었다! 무서운 비디오 시리즈의 아이돌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작품에 출현한 아이돌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의 팬이 아니라면 딱히 볼 만한 재미도 이유도 없어 보인다.

애초에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시로메 프로젝트 파트너’라고 해서 영화 지원을 위한 회원 공모를 해서, 수만엔을 써서 회원이 된 사람은 영화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넣어 주고 홍보 회의, 파티에 참가 및 비매품 DVD 증정 등의 특전을 준다고 팬덤을 이용한 지나친 상품화 때문에 작품 자체로 승부할 생각이 없었다.

시라이시 코지 감독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노로이’를 생각하고 보면 실망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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