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소우기가(京騒戯画.2011) 일본 애니메이션




2011년에 토도 이즈미 원작을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마츠모토 리에 감독이 단편 OVA로 만든 작품. 통칭 ‘쿄소기가 프로젝트’라고 해서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반프레스토의 공동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있으며, 반다이 채널, 유튜브, 등에서 2012년 1월 15일까지 무료 공개됐고,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3월 31일까지 추가 공개 중에 있다.

내용은 일본 내에서 외부의 세계와 격리되어 시간이 멈춘 채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어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도시 교토에 우연히 남동생들과 함께 들어온 소녀 고토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26분짜리 단편 OVA인 관계로 시간의 제약이 있어서 그런지, 애초에 기승전결 같은 건 없이 앞뒤 다 자른 이야기가 나온다. 고토 남매가 어째서 교토에 와 있는지, 교토는 왜 요괴와 인간이 공존해 살아가고 외부의 세계에서 격리된 건지 그 이유가 전혀 안 나온다.

처음 보든 두 번 보든 간에 내용 이해가 전혀 안 된다. 어쩌면 웹에 무료 공개를 하면서 오리지널 웹 애니메이션을 표방하고 알 수 없는 내용 때문에 오히려 다음에 나올 속편을 홍보하는 효과를 노린 것인지도 모른다.

기본 컨셉 자체가 제작진의 말에 따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교토+조수희화’이며 매일 축제 같은 난장판이 벌어진다는 설정이라서 어쩐지 깊이 생각하면서 보면 지는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보라고 만든 느낌이 강하게 든다.

다만 분명히 알 수 있는 건 코토는 외부에서 온 인간이지만 교토라는 도시 이름과 같고 동시에 작중 교코 최강의 마녀인 고토와 동명이인이다. 그래서 고토의 존재가 마녀 고토를 불러들이는 매개체 혹은 키 아이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교토 내의 3대 세력을 가진 ‘삼인회’가 대립하면서 고토를 시험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프롤로그부터 보여주는 게 아니라 라스트 배틀과 에필로그로 바로 이어지는 듯한 급전개가 나오는 관계로 극중 인물의 대사가 알쏭달쏭하다.

아무 생각 없이 본다는 가정 하에서라면 과연 OVA인 만큼 작화, 연출 등 비주얼의 퀼리티는 높다. ‘뭔지 모르지만 멋있어!’라는 말이 나올 만한 장면도 몇 개 된다.

스토리에 치중하기보다는 캐릭터에 중점을 둬서 주인공 고토를 비롯해 여러 개성 있는 캐릭터가 나온다. 특히 고토는 주인공으로서 천방지축 소녀 컨셉에 따라서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 개성과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결론은 미묘. 몇 번을 봐도 스토리 이해가 안 되는데 애초에 그런 컨셉으로 만든 것 같아서 완성도를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그것은 둘째치고라도 비주얼이 좋았고 캐릭터도 매력적이라서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최근에 속편 제작이 결정됐다.



덧글

  • 잠본이 2012/03/07 20:31 # 답글

    말하자면 파일럿 필름을 다짜고짜 일반공개해놓고 '반응 좋으면 본편 만들겠삼'이라고 한거군요.
    투자받기 정말 어려운 세상이 된 듯(...)
  • 잠뿌리 2012/03/12 11:31 # 답글

    잠본이/ 그런 거 같습니다. 일단 이 작품만 보면 본편이 나름 기대되기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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