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천자문 ~대마왕의 부활을 막아라~(2010) 한국 애니메이션




2010년에 윤영기 감독이 만든 작품. 2003년에 출간한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이다.

내용은 손오공, 삼장, 돈돈이 마법 천자패의 사라진 다섯 한자인 ‘용인학신우(勇忍學信友)’를 찾아내 혼세 마왕을 물리치고 대마왕의 부활을 저지하는 이야기다. 만화 원작의 1~6권의 내용을 각색한 것이다.

일단 비주얼적으로는 정말 나무랄 곳이 없다. 작화, 색감도 좋고 3D 효과도 괜찮았다. 액션도 아동용 애니메이션치고는 나쁘지 않고 표정 묘사와 리액션이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한자 마법을 사용해서 싸운다는 원작의 참신한 소재도 본편에 잘 나타나있고 의외로 멋지다. 배경도 디테일하게 잘 만들었고 외국 애니메이션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가 너무 빨라서 뭔가 적응하기 전에 상황이나 내용이 확 바뀌어서 몰입하기 좀 어려운 구석이 있다. 원작을 알고 보면 내용 이해가 가능하지만 모르고 봤을 때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또 아무리 아동용이라고 해도 콧물, 방귀, 트림 같은 더러운 개그가 지나치게 남발된 게 보기 껄끄럽다. 물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또 이게 애들한테는 먹히지만 타겟층에 대한 이해와 작품의 감상은 별개다.

그래도 캐릭터는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원작과 약간 다르긴 하지만 그게 오히려 극장판만의 오리지날리티가 됐다. 원작의 레귤러 멤버인 옥동자가 잘렸는데 그 대신 돈돈의 비중이 상승해서 서브 히로인에 가깝게 변했다.

히로인 포지션의 삼장은 츤데레로 나오는데 새침부끄 표정이나 리액션 등이 오히려 귀엽고 정이 간다.

옥동자 이외에도 원작 캐릭터 다수가 출현하지 않는데 이 작품이 나올 당시 원작 만화는 20권이나 나왔기 때문에 한편짜리 극장판에 다 출현시킬 수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작화를 비롯해 캐릭터 설정이나 성격도 원작과 다른 점이 꽤 있어서 바뀐 점을 찾는 재미가 있다. 다행히 성우도 유명 연예인이나 아이돌 가수를 쓰지 않고 전문 성우만 기용한 관계로 선우 진용이 탄탄하고 더빙 퀄리티도 높다.

음악도 잘 만들었고 보컬곡도 퀼리티가 높다. 극중반에 손오공이 수련을 할 때 나오는 ‘용인학신우’와 에필로그에 나오는 엔딩송 ‘유 캔 두 매직’은 명곡으로 꼽을 만 하다.

결론은 추천작. 스토리 전개가 너무 빨라서 따라가기 힘든 단점이 있지만 작화, 연출, 음악 등 시각과 청각의 비주얼적인 부분을 잘 만들어서 확실히 극장판에 걸맞은 퀼리티를 갖춘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TV판은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2011년에 방영한 바 있다.



덧글

  • blitz고양이 2012/03/01 10:20 # 답글

    뭔가 했더니 극장판 마법천자문이었군요.
    퀄리티가 상당하더라구요.
  • 잠뿌리 2012/03/01 20:19 # 답글

    blitz고양이/ 네. 의외로 퀄리티가 높아서 감탄했었자요.
  • car0203 2012/09/02 23:00 # 삭제 답글

    리뷰해 보실 만한 국산 애니메이션이 하나 있더군요.
    네이버 웹툰 '와라! 편의점'의 애니메이션 버전입니다.

    나름 재미있는 작품이였습니다.
    2개 시즌이 있었는데 첫 시즌은 원작 만화의 스토리보드들이 기본이고,두번째 시즌은 넓은 배경의 새 스토리보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잠뿌리 2012/09/03 22:36 # 답글

    car0203/ 투니버스에서 방영해준 걸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 못했습니다. 좀 너무 손발이 오그라드는 내용이 많아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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