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텁 타임머신(Hot Tub Time Machine.2010) 하이틴/코미디 영화




2010년에 스티브 핑크 감독이 만든 SF 성인 코미디 영화. 존 쿠삭이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내용은 LA에서 애정 문제, 마누라 바람, 자살 시도, 게임 중독 등 갖가지 문제로 우울한 현실을 살아가던 아담, 닉, 루 등 세 친구가 아담의 조카 제이콥을 데리고 20년 전의 추억이 어린 스키장의 호텔 코디악 벨리를 찾아갔는데.. 베란다에 설치된 온수 욕조에 들어가 놀다 ‘체르노블리’라는 러시아산 불법 술과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이 전원 장치에 쏟아져 기계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20년 전 과거로 타임워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간 이동을 한 뒤 몸은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거울에 비치는 모습은 20년 전이라, 미래의 의식을 갖고 과거의 몸으로 살아가는 게 주된 내용이다.

20년 전 1986년의 겨울 스키장을 무대로 복고풍 배경에서 암울한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에서 노력하는 일행들의 활약이 재미의 포인트다.

타임워프 된 과거에서의 행동으로 미래가 바뀌는 설정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존재가 소멸될 위기에 처한 제이콥이 리미트가 되어 있어서 대격변을 이룰 정도의 큰 변화는 없다.

그 리미트 때문에 아주 대놓고 막나갈 순 없어서 초중반은 생각보다 좀 지루했다.

실패한 과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과거에 몰입해서 조금씩 바꿔가는 것이라서 소소한 변화와 약간의 잔재미는 있다.

의식은 미래인이라서 과거에 있던 일을 똑같이 겪는데도 번민하고 갈등하는 게 코믹하다.

성인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어서 선정성이 높고 욕도 많이 나온다. 등장인물도 정상인이나 개념인이 거의 없어서 다들 정신줄 놓고 나오는 관계로 미국식 개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볼 때는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다.

아니, 미국식 개그에 익숙하다고 해도 좀 노골적으로 나온 호모 개그 씬은 정말 보기 껄끄러웠다.

무엇보다 도덕관념이 다소 떨어지는 설정이 많이 나와서 더욱 취향이 갈릴 것 같다. 그게 곧 개성을 부여하고 개그로 승화시키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에는 좀 안 맞는 구석도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전반부는 좀 지루했지만 후반부 전개와 막판 반전, 해피엔딩으로 끝난 결말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확실히 이런 결말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결론은 추천작. 백 투 더 퓨처만큼의 명작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볼만한 무난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사실 가장 기구한 역할을 맡았으면서 의외의 긴장감을 선사한 벨보이 역을 맡은 배우는, 백 투 더 퓨처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의 아버지 죠지 맥 플라이 역을 맡은 크리스핀 글로버다.

덧붙여 유명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체비 체이스다. 본 작품에서 시간이동의 수리공으로 카메오 출현한다. 그리고 한국 영화 ‘디 워’에서 브루스 역을 맡은 배우인 크라이그 로빈슨이 닉 웨버 역을 맡은 게 눈에 띄었다.



덧글

  • 파파게노 2012/01/03 13:33 # 답글

    사실 '백투더퓨처'보단 '해롤드와 쿠마'의 계보를 잇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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