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수호전 3 PS2 게임




2006년에 코나미에서 만든 게임. 자사의 간판 RPG게임인 환상수호전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시리즈 2탄으로부터 15년 뒤의 그라슬랜드를 배경으로,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된 크란 연합과 도시국가 작센 연방이 휴전 협정을 맺으려고 했는데 누군가의 음모에 의해 그것이 깨지고 서로 적대하고 있는 가운데.. 카라야 크란 족장 루시아의 아들 휴고와 제크센 기사 단장 크리스, 하르모니아 신성국 소속 용병 대장 게드가 전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환상수호전 월드 안에서는 태양력 475년에 벌어진 '영웅 전쟁'으로 불린다.

이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3D 폴리곤으로 제작됐고 또한 몇몇 고유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우선 '트리니티 사이트 시스템'이라고 해서 시리즈 최초로 복수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같은 시간과 배경, 스토리를 서로 다른 주인공의 시점에서 진행하게 했다. 카라야 크란의 휴고. 작센 기사단의 크리스. 하르모니아 용병 부대의 게드가 각각 1~3장까지의 개별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4장에서 '화염의 영웅'이 가진 '진정한 불의 문장'을 계승하는 자를 선택해 메인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공통편인 5장을 진행할 수 있다.

서브 스토리로 '토마스'가 주인공으로 나와 메인 스토리의 거점이 되는 성을 운영하는 챕터가 있는데 사실 이건 클리어하지 않아도 메인 스토리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쪽이 더 재미있었다.

시리즈 전통적으로 주인공은 다 수호지의 송강을 맡고 있지만 이번 작에서는 오히려 서브 스토리의 주인공 토마스가 송강이고 메인 스토리의 세 주인공은 다른 인물있다. (토마스는 '천괴성 송강', 휴고는 '천상성 무송' 크리스는 '천미성 사진', 게드는 '천수성 이준'이다)

메인 스토리가 누군가의 음모에 의해 크란 연합과 작센 연방이 전쟁을 벌이는 것이기 때문에 각 장의 주인공은 자기 시점으로만 스토리를 진행해서 모든 장을 다 클리어해야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문제는 이게 결국 같은 스토리를 캐릭터만 4명으로 나누어놓고 반복해서 보는 거라서 좀 지겹다는 것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스케일이 상당히 적고 스토리도 짧다. 과정을 놓고 보면 정말 욕이 절로 나올 정도로 불편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쓸데 없이 플레이 타임만 길어지게 했다.

우선 이 게임이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게 된 원인은 가장 먼저 '맵 이동'을 꼽을 수 있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이 작품은 월드 맵에서 지역 이동을 한 다음 해당 맵으로 들어가는 방식을 체택하고 있는데.. 지역 이동을 한번에 다 갈 수 없다. 예를 들어 A지역에서 C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B지역 맵 안으로 들어가 직접 뛰어서 넘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 지역과 지역 사이의 구간에 해당하는 맵이 그렇다고 짧은 것도 아니고 필드 몬스터도 출몰하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의 대부분을 이동하는데 쓸 수 밖에 없다.

시리즈 전통의 텔레포트 시스템 같은 경우도 시리즈 전 작품을 통틀어 가장 활용도가 축소되어 있다. 텔레포트를 하기 위해서는 '비키'를 동료로 얻어야 하는데.. 문제는 비키를 동료로 얻을 수 있는 건 4장 이후부터다.

즉, 1~3장까지는 누구를 주인공으로 해서 진행하든 간에 텔레포트는 일절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그렇다고 4장에서 비키를 동료로 얻어도 다 편해지는 건 아니다. 5장부터 또 3명의 캐릭터가 각 시점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이때는 텔레포트 사용이 불가능하다! 결국 텔레포트 사용 가능한 시기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는 말이다.

조이패드의 방향키와 함께 L2 버튼이나 트라이앵글(세모)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대쉬가 가능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거리가 단번에 줄어드는 건 또 아니다. 기존작은 '스탈리온'을 동료로 얻으면 '신행법의 문장' 효과로 인해 이동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지만 이번작은 그런 거 없다.

스탈리온도 안 나오고 신행법의 문장도 삭제됐다. 신행법이 문장이 아니라 스킬로 나오지만 전투 때 이동 속도와 관련된 것이라서 필드 이동과는 전혀 무관하다.

인카운터라도 없으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있으니 짜증이 배가 된다. 시리즈 전통적으로 자기 레벨보다 낮은 몬스터의 인카운터를 없애주는 '왕자의 봉인구'가 이번 작에서 삭제되는 바람에 이건 뭐 어떻게 해결 방법이 없다.

이런 불편한 이동 시스템 때문에 하다가 포기하는 사람도 속출할 것 같다. 실제 내용이나 이벤트 무비를 보면 단 30분 밖에 안 걸릴 것 같은데.. 필드 이동과 레벨 노가다를 하는데 5시간 넘게 투자해야 하니 정말 악몽이 따로 없다.

그걸 트리니티 사이트 시스템에 의해 3번 이상 반복한다고 생각해 봐라. 같은 맵 계속 이동하고, 같은 이벤트 무비 계속 보고. 안 그래도 이벤트 무비 스킵도 안 되는데 보고 또 보고 다시 보고 자꾸 보고. 이 시스템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 설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스타일과 개성이 있고 각자의 목적과 신념, 이해 관계가 뒤얽혀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지만 스케일이 너무 작아도 너무 작다. 108동료를 모은 뒤 3명의 주인공이 각자 진정한 문장을 손에 넣고 본격적으로 뭔가 해보려고 할 찰나 딱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작중 악역은 달랑 4명. 그것도 1명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고 나머지 3명이 '파괴자'란 팀명을 갖고 악행을 저지르는데.. 중2병 돋는 애늙은이가 세계 멸망을 통해 운명을 극복하겠다며 세운 낚시에 걸린 도시 국가와 부족민이 박터지게 싸우다 뒤늦게 정신 차리고 반격에 나서는 것이다

설정은 세계의 존망을 건 싸움이지만 막상 스토리 전개 방식이나 내용을 보면 용두사미의 정점을 찍고 있다. (아니 ㅅㅂ 이럴거면 왜 108명이나 모으냐고!)

전투 같은 경우도 기존작과 많이 달라졌다.

6인 파티 전투는 그대로지만 본 작품의 전투는 '프리 포지셔닝 배틀 시스템'을 표방하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전투가 시작되면 전위와 후위를 구분하지 않고 전투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싸우는 전투 시스템이다! 라고 하지만 문제는 이게 반 자동 시스템이란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동 지시는 전혀 내릴 수 없다. 선택 가능한 메뉴는 공격과 방어, 룬 사용, 아이템 사용, 퇴각 뿐이다. 목표 설정은 가능한데 공간이 좁으면 이쪽 인원이 아무리 많아도 목표물을 집단 공격할 수 없다. 설 자리를 잃은 멤버가 밖에 나돌기 때문이다.

'버디 시스템'이라고 해서 6인 파티를 2인 1조로 구성. 즉, 6인 파티 기준이면 3조를 조작하는 것으로 각각 3번씩의 커맨드를 수행할 수 있다. 1명씩 따로 움직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장이라도 쓰면 문장을 안 쓰는 해당 조의 캐릭터는 컨트롤이 안 된다.

물론 여기서 목표 설정도 적 파티의 한 개 조를 정하는 것이라서 세밀한 지시는 할 수 없다. 적 A와 적 B가 있다고 칠 때, 적 A의 HP가 거의 다 떨어져서 이쪽의 공격력 높은 파티원으로 적 B를 치고, 반대로 공격력 낮은 파티원으로 적 A를 치려고 하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 이 말이다.

기존작처럼 협력 공격이 존재하는데 3인 이상 협력 공격은 어느 위치에 있던 다 사용이 가능하지만 2인 협력 공격은 버디 시스템으로 한 조로 만들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공방이 벌어질 때는 제자리에서 싸우지만 코앞에 적이 있어도 꼭 옆이나 뒤로 돌아가 공격하는 걸 보면 답답하다.

문장으로 공격 마법을 발동할 때 범위형 공격의 경우, 위 시스템 때문에 자유 이동하는 아군, 적군 덕분에 전체보단 부분 공격이 많아졌다. 피아를 막론하고 문장 마법 발동에 1~2턴이 소모되는데 그 전에 공격당하면 캔슬 당하기 때문에 마법의 효율성이 극히 떨어졌다.

최악의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 전투 시스템에서 딱 하나 건질 만한 건 '라이드 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특정 동료가 동물형 동료 등에 탑승해서 둘이 일체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108동료 중에 라이드 온이 가능한 건 주인공 중 한 명인 '휴고'와 그리폰인 '후버. 용기사 '훗치'와 드래곤 '브라이트'. 하르모니아 병사인 '프란츠'와 곤충 '루비'다. 단 3명 밖에 안 나오지만 라이드 온은 공수가 대폭 강화되고 짐승과 라이더의 연속 공격으로 데미지가 상당히 높아서 잘 키우면 최강이 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레벨 99로 만들어도 HP 700이 넘어가는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스테이터스 평균 수치가 하향됐고, 몇몇 수치와 개념이 수정되서 공격력과 방어력은 기본 스테이터스와 연관성이 없어졌다. 아무리 레벨이 높아도 공격력과 방어력은 무기 레벨과 방어구로 인해 고정되어 있다. 그 때문에 레벨 40짜리 캐릭터와 레벨 99 캐릭터의 공방에 큰 차이가 없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 중에 '스킬 레벨'이 존재하는데 각각 무술 스킬과 마법 스킬이 있으며 훈련소에 가서 스킬 포인트를 소모해 배워야 한다. 스킬 레벨은 E부터 S까지 있는데 각 캐릭터마다 한계 레벨이 다르다.

몇개의 고정된 스킬과 추가, 삭제가 가능한 범용 스킬이 있으며 종류는 적은 편이고 중첩되는 게 많다.

6인 파티 이외에 비전투 동료를 한 명 넣어 서포트라고 해서 돈, 아이템 입수, 회복 등 전투가 끝난 뒤 기타 효과를 부과하는 시스템이 추가됐다.

전쟁 이벤트 같은 경우, 전작은 리더 1명에 부장 2명으로 전투원 3명이 1개 소대를 구성해서 턴제 전투를 했는데 이번 작은 완전 달라졌다. 리더 1명에 3명의 전투 요원, 1명의 서포트로 5인 파티를 1개 부대로 구성해 싸워야 한다.

그런데 이 필드가 기존의 것처럼 맵의 형태로 나오는 게 아니라, 맵은 그저 배경일 뿐. 실제 전장 맵은 동그라미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걸 말판 스타일의 유니트를 움직여 싸우는 것이다.

교전이 벌어지면 통상 전투처럼 변해서 싸운다. 이때 부대원의 레벨, 능력치는 전투 참가 캐릭터의 기본 스테이터스를 가져다 쓰지만 문장 발동은 반 자동이다. 랜덤으로 문장이 발동되고 마법 계열 문장은 주문 설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건 어느 정도 운에 의지해야 한다.

인접한 칸에 아군 부대가 있으면 원호를 받을 수 있지만 이건 반대로 적 부대 또한 마찬가지다.

승패는 무조건 적 전멸이나 특정한 적의 격퇴로 정해져 있는데 문제는 전체 전쟁 중 아군이 승리할 수 있는 전쟁이 몇 개 안 된다. 약 2/3이 무조건 질 수 밖에 없는 이벤트 전쟁이고 불과 1/3만이 이길 수 있는 전쟁이다.

전략, 전술은 물론이고 부대 유니트 상성도 없다. 그냥 닥치고 레벨 노가다해서 잘 키운 캐릭터로 통상 전투만 반복하면 끝이다. 거기다 전쟁 이벤트의 부대 전투 룰은 상대 진영 리더만 쓰러지면 바로 격파되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빨리 끝난다.

결과적으로 전쟁 이벤트는 통상 전투 이상으로 짜증나고 불편하며 재미가 없어졌다.

도구점, 방어구점, 대장간, 감정소 이외에 새로 추가된 상점은 복권을 파는 곳으로, 본거지와 특정 마을에 존재하며 매 회마다 최대 10장씩 사서 추첨을 통해 상금이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1~4등까지가 상금, 특별상은 아이템이기 때문에 당첨되서 얻는 아이템의 종류가 다양한 것도, 많은 것도 아니다.

안 그래도 이번 작은 특히나 아이템의 종류가 굉장히 줄어들었는데 기본적으로 '상자'의 개념이 바뀌었다.

기존 작품과 다르게 본 작품에서는 상자를 열어 아이템을 입수하는 경우는, 던젼 끝에 대기하고 있는 보스를 쓰러트릴 때 대형 사이즈의 상자가 나올 때 뿐이다.

그런 전리품의 성향으로 나오는 것 말고는 상자는 일체 나오지 않고 길가다 입수할 수 있는 아이템은 각 던전이나 던전형 아레나를 통틀어 평균적으로 1번. 많아야 2번 밖에 안 나온다. 그렇게 해서 나오는 형태가 길가에 나 있는 약초를 캐서 아이템 획득, 바닥에 널부러진 누군가의 뼈다귀 시체에서 아이템 획득. 이 두 가지 패턴이 전부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봉인구의 종류도 대폭 축소됐다.

이전작에 나오던 윈도우 셋, 사운드 셋은 싹 사라지고 오래된 책과 레시피, 메달, 씨앗만 남았다. 오래된 책은 도서관에 가져다 주면 주 무대의 역사와 배경을 알 수 있다.

레시피는 본거지의 레스토랑에 가져다주면 해당 메뉴를 만들어 받을 수 있는데 레시피 종류는 십여 가지나 되지만.. 레시피를 얻어 특정 요리를 만들어 아이템으로 획득한다. 이외의 효과는 전혀 없다. 전작에서 호평이었단 '타이요'의 요리 대결 같은 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또한 음식의 효과는 HP 회복 뿐이라서 종류만 많지 실속은 없다.

메달은 교관 '제퍼슨'을 동료로 얻은 뒤 메달을 입수해 가져다 주면 108 동료들에게 장군, 장교 이런 식의 직위를 줄 수 있는데, 해당 직위에 따라서 스킬 레벨이 상승한다.

미니 게임으로는 도마뱀을 타고 달리는 레이싱 게임, 두 종류의 카드 게임까지 총 3가지가 되는데 다른 시리즈에 비해 종류도 상당히 적고 재미도 떨어진다.

그래도 괜찮은 점이 있다면 본 작의 성은 앞으로는 상점, 뒤로는 배가 있어서 성+상점+배가 연결되어 하나의 '타운'을 이루고 있어서 그 디자인이나 구조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그 배를 타고 출항하는 장면은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이전작과 달리 어선과 해군의 개념이 완전 사라져서 물과 관련된 게 일절 안 나온다는 것이다.

본 작의 전쟁은 오로지 육상전으로 시작해 육상전으로 끝난다.

이번 작에서 부족 단위로 참전하는 주요 종족은 덕 크란의 오리 인간. 리저드 크란의 리저드맨이다. 드워프, 엘프, 코볼트, 윙호드 등은 극소수만 나온다.

사실 본 작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 메인 스토리도, 전투도, 전쟁도 아닌 연극이다. 오페라의 유령을 패러디한 '나딜'이란 캐릭터를 동료로 얻으면 본거지에 있는 주점에서 연극을 할 수 있다. 연극을 하기 위해서는 각본이 필요하며 총 6개의 각본이 있는데, 캐스팅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특정 캐릭터의 캐스팅 배역에 따라서 같은 대사를 해도 리액션이나 스타일은 전혀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다.

결론은 평작. 사실 주요 캐릭터와 설정은 나쁘지 않았고 컨텐츠도 방대하지만.. 속된 말로 개 같은 인터페이스에 용두사미의 정점을 찍은 메인 스토리 때문에 전체적인 완성도가 크게 하락해서 뭔가 미완성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기 때문에 결코 좋게 볼 수가 없다.

만약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3편부터 하면 망작 내지는 괴작. 그나마 시리즈 팬이라면 최소한의 애정은 주어 평작으로 봐줄 것 같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환상 수호전 1,2의 등장 인물의 후손들이 많이 나온다. 1탄에 나온 로니벨이 대장장이 맏형 '모스' 사이에서 낳은 아이인 '에밀리', 용동 기사단 부단장인 '밀리어'의 딸 '샤론'. 1,2탄에 나온 막시밀리안 기사단 단장 막시밀리안의 손자와 산초의 딸 리코(대를 이어 기사와 종자의 관계다). 마찬가지로 1,2탄 연속 참전인 꼭두각시술사 메그의 딸 '벨'. (물론 어머니의 파트너 '카리쿠리마루Z도 동반 참전) 2탄에서 108 동료였던 틴트 마을 시장 구스타프의 딸 '리리'. 레온 실버버그의 손자인 '알베르트', '시저'. 2탄에 나온 목욕탕 관리인 '테츠'의 아들 '고로우'. 2탄에 나온 '프리드 Y'와 '요시노'의 딸 '사나에 Y'. 2탄에서 요리사 '타이요'의 요리 대결 5차전 상대인 '바쇼쿠'의 딸인 '에이미' 등이 나온다.

후손은 아니고 본인도 꽤 많이 나오는데 우선 전 시리즈 참전 쾌거를 이룬 '비키', '진'. (비키는 이번에 외전에 출현한 꼬마 비키 버전까지 나온다)

2탄에서 의사 '호안'의 제자로 나온 '토우타'가 장성해서 재등장하고, 적으로 나왔던 '루시아'가 108동료이자 공식 설정상 주인공인 '휴고'의 어머니로 나온다. 2탄에 얼굴은 나오지만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던 '빗참', 하르모니아 신성국 소속의 적으로 나온 '사사라이'. 외전 1,2의 주인공인 '내쉬' 등도 버젓이 108동료로 나온다. 그 이외에 '루크', '유바' 등도 있다. 외전 vol.2에 나온 '왕'이 이번 작에서는 '조커'란 가명으로 나온다.

108동료이자 본거지의 엘리베이터 걸인 '시즈'는 2탄에서 엘리베이터를 만든 '아다리'의 조수이기도 하며 윙호드 일족의 '랜디스'는 2탄에 나온 '시드'의 사촌이다. 게드 부대 소속의 '에이스'는 2탄에서 적군 용병으로 나왔다가 아군으로 돌아서는 '길버트' 부대에 소속된 과거가 있다.

덧붙여 본 작품에서 '개' 동료인 고로쿠를 동료로 얻으면, 북쪽 동굴, 대공동, 세나이산, 신달 유적 등에서 코이치, 코니, 코산지, 코고로우 등 4마리의 개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물론 108 동료로 기록되는 건 고로쿠 한 마리지만 나머지 네 마리도 동료로 얻는 게 가능하며 5인 협력 공격도 가지고 있다. 본거지에서 고로쿠에게 말을 걸면 고로쿠를 직접 움직여 성내를 돌아다닐 수 있는 '고로쿠의 장'이 열린다. 고로쿠 시점으로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응답해주는데 과묵한 캐릭터들도 평소답지 않게 말줄임표 이외의 대사를 하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참고로 고로쿠가 사는 개집은 게임 진행 중 총 다섯 종류의 개집을 얻어 집 장식을 바꿔줄 수 있다.

추가로 비록 이 원작 게임은 환상수호전 시리즈 몰락의 신호탄이 됐지만, 코미컬라이즈 되어 나온 만화판은 평가가 좋다. 국내에 정식 발매됐고 11권으로 완결됐는데 게임을 하고 실망한 사람은 만화를 보고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작품은 최종장 클리어 전까지 104명의 동료를 모으면, 제 6의 주인공 챕터가 열려서 파괴자팀 '루크' 시점으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역시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으로 루크 일행의 시점이란 차이점만 있으며 이때의 진행 때문에 루크 일행 4인방도 108명 동료로 기록된다.

마지막으로 환상수호전 2탄과 외전의 클리어 세이브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다. 2탄 세이브 데이터 연동 특전은 본거지의 연극 각본 '결전! 네크로드', '제국의 사랑'이 추가. 외전 세이브 데이터 연동은 극중 '내쉬'의 대사 변화 등이 있다. 그리고 일종의 버그로 '보리스의 함정'이란 것이 있는데 2탄에서 '리들리'가 전사하는 루트로 진행해서 그 아들인 '보리스'를 등장시킨 뒤 클리어한 세이브 데이터를 연동하면 고확률로 변환이 불가능한 버그가 있다. 그래서 '보리스의 함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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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시몬 2011/12/05 01:24 # 삭제 답글

    비운의 게임기인 PC-FX에도 이런 식으로 플레이시간만 늘린 RPG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본 게임은 대사하나하나 다 읽어가며 플레이해도 2시간안에 끝나는데 그놈의 이동시간이 10시간 넘게 잡아먹었죠.
  • 블랙 2011/12/05 10:30 # 답글

    만화판이 꽤 괜찮았었죠.
  • 잠뿌리 2011/12/10 05:42 # 답글

    시몬/ 이동 시간 긴 게임은 정말 불편하지요.

    블랙/ 만화판은 상당히 좋았지요.
  • 빵봉지 2011/12/29 02:59 # 삭제 답글

    원래 원작자인 무라카미 요시타카가 코나미와의 불화로 중도에 퇴사하는 바람에 이모양이 됐다고 하죠.
    이것도 초반에는 대부분 괜찮았다고 할만큼 원작자의 부재가 엄청 컸다고 할정도.
  • 잠뿌리 2012/01/04 21:42 # 답글

    빵봉지/ 후반부를 너무 성의없게 만들어서 용두사미도 못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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