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공포 부스(絶対恐怖Booth.2005) 사이코/스릴러 영화




2005년에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만든 작품. 신인 연출자와 신인 배우를 기용해 새로운 공포에 도전한다는 취지로 제작된 공포 프로젝트 ‘절대공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절대공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절대공포 Pray’다)

내용은 개국 당시 청취자로부터 전화를 받던 아나운서가 갑자기 목을 매 자살을 하는 바람에 아무도 쓰지 않았던 제 6 스튜디오에서,방송국 사정에 따라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도쿄 러브 콜렉션’의 녹음을 하게 됐는데 인기 DJ인 카츠마타 신고가 생방송 진행을 하다가 청취자와 통화를 하던 도중 ‘거짓말쟁이’라는 누군가의 섬뜩한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혼선된 목소리란 소재가 심령물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보면 오히려 스릴러에 가깝다. 신고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인공 카츠마타 신고는 과거에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혼선된 목소리를 몇 번 듣고 라디오 청취자의 사연에 자신을 대입하면서 의심암귀에 빠져 점점 나락으로 떨어진다. 스토리 진행 내내 입으로는 대본을 읽으며 진행을 해도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좁은 밀실과도 같은 부스가 신고를 고립시키기 때문에 본편 스토리와 잘 어울린다. 사실 모든 건 자업자득, 주인공이 뿌린 씨앗을 뿌린데로 거두는 거지만 생방송을 진행 중인 부스 안에 갇혀 주위의 모든 것에 악의를 받고 궁지에 몰리는 걸 보고 있으면 그 나름의 심리적 압박이 전해져 온다.

카츠마타 신고 역을 맡은 배우인 사토 류타는 이 작품이 첫 주연작인데 연기력이 좋고 극중 캐릭터를 잘 소화해서 몰입도를 더욱 높여준다.

맨 마지막에 나온 반전도 인상적이다. 스토리 전체가 그 하나의 반전을 위해 흘러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

시각적 충격과 압박은 거의 없지만 상대적으로 청각적 공포에 중점을 둬서 영화보다는 라디오 방송을 듣는 감각으로 본다면 더 볼만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부스 안에만 있고 오직 거기서만 스토리가 진행되며 그 때문에 사건 대부분이 회상에 의존하고 있어서 전개가 좀 지루한 편이다.

스릴러에 가깝지 호러는 아니라서 절대공포란 프로젝트명이 무색할 정도로 무섭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이다.

게다가 엔딩 말미에서 유령이 갑툭튀해서 갑자기 심령물로 변해서 좀 당황스럽다. 잘 나가다가 끝마무리에 실패한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방송국 개국 전에 큰 병원이 있었다. 라는 떡밥을 미리 던져 놓긴 했지만 개국 당시 발생ㅎㄴ 자살 소동도 그렇고 주인공 신고는 전혀 관련이 없어서 설득력이 떨어졌다.

결론은 평작. 스릴러로 진행하다가 심령물로 마무리한 용두사미로 기억될 것 같은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는 ‘정말로 있었다! 저주의 비디오’를 만들고 내레이션까지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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