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모드리드(Doctor Mordrid.1992) 판타지 영화




1992년에 찰스 밴드 감독이 만든 작품. 리 애니메이터(좀비오)의 허버트 웨스트 역으로 유명한 ‘제프리 콤즈’와 B급 액션 영화에서 악역 전문 배우로 얼굴이 알려진 ‘브라이언 톰슨’을 기용해서 만든 판타지 영화다.

내용은 마법사 닥터 모드리드가 100년 넘게 살면서 이차원의 입구를 지켜왔는데, 20세기 현대에 이르러 100년 전 함께 마법을 배우고 자랐던 카벨이 이차원의 입구를 열고 악마 군단을 현세에 불러들이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용은 20세기 현대에 범죄 상담가로 살아가는 안톤 모드리드가 실은 맨하튼 브라운 스톤의 영주로 현실과 4차원의 세계를 연결하는 차원의 입구를 지키는 마법사인데, 150년 전 함께 태어나 자라며 마법을 배운 맞수 코발이 4차원의 감옥에서 탈출해 현실 세계로 건너와 차원의 문을 열고 악마 군단을 불러들이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오리지날 슈퍼 히어로물로 마블사의 ‘닥터 스트레인지’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닥터 모드리드가 현실과 4차원 세계를 넘나들면서 코발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사실 그런 것 치고 저예산 영화라서 그런지 상당히 스케일이 작다.

설정만 보면 시공을 초월한 장대한 사투가 벌어질 것 같지만 실제 영화 본편에서 그런 건 알짤 없다.

본편에서 차원의 입구를 넘어간 것도 닥터 모드리드 혼자 단 한번 밖에 안 되고, 설정 상 영주 신분이 있다곤 해도 신하도 단 한 명 뿐이라 정말 안습이다.

러닝 타임은 고작 69분밖에 안 되서 상당히 짧은 편에 속하는데 그 중 60여분 가까이 별 다른 사건 사고 없이 평탄한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막판 10분 정도만 싸우는 게 나온다.

닥터 모드리드의 과거와 코발이 부활한 4가지 징조 드립을 치면서 쓸데없는 배경 설정 이야기만 줄창 늘어놓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지루하고 심심하다. 영화 전체를 통틀어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닥터 모드리드가 시공을 초월한 마법사란 설정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촌스러운 파란 옷, 파란 망토를 입고 나와 빛의 단검 따위를 발사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액션이 없다.

누가 마법사 아니랄까봐 광선이나 기탄 등을 쏘면서 싸우는데 그 손짓하는 동작이 너무 유치해서 손발이 오글거린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볼 때 액션 비중이 적어서 그 오글거리는 장면도 단 한 번 밖에 안 나온다. 즉, 격투 영화로 비유하면 권격씬이 단 한번 밖에 없다는 말이다.

클라이막스 때 코발이 티라노 사우루스의 해골 표본을 부활시키자 닥터 모드리드는 맘모스의 해골 표본을 부활시켜 싸우는 씬이 나와서 그것 하나만 좀 인상적이다.

결론은 평작. 제프리 콤즈와 브라이언 톰슨이 출현한 두 배우 처음이자 마지막 슈퍼 히어로 영화란 것 자체에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특히 호러 영화 간판 배우로서의 제프리 콤즈만 알고 있는 사람한테는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또 나오는 작품에서 주로 짧은 머리를 많이 한 브라이언 톰슨이 여기선 무려 웨이브 진 장발 머리로 나와서 그것도 특이해 보인다. (처음 봤을 때 무슨 WWE 슈퍼 스타 ‘엣지’인 줄 알았다)



덧글

  • 2011/12/05 22:0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잠뿌리 2011/12/10 05:43 # 답글

    비공개/ 내용도 설정은 진지한데 연출이 유치해서 좀 웃깁니다.
  • 블랙하트 2014/09/28 00:41 # 답글

    '닥터 스트레인지'의 영향을 받은게 아니라 애초에 닥터 스트레인지 실사 영화판으로 제작되던 작품인데 도중에 판권에 문제가 생겨 닥터 스트레인지로 만들수 없게 되어버리는 바람에 오리지널 캐릭터로 바꾼거라고 합니다.
  • 잠뿌리 2014/10/06 20:16 # 답글

    블랙하트/ 이게 판권 문제가 없어서 닥터 스트레인지로 그대로 만들어졌다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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