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 악마학 서평




2010년에 신기원사에서 쿠사노 타쿠미가 쓴 채을 2011년 11월에 AK커뮤니케이션에서 번역 출간한 작품.

내용은 악마학 전반을 다루고 있다.

악마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시작해 사탄, 루시퍼, 베엘제붑 등 유명한 악마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종교, 철학의 악마론을 소개하고 마녀의 악마학과 중세의 마술서 그리모어의 악마학, 72기둥의 악마가 나온다.

이 책은 상당히 본격적으로 악마에 대해 파고들기 때문에 종래에 국내에 나온 악마학 책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

일찍이 국내에 나온 악마학 책 중에 개인적으로 입수한 작품을 열거해 보면 황금가지에서 나온 ‘악마를 찾아내는 46가지 방법’, 동연에서 나온 ‘신화로 보는 악과 악마’, 다빈치에서 나온 ‘마녀의 문화사’, 안티쿠스에서 나온 ‘수백 가지 악마의 얼굴’, 열린 책들에서 나온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마법의 백과사전’ 등이 있고 악마학과 관련된 분야를 다룬 책으로 들녘에서 나온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 ‘타락천사’, ‘마족’편 등이 있다.

하지만 기존에 나온 악마학 책은 대부분 외국의 저서를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악마에 대한 저자 개인의 이론적 해석과 과학적 증명, 문화적 이해, 역사적 연구에 치우쳐져 있어 흥미 위주의 접근은 거의 하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흥미 위주는 관련 지식과 구전된 설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이다. 예를 들면 ‘모 악마는 고대 신화의 주신을 기원으로 하고 있고 중세 시대 때부터 악마로 믿어져 왔으며 이런 저런 일화가 있다.’라는 것을 주관적인 해석 없이 싣는 것을 말한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 도해 악마학은 악마에 대한 접근이 흥미 위주라서 기존에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재미가 있다.

저자의 악마에 대한 해석과 분석, 연구가 아니라 악마학 그대로를 고스란히 책에 담았기 때문에 악마에 대한 흥미를 충족시켜준다.

악마란 무엇인가부터 악마의 가족, 생태, 영혼의 계약 등 정의에 대해 서술하고, 신화적 배경과 전설, 종교, 철학에 나온 악마학에 마술서까지 해당 분야의 지식 전반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속 내용이 매우 알차다.

또한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더불어 중세 시대 그려진 악마의 삽화를 중간 중간에 삼입해서 창작물에 있어 참고 서적으로 실용성이 높다.

80년대 말에 금하에서 나온 ‘괴기랜드’에 수록된 악마 관련 코너에 출처불명의 그림이 마구잡이로 들어가 있는데 그때의 그 그림에 대한 출처와 내용을 명확히 기재되어 있어서 괴기랜드를 기억하는 사람한테는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결론은 추천작! 이렇게 본격적인 악마학 책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외국 서적은 논외로 치고 국내 서적에 한정한다면 악마학의 기본적인 지식은 이 책 한 권으로 필요한 걸 다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나온 악마학 서적 중에 가장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다루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덧글

  • FREEBird 2011/11/17 20:34 # 답글

    AK 이 멋진놈들! 또 내 지갑을 홀쭉하게 만들려 하는구나!
  • 애쉬 2011/11/17 21:10 # 답글

    근데 악마학이 실용적이라시면^^;;;
  • 反영웅 2011/11/17 21:46 # 답글

    이 책이랑 도해 근접무기를 사려고 하는데요, 근접 무기는 어떤가요?
  • 나디르Khan★ 2011/11/18 00:40 # 답글

    이 시리즈 좋아요. 연금술 편 사줬다가 칭찬 들은 적 있어요 ㅎㅎ 근데 도해 메이드도 있어서 좀 무섭죠 -_-); 악마편도 읽어봐야겠네요.
  • 먹통XKim 2011/11/19 01:54 # 답글

    이야,,,,대단하군요/! 이런 책이 나오다니

    예전에 프리스트를 그리던 형민우 님은 이런 서적을 찾아보다가 유럽에서 나온 엄청 두툼한 악마관련 책자를 발견했는데 무려 17만원이나 줬답니다.............라틴어같은 말을 몰라도 책에 나온 악마 그림 및 온갖 사진과 그림만 봐도 굉장하다면서
  • 이철웅 2011/11/19 10:30 # 답글

    악.마.학!
  • 냉장고 2011/11/21 19:15 # 삭제 답글

    흠, 그냥 표지만 보고
    일본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주관적 해석이 들어있는 쉬레기(...)겠네 싶었는데
    그렇지 않은 모양인가보네요.
  • 잠뿌리 2011/11/22 14:50 # 답글

    FREEBird/ 확실히 구입을 권할 만한 책입니다.

    애쉬/ 소설을 쓰거나 만화를 그리는 등의 창작 활동을 할 때 악마를 등장시킬 때 도움이 된다는 실용적 의미입니다 ㅎㅎ

    反영웅/ 근접무기는 제가 아직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나디르Khan★/ 도해 메이드, 연금술은 교정 일을 맡아서 추억이 있네요.

    먹통XKim / 악마 그림과 사진 모음집으로서는 국내에서 정식 발매된 수백 가지 악마의 얼굴 이란 책이 추천할 만하지요.

    냉장고/ 주관적 해석보다는 실존하는 기록 같은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 떼시스 2011/12/11 23:06 # 답글

    옛날 괴기랜드(구니스표지)를 즐겨보던 추억이 있는 나로선 구입을 망설이지 않았는데
    내용에 몹시 만족합니다.ㅎㅎ
    근데 악마삽화를 그리던 화가는 무슨 상상력이나 영감으로 그렸는지 모르겠더군요.
    특히 옛날 괴기랜드의 요화 알리우네와 미녀 피빠는 드라큘라,거꾸리사나이등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 잠뿌리 2011/12/23 10:58 # 답글

    떼시스/ 그 괴기랜드의 그림이 이시이 고인이란 일본의 괴기 일러스트레이터 작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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