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성 드라큘라 MSX2판 MSX











1986년에 코나미(KONAMI)에서 MSX2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흑미사를 통해서 세상에 부활한 마왕 드라큘라(ドラキュラ)가 영웅 크리스토퍼(クリストファー)에 의해서 고성 카르파트(カルパート)의 탑에 다시 봉인되었다가 100년 후 두 번째 부활을 하자, 크리스토퍼의 자손인 시몬 벨몬드(シモン・ベルモント)가 아버지의 채찍을 들고 악마성을 찾아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최초의 악마성 드라큘라는 패미콤 디스크 시스템(FCD)용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게임이 나온지 한달 뒤에 MSX2용으로도 발매됐으며 기본 틀은 동일하지만 전체적인 게임 시스템은 MSX2용 오리지날에 가까운 작품이다. 이식작이 아니라 멀티 플렛폼으로 동시 제작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기본 조작키는 좌우 이동과 계단에 한정하여 상하 이동, 점프와 앉기도 레버 조작 위 아래로 가능하다. 지원 버튼은 2개로 A 버튼은 공격. B 버튼은 점프다. 키보드 ‘F1’키를 누르면 일시정지, ‘F2’키를 누르면 지도를 가지고 있을 때 스테이지 맵을 볼 수 있다.

플레이 도중에 만나는 노파에게 하트를 화폐로 주어 무기를 구입하거나, 노란 열쇠를 입수해 보물 상자를 열어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보통, 초기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는 메인 웨폰은 오로지 채찍 하나. 서브 웨폰을 다양하게 쓸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특이하게 채찍 이외의 다른 무기를 메인 웨폰으로 쓸 수 있다. 이것은 당시 기준으로 악마성 드라큘라 아케이드판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특성이었다.

본 작품의 메인 웨폰은 채찍으로 시작해 네메시스의 사슬, 배틀 엑스, 배틀 크로스, 용사의 검 등이 있다.

네메시스의 사슬은 채찍이 위력과 리치가 강화된 것인데 이것 역시 패미콤 디스크 시스템판과 다르게 단계별로 강화되고 이 특성은 이후에 나온 후속작들에 계승된다.

용사의 검은 투척 무기로 위력은 낮지만 2연사가 가능하고 배틀 크로스는 푸른 십자가를 부메랑처럼 던지는 것인데 던졌다가 돌아오는 것을 회수하지 않으면 잃어버린 것으로 판정해서 기본 무기인 채찍으로 돌아간다.

배틀 엑스는 일반적으로 이 시리즈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서브 웨폰이었는데 여기서 메인 웨폰으로 전환되면서 정면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게 됐다. 이 무기 역시 부메랑처럼 던지면 되돌아오는데 회수하지 못하면 사라진다. 배틀 크로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속도가 좀 느린 대신 위력이 세다는 것. 그리고 벽을 파괴할 때 바닥에 뚝 떨어진 걸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브 웨폰으로는 ‘성수’, ‘모래시계’등이 있는데 레버 위와 점프가 동일키가 됐기 때문에 사용 방법이 패미콤 디스크 시스템용과 좀 다르다. ‘점프+하’ 이 커맨드가 모래시계 사용. ‘점프+좌우’ 이 커맨드가 성수 사용이다.

그 이외에 해당 스테이지의 보스를 격파하기 전까지 지속되는 지속형 장비 아이템도 존재한다.

양초는 파괴 가능한 벽을 보여주고, 부츠는 이동 속도를 높여주며 날개는 점프력을 상승시켜준다. 빨강 방패는 적 몬스터와 부딪쳐도 16번까지 데미지를 반감시켜주고, 노랑 방패는 적 몬스터가 쏘는 탄을 16발까지 막아준다. 방패를 입수하면 실제로 방패를 든 스킨으로 바뀐다.

장비 개념이 아닌 시스템 변화 개념의 아이템도 있는데 하얀 성서는 노파와의 거래시 하트 소비율을 떨어트리고 검은 성서를 얻으면 오히려 그 반대의 마이너스 효과를 얻는다.

금 십자가는 화면에 보이는 적 몬스터 전멸, 은 십자가는 비행 몬스터의 인카운터를 일정 시간 동안 막아주고 사파이어 반지는 일정 시간 동안 파워업. 파란 수정 구슬은 일정 시간 동안 무적. 빨간 수정 구슬은 전체 체력 게이지의 1/2만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한 번 먹으면 체력이 전부 회복되는 체력 회복제도 있는데 이건 노파와의 거래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또 노파와의 거래 때만이 지팡이를 입수할 수 있는데 이 아이템의 효과는 노란 열쇠 3회분이 저장되어 있는 것이다.

노파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흰 옷을 입은 노파는 아무 것도 없고, 빨간 옷을 입은 노파가 아이템 판매상이며 갈색 옷을 입은 노파는 사이몬의 하트 5개를 빼앗거나 반대로 하트 5개를 주며 파란 옷을 입은 노파는 게임 난이도를 한 단계 올리거나 낮춘다.

이 옷 색깔은 노파를 공격할 때마다 달라지며, 총 8회 공격하거나 골든 크로스를 입수하면 노파가 소멸된다. 빨간 노파일 때 공격해서 색깔을 바꾸거나 화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거래 기능이 사라진다.

벽에 걸려 있는 초를 파괴하면 아이템이 나오는데 가끔 슬라임이 튀어 나와 공격해오기도 하고, 일반 공격으로 파괴 가능한 벽도 매우 많아졌다.

당시 MSX2는 하드웨어 특성상 스크롤 기능이 세로 방향 밖에 없어서 스크롤을 쓰지 않고 한 번에 한 번씩 화면이 전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화면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상태로 계속 바뀐다는 말이다. 그 때문에 패미콤 디스크 시스템판과 비슷한 맵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느낌을 준다.

총 18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맵이 기본적으로 좌우로 상하로 넓게 만들어서 위로 올라가던 중에 아래로 떨어지면 즉사하지 않고 아래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보통 맵의 좌우방향, 일부 스테이지는 맵의 상하방향으로 무한루프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으며 시간제한이 존재하지 않는다.

패미콤 디스크 시스템용과 달리 이 MSX2용은 스테이지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하얀 열쇠를 입수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위와 같은 새로운 요소들 때문에 순수 액션이라기보다는 던전 탐색형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BGM같은 경우 대부분 패미콤 시스템판과 동일하지만, 엔딩 스텝롤은 MSX2판 오리지날 곡이다.

결론은 추천작! 흔히 잘 알려진 패미콤 디스크 시스템판과는 또 다른 오리지날 요소가 강해서 완전 별개의 작품으로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MSX 하드웨어 성능을 고려한 맞춤형 구성과 깨끗한 그래픽, 안정된 플레이 등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매우 높다.

여담이지만 보통, 악마성 드라큘라의 북미판 제목은 ‘캐슬 바니아’로 번안되는데 이 작품은 특이하게 ‘뱀파이어 킬러’로 번안됐다.

1994년에 코나미가 메가드라이브(MEGA DIRVE)용으로 만든 ‘뱀파이어 킬러’와는 제목만 같을 뿐 전혀 다른 게임이다. 그쪽은 뱀파이어 킬러가 일본파 정식 제목이고 북미판은 ‘캐슬 바니아: 블러드라인/캐슬 바니아: 더 뉴 제네레이션’으로 번안됐다.



덧글

  • 아스라이 2011/11/04 12:59 # 삭제 답글

    요즘 악마성은 위와 같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 스타일과 악마성 드라큐라 월하의 야상곡 처럼 던전탐험 형식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저도 횡스크롤 스타일은 어려워서 끝까지 진행 못했는데, 월하의 야상곡 해보고는 푹 빠졌습니다. 저는 역시 던전탐험 스타일이 맞는 듯 해요.
  • 시무언 2011/11/07 10:04 # 삭제 답글

    드라큘라까지 갔는데 십자가 놓치면 피눈물 난다죠(...)
  • 잠뿌리 2011/11/10 04:03 # 답글

    아스라이/ 그래서 악마성 초기작 중에서 MSX2판이 특히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무언/ 안습인 상황이지요.
  • 으허핳 2012/04/03 06:41 # 삭제 답글

    막판 드라큘라는 단검 던지기로 잡는게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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