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MSX











1984년에 스튜디오 GEN(スタジオGEN), 아스키(アスキー)에서 MSX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내용은 아마존 오지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탐험가가 보콘다 족에게 포위당했는데 그대로 싸우면 승산이 없어서 토인들을 강 급류로 유인해 바나나 열매로 물리친다는 이야기다.

MSX1용 카트리지 게임이지만 조이스틱을 지원하지 않고 키보드로 필수다. 커서를 움직여 이동할 장소나 돌을 던질 대상을 지정할 수 있다.

키보드 방향키로 커서를 움직일 수 있고 점프 키는 ‘C’, 바나나 놓기 및 돌 던지기는 ‘X’다. 커서 움직이는 속도가 느릿해서 좀 답답할 수도 있다. 강기슭으로 올라가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원리는 간단한 것 같지만 실제로 게임 난이도는 전혀 만만하지 않다. 일단 징검다리 같은 경우, 착지점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물에 빠지고 바나나 함정은 토인만 걸리는 게 아니라 그걸 놓은 영웅도 당한다. 게다가 강기슭에 올라가도 나중에 가면 토인이 거기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토인은 바나나 함정에 당하거나 돌에 맞으면 바위에서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데, 게임 클리어 조건은 그렇게 토인을 강에 빠트려 화면 밖. 즉 강 하류까지 떠내려 보내야 한다.

바나나와 돌은 무한정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용 횟수 제한이 있다. 바나나 입수 방법은 강 위에 떠내려 오는 걸 입수할 수 있고, 돌은 바위를 딛을 때마다 무조건 1개씩 늘어난다.

돌을 던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기슭으로 올라가야 하고 아무 때나 막 던질 수 있는 건 또 아니다. 강기슭에 있을 때 검은 점으로 포인트가 생기는데 그 자리로 가서 포인트를 밟으면 돌을 던질 수 있는 커서가 생긴다. 그 커서로 지정을 해서 돌을 던지는 것이다.

의외로 커서 지정 범위가 넓어서 강기슭에서 맞은 편 강 끝까지 던질 수 있지만 명중률은 좀 낮은 편이다. 눈으로 보고 바로 던지면 거의 맞지 않고 토인이 바위와 바위 사이를 뛰어날 때 그 타이밍을 보고 착지점을 계산해서 미리 돌을 던져야 착지한 순간 맞아서 물에 빠진다.

역으로 공격당해 죽는 조건은 바위에 발을 딛고 서 있을 때 토인이 그 자리로 뛰어와 붙잡히는 것과 강물에 빠져 강 하류로 떠내려가 화면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일단 강물에 빠졌을 때는 강의 흐름에 따라 밑으로 내려가는데 근처 가까운 곳에 바위가 있으면, 커서를 위로 올리고 점프키를 눌러야 바위 위에 올라탈 수 있다.

토인들이 포위를 좁혀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면 차라리 강물에 빠져 다른 바위나 강기슭에 올라가는 것도 하나의 회피 방법이다. 강물에 빠진 상태는 적어도 토인의 포위 공격에 자유롭기 때문이다.

강기슭에 있을 토인이 쫓아오면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몸을 피할 수 있다.

결론은 추천작! 조작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주변 환경을 이용해 토인들을 상대한다는 아이디어와 예상 외로 치열한 추격전을 할 수 있어 재미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패미콤(FAMICOM)용으로 나온 동명의 게임은 전혀 관련이 없는 게임이다. 패미콤용 바나나는 1985년에 PC용으로 발매한 퍼즐 게임 ‘몰몰(モールモール)’을 패미콤으로 이식하면서 바뀐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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