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스피릿 MSX











1987년에 코나미(KONAMI)에서 만든 레이싱 게임.

자사의 레이싱 게임인 로드 파이터와 같은 탑뷰 시점의 종 스크롤 레이싱 게임인데 보다 다양한 구성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내용은 신생 레이서가 되어 스톡(STOCK), 랠리(RALLY), F3 등 3개 팀의 레이스를 거친 뒤 F1에 참가해 우승하는 것이다.

코스는 수직으로 올라가다가 좌우로 휘어지는 단순 구성이지만 빠른 속도와 포뮬러 엔진 소리의 구현으로 질주감이 좋다. 플레이어 차량의 코스 이탈로 인한 차량 전복도 박력 있게 표현되어 차가 붕 떠올라 한 바퀴 뒤집힌다.

BGM도 효과음도 꽤 좋은데 특수 음원인 SCC가 탑재돼서 종래의 MSX게임과 차별화됐다.

SCC는 확장 웨이브 음원으로 코나미의 MSX, 아케이드용 게임에 주로 쓰였으며, 그라디우스 2, 악마성 드라큐라, 메탈기어 등 자사의 간판 게임 등에 탑재됐다. 이 게임은 그라디우스 2에 이어 SCC가 탑재된 두 번째 게임이다.

레이스 순위 표시는 포지션(POSITION)으로 표기된다. 최하위인 50위로 시작하는데 상대 차량을 한 대 제칠 때마다 숫자가 떨어지는 것으로 순위가 올라간다. 반대로 상대 차량에게 뒤처지면 숫자가 50 이상으로 상승하며 맥스치는 99다.

참가하는 레이스에서 9위 안에 들어야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포인트를 모아야 F1 그랑프리가 출현한다.

F1 그랑프리는 이 게임이 나온 해인 1987년의 경기를 기본으로 해서 총 16라운드로 분류, 호주 그랑프리가 최종전이며 거기서 톱으로 골인하면 엔딩이 나온다.

레이스의 종류에 따라 차량 유형도 달라진다.

매 레이스마다 자신의 차를 셋팅할 수 있는데 레디 메이드(READY MADE)에서는 미리 셋팅된 3종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오리지날 디자인(ORIGINAL DEGIN)에서는 자유 셋팅이 가능하다.

이때 셋팅 가능한 부품은 5개 파트로 6종류의 엔진(ENGINE). 각각 3종류의 보디(BODY), 브레이크(BRAKE), 서스펜션(SUSPENSION), 기어(GEAR) 등을 원하는 데로 맞출 수 있다. 가속, 연비, 내구력, 제동력, 코너링, 기어비 등 각 부품은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셋팅을 잘못하면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신경써서 결정해야 한다.

어떤 레이스에 참가하든 파란 색의 라이벌 차량이 꼭 등장하며 그 이외에는 자코 차량으로 무한정 나온다. 자코 차량은 그냥 제치는 것뿐만이 아니라 충돌하면 파괴할 수 있다.

하지만 충돌 페널티가 있어서 연료 게이지가 최대 7개 있는데 패널티를 받을 때마다 1개씩 감소하며, 일정 확률로 부품이 손상되기도 한다. 연료가 다 떨어져 정지하거나 잦은 충돌을 하면 폐기되니 주의해야 한다.

피트 인(Pit in)까지 도착하면 자동차가 확대되면서 수리에 들어가 파손된 부품을 교체하고 연료를 다시 채워준다. 이때 버튼을 연타하면 수리 속도가 빨라진다.

세이브 로드 기능이 따로 지원되지는 않지만 포인트 획득과 새로운 코스 출현은 암호로 저장되며 컨티뉴가 가능하다.

2인 동시 지원도 가능한데 이때는 화면이 세로로 분할되어 각각 한 화면씩 표시되어 순위를 놓고 경쟁해야한다. 2인 동시 플레이 때는 라이벌 차량이 등장하지 않는다.

결론은 추천작! MSX1 말기에 발매된 명작 게임으로, MSX1,2를 통틀어 발매된 레이싱 게임 중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던져도 무방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후 ‘A-1 스피릿츠’라는 변종 타이틀이 출시됐다.

이때는 파나소닉(Panasonic)에서 ‘조이 핸들’이라는 이 게임 전용 조이스틱을 만들어 번들로 제공해 묶음 판매했다. 레이싱 핸들과 브레이크가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게임과 호환되지 않는다.

사실 상 조이스틱이 우선 제품이고 게임 소프트는 부속으로 첨부된 것으로 본편과 거의 똑같다. 그래도 약간의 변경점은 있는데 플레이어 차량 디자인이 자동차가 아닌 비행기 모양의 기체가 됐다.

덧붙여 2004년에 윈도우/리눅스용 프리웨어로 리메이크됐다. 스페인 기업에서 개최한 레트로 게임 리메이크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한다.

추가로 MSX2+로 속편인 ‘F-1 스피릿 3D 스페셜’이 발매됐다.



덧글

  • 팬저슈렉 2011/10/06 22:05 # 삭제 답글

    MSX 가지고 정말 재밌게 했던 타이틀인데 칼라화면을 보니 새롭군요. 모노크롬 모니터에서는 특정 칼라가 안보여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 잠뿌리 2011/10/12 02:46 # 답글

    팬저슈렉/ 모노크롬 모니터는 지금은 에뮬로도 구현될 수 없는 추억의 컬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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