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스트 MSX











1988년에 컴파일에서 만든 슈팅 게임. 세가 마크3(겜보이)로 먼저 발매되었다가 MSX2로 초월이식된 작품이다.

내용은 폭주하여 인류에게 반란을 일으킨 컴퓨터 ‘DIA 51’를 파괴하는 이야기다.

지금 현재 컴파일은 뿌요뿌요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과거 MSX 시절에는 코나미와 더불어 슈팅 게임의 양대 산맥이었다.

본래 MSX용 명작 슈팅 게임인 ‘자낙’의 후속작으로 개발했지만 저작권 문제로 그 명칭을 쓰지 못했다. 당시에는 그런 사연으로 제목이 변경된 후속작이 많았고 한 예를 들면 허드슨의 슈팅 게임 ‘스타 포스’의 후속작도 ‘스타 솔져’로 제목이 바뀐 바 있다.

MSX2판 알레스트와 세가 마크3용 알레스트의 차이점은 오프닝, 엔딩 등 데모 화면과 스토리 및 스테이지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본래 세가 마크3용 알레스트는 배경이 행성 몽텔리마르이며 등장인물 설정이 전혀 없지만, MSX판은 배경이 지구로 바뀌었고 주인공과 히로인 등 등장인물도 다 나온다.

본 작의 오프닝 내용은 연인인 유리 레녹스가 건물 폭발에 휘말려 혼수 상태에 빠지자 그걸 보고 분노한 주인공 레이 와이젠이 알레스트를 타고 발진하는 것이다. (레이 와이젠과 유리 레녹스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 엘리노아 와이젠은 알레스트 2의 주인공이다)

게임 매뉴얼에도 본격적으로 캐릭터를 집어넣으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풍으로 만들었고 그게 이 시리즈의 전통이 됐다.

스테이지는 세가 마크3용이 총 6개인데 MSX판은 거기에 2개가 추가되어 총 8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조작키는 MSX1 게임 중에서는 드물게 버튼 2개를 사용하며 기본 탄이 나가는 A 버튼과 특수 무기가 나가는 B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에 있는 돔이나 특정 기체를 파괴하면 1번부터 8번까지 숫자 아이템이 나오는데 총 8가지 특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같은 무기를 계속 획득하면 강화되는데 잔탄 제한이 있다.

통상 탄은 특정 자코 편대를 파괴할 때 떨어지는 파워칩을 얻으면 강화시킬 수 있고 최대 4발까지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하지만 적의 탄에 맞아 폭발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되면서 통상 탄 파워와 특수 무기가 리셋 된다.

특수 무기가 리셋 되면 상하좌우 4방향으로 둥근 원형 탄막을 쏘는 1번 무기인 ‘전방위 탄’으로 변한다. 전방위 탄의 잔탄은 무제한이다.

2번 무기는 웨이브 건으로 버튼을 꾹 누르고 있다가 떼는 것으로 쏠 수 있는 충전식 탄, 3번 무기는 레이저로 직선 방향으로 관통하는 탄, 4번 무기는 롤링 파이어로 원형 구체가 기체 주위를 돌며 회전 방어, 5번 무기는 챠지 버스터로 반지 모양 탄 3연발, 6번 무기는 스윙 웨이브로 유도 성질을 지닌 부메랑 모양의 총탄을 고속 발사, 7번 무기는 플라즈마 볼로 기체 전방에 거대한 지속형 소용돌이가 발생, 8번 무기는 웨이브 레이저로 좌우로 회전하며 날아가는 탄이다.

특수 무기는 둘째 치고 통산 탄 강화 같은 경우 파워칩 한두 개 먹어가지고는 어림도 없고 꽤 많은 양을 입수해야 되기 때문에 한 번 죽으면 그게 다 리셋 된다는 게 어렵지만… 파워칩 나오는 빈도가 높고 그걸 입수할 때마다 기체가 깜빡이면서 순간 무적 상태가 돼서 그걸 잘 활용하면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탄으로 적의 탄을 파괴시킬 수도 있는데, 통상 탄과 특수 무기가 파괴할 수 있는 탄 종류가 각각 다르다. 그리고 특정한 적 기체는 통상 탄을 튕겨내고 오로지 특수 무기로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스코어를 올리면 라이프 수가 쭉쭉 오르고 타이틀 화면에서 컨티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적당히 조절됐다.

스크롤 진행 속도는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지만 적이 쏘는 탄막이 화며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탄막의 바다를 헤쳐 나가는 재미가 있다.

스테이지 하나하나의 길이가 제법 길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1시간가량 된다.

배경 음악은 수준급이고 효과음도 깨끗한데 MSX - MUSIC(FM 음원)이 탑재된 첫 번째 게임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역사적 의의도 있다.

결론은 추천작! 세가 마크3로 먼저 나왔지만 MSX2로 초월 이식된 이후, MSX를 대표하는 슈팅 게임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명작 슈팅 게임이다. 이후 후속작인 ‘알레스트 2’와 ‘알레스트 외전’도 MSX2로 발매됐다.

여담이지만 세가 마크3용 알레스트의 해외 수출판 제목은 파워 스트라이크(Power Strike)다. 같은 기종으로 후속작인 파워 스트라이크 2가 나왔는데 이건 알레스트 2의 이식작이 아니라 파워 스트라이크의 후속작인 별개의 작품이다.

이후 게임 기어용으로 나온 신작인 ‘GG 알레스트 1~2’, 16비트 시대로 넘어간 뒤에는 메가 드라이브(슈퍼 겜보이)로 ‘무사 알레스트’, 메가 CD로 ‘전인 알래스트’가 발매됐으며 슈퍼 패미콤으로 ‘슈퍼 알레스트’ 등이 나왔다.

또 나그자트(NAZAC)에서 PC엔진용으로 발매한 ‘정령 전사 스프리건’은 본래 무사 알레스트와 동일한 세계관을 가진 후속작으로 기획됐다고 하며 개발 당시 제목은 ‘정령 전사 알레스트’였다고 한다.

추가로 32비트 시대 때는 PS1 호환으로 아케이드용을 발매할 계획이 있었지만 컴파일 도산으로 흐지부지됐다고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현재 알레스트 1은 2008년 5월부터 닌텐도 Wii로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원작이 세가 마크3용임에도 불구하고 Wii로 서비스되는 버전은 MSX판이다.



덧글

  • Grard 2011/10/07 02:12 # 답글

    세가 마크 3가 원작이었군요... 전 MSX 알레스트만 보고 겜보이로 즐기다가...아 같은 겜인데 왜 이렇게 심심하냐...싶었는데...
  • 잠뿌리 2011/10/12 02:46 # 답글

    Grard/ 겜보이로는 사실 국내 수입판 제목도 파워 스트라이크라 더 헷갈렸지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27743
5535
9492989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