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 터프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1989년에 선소프트에서 개발하고 세가에서 배급한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악의 조직에 납치된 여자를 구하기 위해 두 남자가 적진에 쳐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기본 조작 버튼은 펀치, 킥, 점프 등 3가지로 펀치+점프의 버튼 조합으로 무기를 집어 들고, 킥+점프의 버튼 조합으로 날라차기. 펀치+킥+점프의 버튼 조합으로 무기를 버릴 수 있다.

줄거리나 시스템을 보면 테크노스 저팬의 더블 드래곤 아류작인데 사실 원작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일단 잡기나 특수 기술 같은 건 전혀 없고 오로지 펀치, 킥, 점프 킥만이 기본 공격이고 연타도 아닌 단타로 명중하며 공격 모션도 하나씩 밖에 없다. 더블 드래곤의 다채로운 공격 기술과 모션을 기대하는 건 사치다.

때문에 역대 벨트 스크롤 게임 중에서 플레이어 캐릭터가 가장 약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보통 벨트 스크롤 게임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일 대 다수의 싸움을 해야 하기에 메가 크래쉬를 비롯해서 다양하고 강력한 기술을 가진 반면 여기서는 그런 게 전혀 없다.

같은 해에 선소프트에서 만들고 세가에서 발매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 ‘베이 루트’에 나오는 비명 소리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제작사가 같은 곳이라 그렇다.

무기를 집으려면 반드시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눌러야 된다는 게 좀 불편하고, 그 기술은 적의 공격을 피할 때도 쓸 수 있지만 회피 기능으로 활용하기는 좀 어렵다.

무기는 쇠파이프와 가시 방망이, 단 두 개 밖에 안 나온다. 그 두 가지 무기는 적도 집어 들어 사용하는데 그와 별개로 맥주병과 나이프를 사용하는 적이 나오긴 하지만 그건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없다.

무기의 종류는 나오는 빈도가 굉장히 높아서 나중에는 바닥에 마구 널려 있다. 그리고 무기가 위력도 높고 바로 적을 쓰러트릴 수 있어서 기본 공격보다 압도적으로 좋다.

무기를 든 상태에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돌입할 때 무기를 든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다.

총 8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7스테이지까지는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으며 도끼를 든 보스도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문제는 8스테이지에서 나오는 최종 보스가 무지 어렵다는 것이다.

더블 드래곤을 모방했지만 완전 다 따라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원작 게임에 나온 중요 설정에 반전을 넣어 납치된 히로인이 최종 보스로 나오는데 난이도가 상당하다.

생각 이상으로 맷집도 좋거니와 기본 기술이 플레이어 캐릭터와 흡사하면서 더 빠르기 때문이다.

더블 드래곤처럼 오프닝 때 히로인이 납치되는 걸 보여주지도 않고 맨 마지막에 뜬금없이 쇠창살 감옥에 갇힌 히로인이 나와서 구출해서 나올 때 갑자기 한 대 퍽 치더니 최종 보스로 돌변하는 것이라서 당최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악당들과 연합했다거나 혹은 갱단의 숨겨진 여두목 정도로 추정된다. (ㅆㅂ 이럴 거면 왜 구하러 가게 한거냐고)

테크노스 저팬의 컴뱃트라이브스에서도 최종 보스로 금발 미녀가 갑자기 튀어나와 라이더 킥을 날리는데.. 그것과 유사한 것 같지만 사실 이 게임이 컴뱃트라이브스보다 1년 먼저 나왔다.

결론은 평작. 더블 드래곤의 아류작이지만 최종 보스의 반전 때문에 한번쯤 해볼 만한 게임이다. 벨트 스크롤 게임 역사상 히로인이 배신 때리고 최종 보스로 나온 건 이 게임이 최초다.

여담이지만 1985년에 나온 영화 터프 터프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영화 제목은 ‘Tuff Tuff’고, 이 게임 제목은 ‘Tough Turf’다.



덧글

  • 떼시스 2011/08/09 00:10 # 답글

    동네오락실에서 원코인에 2인용을 할수있던 겜중 하나.
    이 당시엔 횡스크롤 액션겜이 대세라서 신작이 많이 나왔지요.
    근데 연인이 최종보스라니 좀 충격인듯..
  • 시몬 2011/08/09 01:41 # 삭제 답글

    연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이 워낙 설정같은 부분에 대해 설명을 안 해줘서...일단 저 여자를 구하는게 목적인건 확실하니까 모르는 사이는 아니겠죠.
  • 잠뿌리 2011/08/12 20:59 # 답글

    떼시스/ 엔딩 반전이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이 됐지요.

    시몬/ 스토리 텍스트가 단 한 글자도 나오지 않고 게임 정보 자체도 너무 적어서 정말 미스테리한 게임이지요.
  • 스와티 2011/08/13 01:44 # 답글

    외국 위키에서도 스토리 설명은 단 한줄도 없어서 사무원(그 위키 항목엔 office worker라고 되어있더군요)들이 악당들을 물리치는 게임이라고밖엔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최종보스인 여성이 왜 카이사르를 배신한 부르투스 뺨치게 뒤통수를 날렸는지는 정말 게임이 끝나고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터프터프의 주인공들은 가장 약한 주인공이긴 해도 무기를 들면 무쌍을 찍을수 있긴 합니다만....스코어링으로 전일을 찍는다하면 무기는 절대 들지 말아야 하는 특징도 있더군요.

    주먹은 1타당 300점 킥은 1타당 400점 점프킥은 200점이고 쇠파이프는 100점 스파이크 배트는 50점이더군요.

    그래서 스코어링으로 전일찍고 싶으면 어디한번 맨손으로 미친 난이도에 한번 죽어봐라 하는 제작사의 외침이 들리는 듯 하더군요.(정말 맨손으로만 돌았을땐 지옥을 봤습니다. 컨티뉴 제한도 있어서 결국 열받아서 치트를 쓰고 했다는 건 안자랑)
  • 스와티 2011/08/13 13:00 # 답글

    덧붙이자면 의외로 더블드래곤에 비해 타격감(무기한정)이 묵직한게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고....적이 주인공들과 대면할때 Yo라던가 C'mon funk! Let's go!라는 음성이 들리는것도 그 당시엔 참신했달까요.

    그리고 선 소프트 작품답게 음악도 퀄리티가 꽤 높았었습니다(개인적으론 더블드래곤 시리즈보다 더 좋더군요)
  • 뷰너맨 2011/08/15 15:30 # 답글

    아아..이거 막판과 엔딩이 이랬었군요...기억상으로 너무나 오래된 녀석이라서 그런지...쩝.
    그러고 보니 벨트 스크롤 한정이 아니라 히로인으로 나올 것 같더니 배신을 때리고 최종보스가 된 경우는
    거의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스풀레攄 家 조차도 아니였으니....
  • 잠뿌리 2011/08/22 11:14 # 답글

    스와티/ 저는 더블 드래곤 음악 쪽이 더 좋았습니다. 이 작품 음악도 나쁜 건 아니었지만 베이루트에 나온 비명 소리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등 좀 설렁설렁하게 만든 티가 났지요.

    뷰너맨/ 아마도 게임 역사상 최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한이연 2012/07/22 12:08 # 답글

    몽둥이를 들어야 진행이 가능했던걸로 기억되는 게임이네요. 음악도 좋았었는데... 제목을 몰라서 못구했었는데 이제서야 하겠어요 ㅎㅎ;;
  • 잠뿌리 2012/07/23 16:40 # 답글

    한이연/ 몽둥이 성능이 정말 좋았지요. 첫판부터 끝까지 몽둥이 하나 들면 보스까진 무난히 갈 수 있었습니다.
  • 한이연 2012/08/12 21:53 # 답글

    국외사이트에서 soundtrack을 구했습니다. 2번째 트랙이였더군요. 이 음악을 20년이 넘도록 못잊고 있었네요.. 한동안 실컷 들어야겠습니다.. ㅎㅎ
  • 곧휴잠자리 2015/06/22 02:50 # 답글

    저 여자 말인데... 스테이지 1 배경에 보면 현상금 걸린 수배 전단이 붙어있습니다.

    아마 주인공들이 적진을 몰래 취재하려는 기자와도 같은 분위기인데...

    그리고 겜 시작하자마자 가장 약해빠진 졸개가 나왔던 탱크 뒤에서 줍기 누르면 도깨비 방망이가 숨겨져 있어서 굳이 적한테 빼앗을 필요가 없습니다.
  • 잠뿌리 2015/06/23 12:09 #

    도깨비 방망이만 있으면 쉽게 진행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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