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레슬 엔젤스 서바이버 2(Wrestle Angels Survivor 2) 프로 레슬링 관련




2006년에 PS2용으로 레슬 엔젤스 서바이버를 만든 석세스가 2008년에 스맥다운 시리즈로 유명한 유크스 산하의 트라이퍼스트로 이적하여 만든 후속작 개념의 확장판.

PC9801 시대부터 나온 긴 역사를 자랑하는 레슬 엔젤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시리즈가 종결된 것은 아니고 이게 현재로선 가장 마지막에 나온 작품이다)

내용은 여자 레슬러를 영입한 뒤 훈련시켜서 각 지역을 대상으로 소위 흥행이라 칭하는 순회 경기를 벌이면서 최고의 여자 프로 레슬링 단체로 성장해 나가는 선수 육성/단체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이 작품의 전작은 사실 유서 깊은 게임이 오랜만에 신작이 나온 것 치고는 게임성이 떨어져 원성을 샀지만 후속작인 이 작품으로 건너오면서 많은 문제점이 개선됐다.

일단 여자 프로 레슬링 여명기, 군웅할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라는 3개의 시대를 선택할 수 있고 단체에 영입할 수 있는 일본인 레슬러가 69명에서 79명으로 10명이 늘어났으며 외국 단체의 용병 레슬러들 일러스트도 작화가가 HOMARE로 교체되면서 육덕지게 바뀌었다.

전작과 비교하면 진짜 환골탈태 수준이다. 본작의 외국 레슬러 중 미스터 USA만 봐도 진짜 이게 같은 게임에 나온 동일 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비포와 애프터의 차이가 극심하고, 애프터 버전을 봤을 때 이 게임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심히 안타까웠다.

이 작품에서 영입 가능한 건 오로지 국내 선수 뿐이고, 외국 레슬러는 외국 단체와 제휴를 맺어 용병으로 초대하여 시합에 참가시키는 정도의 역할과 제휴 맺은 단체로 무사수행을 보냈을 때 대립하는 역 정도로만 나온다.

선수마다 특수 능력이 추가 됐고 플레이어인 사장의 경영 스킬도 게임 시작 직전 2개를 고를 수 있게 됐다.

계약이 1년에 한번씩 갱신을 이루면서 연봉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사진집 이벤트 CG는 사라졌지만 캐릭터에 따라 남아 있는 경우도 있고 바캉스 CG 조건이 강화됐으며 휴가 및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여 CG 수가 대폭 늘어났다. 신뢰도가 일정 이상 오르면 자동으로 발생하는데 비교적 보기 쉬운 편이다.

그밖에 발렌타인, 화이트 데이, 생일 이벤트 등이 추가 됐는데 이 경우에는 CG는 안 나오지만 AP 포인트를 써서 선물을 하면 호감도가 상승한다.

선수 평가가 높아지면 전속 스폰서가 생겨서 월 계약 기간 동안 임시 수입이 생기는 것, 그리고 선수의 영화 출연 장르를 판타지, 액션, 청춘물 등 세분화시켜 각 선수의 능력 상태에 따라 영화 흥행 여부에 영향을 주는 게 추가됐다.

부상 발생률이 저하되서 전작보다 더 쉬워진 부분도 있다. 여기에 아예 플레이어 스킬 중에 ‘정체술’이라고 부상 발생률을 더 낮추는 게 있으니 그걸 고르면 난이도 이지로 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

선수의 등장 시기는 고정되어 있고 27세가 지나면 무조건 은퇴, 은퇴 후 3년이 지나면 신인 선수로 복귀하는 등의 무한 루프를 거친다.

코치를 기용하여 선수의 훈련 성과를 높일 수도 있고 능력치가 높은 선수를 코치로 기용할 수도 있는데 오리지날 코치는 담당자를 3명까지 고를 수 있지만 선수 출신 코치는 1명밖에 못 고르는 문제가 있다.

매 달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어 신뢰도, 호감도, 모랄을 높게 유지해줘야 한다. 신뢰도와 호감도는 개인 이벤트 발생의 조건으로, 이벤트가 발생하면 경험치가 가산되기 때문에 주요 체크 포인트이고 모랄은 충성도로 그게 낮으면 단체를 이탈하거나 반란을 일으키기는가 하면 훈련과 시합을 거부하기까지 한다.

이 게임의 모든 커맨드는 AP 포인트로 소모되는데 경기 흥행이나 방송 출현 등 특정 이벤트 때 벌어들일 수 있다.

AP로 선수를 영입, 대화, 훈련 때도 쓰고 시설을 지을 때도 사용한다. 빌딩을 지으면 단체 평가가 상승, 선수 숙소는 선수 수용 인원을 늘려주고, 체육관 시설은 코치 수용 인원을 늘려준다.

이동 차량은 매월 신뢰도 상승 및 부상 비율을 감소시키고 상품숍, 음식점 등은 전국 각지에 하나씩 설치할 수 있는데 해당 지역에서 흥행을 벌일 때 수입이 인기도와 비례하여 추가 상승한다.

TV나 신문 매체를 통해 흥행 전 AP를 소모하여 광고를 하면 이후 흥행 때 좋은 효과를 받는다.

흥행 때는 자동으로 대진을 편성하여 시합을 스킵하고 결과만 따로 볼 수 있지만, 스킵을 안 하고 진행하면 시리즈 전통의 카드 배틀이 벌어진다.

사실 이 작품은 게임성에 있어 FM 같은 정통파 단체 경영 시뮬레이션과 비교가 안 되지만, 어디까지나 단체 경영은 곁다리에 불과하며 메인은 미소녀 프로 레슬러들이 득실거리는 월드에서 자기 취향에 맞는 레슬러들을 모아다 놓고 최강의 할렘 단체를 만드는데 의의가 있다.

단점은 개별 엔딩이 없고 영입 가능한 인원 수를 다 채우고 시설도 다 짓고 나면 슬슬 반복되는 패턴이 지루해질 때가 온다는 점이다.

캐릭터 수가 많긴 하지만 사실 바캉스 및 개별 이벤트를 포함하면 2개씩 밖에 없고 그게 또 나중에 텍스트만 좀 달라진 채 반복되는 일도 생겨서 다양성이나 자유도가 좀 떨어지는 게 흠이다.

그래도 결론은 추천작! 오랜만에 나왔지만 낮은 퀄리티로 원성을 샀던 전작과 달리 퀄리티가 급상승한 후속작 개념의 확장판으로 확실히 전작보다 더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신 캐릭터 중 이자요이 히비키가 가장 므훗했다. 그 캐릭터 하나 보고 이 게임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그 이외에 본작의 신 캐릭터 중엔 오조라 미기리, SA-KI, 하즈키, 쿠스노기 유리 등이 마음에 들었다.



덧글

  • FREEBird 2011/07/02 13:05 # 답글

    3편을 내놓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다가 회사 자체가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모든 팬들을 좌절시켜 버린것이 크리티컬 히트였죠.
    뭐... 서바이버 나오는데 10년 걸렸으니 다시 10년 기다려 봐야죠. 휴우...
  • Aprk-Zero 2011/07/02 18:03 # 답글

    레슬 엔젤은 웹을 보다가 들어서 이름만 들어서 아는데...육성 시뮬레이션 형식의 게임이군요...
    개인적으로 흥미롭습니다...해당 게임은 정품으로 보관 하시나 봅니다?...
  • 캡틴터틀 2011/07/03 00:58 # 답글

    3편이 나오길 정말 희망하는 게임입니다...
    중고등 학생때 한 레슬엔젤 시리즈의 추억이 마구마구 살아나서 좋았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캐릭터에 선천적 소질이라는 개념 때문에 맘에 든 캐릭터를 아무리 키워도 S급 캐릭터를 따라잡기 힘들다는게 아쉬웠습니다.
  • 잠뿌리 2011/07/11 11:11 # 답글

    FREEBird/ 서바이버 3가 나온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속편이 나온다고 얘기가 떠도 제작사가 망하면 말짱도루묵인 것 같습니다.

    Aprk-Zero/ 시리즈 3편부터 육성/경영 시뮬레이션이 됐습니다. 해당 게임은 게임샵에서 중고로 구입했다가 플레이할만큼 다 하고 다시 팔았지요.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았다면 쭉 가지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캡틴터틀/ 그게 서바이버 시리즈 1때는 그랬는데 2때는 육성 난이도 밸런스가 조정이 되서 마음에 든 캐릭터를 잘만 키우면 S급 캐릭터 못지 않게 됩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것도 재능 등급 B급까지에 해당한다는 거지요. 각 선수마다 재능 등급이 다 나뉘어져 있어서 S급부터 D급까지 있는데 이 등급의 격차가 어느 정도 가까워야 동률을 이룰 수 있는 것 같습니다. C급 이하 선수는 아무리 키워도 대성할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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