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톤 라이더(Bone Eater.2007) 요괴/요정 영화




2007년에 짐 위노스키 감독이 만든 작품. TV용 영화로 국내에는 1년 후에 DVD로만 출시됐으며 번안 제목은 스켈톤 라이더다.

내용은 애리조나에서 인디언 카트나 부족의 선조를 묻은 무덤이 있는 사막 땅을 소유한 크랜츠 기업이 리조트를 건설하던데 철야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오래된 유물을 발굴했다가 부족 전설에 등장하는 본 이터란 악마를 부활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 이터는 카트나 부족의 토렉 저주 전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악마로, 여섯 명의 배교자 중 리더이자 젊은 샤먼인 토렉은 인육을 먹었는데 이후 배교자 전원과 참살 당하면서 여섯 명의 뼈가 모여 악마로 부활해 사람들을 무참히 해칠 것이란 저주를 내린다.

본 이터의 생김새는 거대한 해골 괴물로 뼈를 쿠구리 및 쓰로잉 나이프로 쓰고 무기나 손, 모래 연기 브레스를 뿜어서 거기에 닿는 모든 걸 한 줌 모래로 만들어 버린다.

문제는 이걸 고스트 라이더 2번째 이야기라며 광고를 했다는 거. 고스트 라이더는 마블사에서 나온 초인물로 엄연히 히어로인데 이 작품은 그와 정반대로 나쁜 악마로 나와 사람들을 무참히 해친다.

뼈를 먹는다는 광고 문구도 본편에는 전혀 나오지 않고 그저 사방에 흩어져 묻혀 있는 여섯 구의 뼈를 찾아내 합체하는 게 전부다. 극중 인물 중 본 이터에게 직접 공격을 당하지 않고 잠깐 손만 닿았다가 살가죽만 남고 팔 뼈가 전부 사라진 케이스도 생기지만 그걸 실제로 보여주진 않고 그냥 그 인물 담당 의사가 대사로만 알려줄 뿐이다.

이 작품은 굉장히 저예산으로 제작된 듯 분장 하나 없이 다 CG로 때웠다. 더미는커녕 가짜 피조차 쓸 돈이 아까웠는지 피도 거의 안 나온다.

본 이터에게 공격당한 희생자는 전부 모래가 되어 소멸한다. 원리가 그러니 최소한의 연기도, 분장도 다 필요 없다. 그냥 살짝 닿기만 해도 한 줌 모래가 되기 때문이다.

본 이터가 해골말을 소환해 타고 다니기 때문에 스켈레톤 라이더란 제목을 지은 모양인데. 광고 문구에는 또 죄가 깊은 인간들에게 악마의 심판을 내린다. 그래서 고스트 라이더에 이어지는 악마의 액션 히어로 탄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그게 전혀 아니다.

자기 뼈가 있는 곳을 찾아가 지진을 전조로 하여 나타나 눈에 띄는 사람을 다 해치고 도망치면 기어이 쫓아가 죽이는 잔인한 괴물로 무고한 사람도 마구 해친다.

게다가 줄거리 설명에선 무슨 성역을 침범한 자들에게 복수를 가한다. 라고 하지만 실제 극중에서 본 이터의 목적은 흩어진 뼈를 찾아 최종 합체하여 완전체가 되는 것이다.

이걸 히어로물로 광고를 하다니 정말 황당할 따름이다.

광고 이전에 영화 자체의 퀄리티도 상당히 낮은 편인데. 저예산 때문에 다 CG처리한 건 둘째치고 스토리가 좀 허술하다.

카트나 부족의 호전적인 인디언인 블랙 호크는 본 이터를 발견하고 그걸 이용해 크랜츠 기업과 싸울 것을 결의하지만 실제론 본 이터와 전혀 상관없고 출현 씬도 적으며 정말 뜬금없이 막판에 주인공 앞에 불쑥 튀어나와 싸움을 걸었다가 비명횡사한다.

공사 현장 감독 포메로이의 아들 덱스도 사장의 명령에 따라 공사 중 발굴된 유적을 은폐하는 아버지를 보고 이건 옳은 일이 아니다! 라고 충고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유물 중 하나를 슬쩍해서 보석 세공까지하여 여자 친구한테 선물해준다.

주인공 에반스는 애리조나의 보안관으로 백인과 인디언의 혼혈아로 부족장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처음에는 본 이터의 출현을 믿지 않다가 나중에 성스러운 도끼(번 엑스)를 찾은 뒤. 사용법은 추장인 스톰 클라우드에게 들어야 한다는 대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골로 가버리는 바람에 아무런 설명도 듣지 않은 채로 갑자기 모든 걸 다 깨우쳐 추장 코스츔과 의식까지 직접 다 해서 본 이터를 쳐 잡는다.

백인 아저씨가 추장 옷 입고 백마 탄 채 뼈로 만든 도끼 들고 달리는 모습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뭔가 본 이터와 일기토라도 벌일 걸 기대했지만 그런 건 전혀 없고 아무런 고생도 하지 않은 채 단 일격에 본 이터를 쳐 잡아 봉인하는 걸 보고 있으면 허무함마저 느껴진다.

결론은 비추천. 고스트 라이더 두 번째 작품이란 광고에 낚여서 보면 크게 실망할 작품이다. 이쯤되면 완전 허위 광고다. 고스트 라이더 원작자나 팬들이 보면 경기 일으키며 쓰러질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IMDB 평점은 3.0이다.



덧글

  • 먹통XKim 2011/07/02 16:43 # 답글

    킬보트의 짐 위노스키군요..
  • 잠뿌리 2011/07/11 11:08 # 답글

    먹통XKim/ 킬보트는 재미있는 영화였는데 이건 영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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