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치킨 세트 - 미니 스톱 2019년 음식


야심한 밤. 치킨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새로 이사를 가면서 홈플러스와 멀어지는 바람에 야간 할인을 노리고 사먹는 건 불가능!
비교적 가까운 곳에 썬더 치킨이 있지만 한 마리에 8000원이라 가격이 부담되서 포기.
그러나 치킨이 먹고 싶다는 욕구를 참을 수 없었고 그래서 가격을 내려 절충안을 제시.
집에서 더 가까운 곳에 있는 미니 스톱으로 향했다.


미니 스톱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치킨 때문이다.

보통 24시간 편의점에서 치킨하면 냉장 훈제 치킨만 팔지만 미니 스톱은 실제로 튀김기에 조리해서 튀겨서 판다.

전에 살던 집에선 미니 스톱이 너무 멀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새로 이사하면서 오히려 집에서 5분 거리가 됐다.

아무튼 가서 보니 낱개 구입이 가능하고 판매하는 부위는 넓적다리와 닭다리 두 개 뿐이며 개당 1500원 가량으로 꽤 저렴했다.
(KFC, 파파이스 및 시장 조각 치킨보다 더 싼 가격이다)


어쨌든 그래서 5000원짜리 셋트 3번을 구입해서 집으로 귀환!


치킨 상자는 각지고 이쁘장한 게 의외로 잘 만든 듯한 느낌을 주었다.


펩시 콜라 한 캔과 치킨무가 서비스로 증정된다. 아쉽게도 소스 같은 건 안 준다.


뚜껑 개봉!


매콤 넓적다리. 문자 그대로 매콤한 맛. 가격은 1600원.

넓적다리 부위는 사실 닭다리하곤 엄연히 다르다. 이 부위가 정확히 어디냐면 닭다리와 허벅지를 잇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기에 매운 양념을 첨가해서 매콤하다. 또 다리살 계열인 만큼 야들야들한 고기의 맛이 일품.

튀김이 느끼한데 고기는 매콤하니 이쪽이 조금 더 맛있었다.


점보 닭다리. 오리지날. 가격은 1500원.

분명 닭다리인데 어째서 이렇게 사각지고 큰지 궁금했었다.

막상 먹어보니 닭다리에 파우더를 많이 입혀서 양을 2배로 늘린 것이다. 즉 저 중에서 절반은 닭다리. 나머지 절반은 튀김이다.

일단 튀겨 놓은 걸 진열대에 올려 놓고 주문이 들어가면 렌지에 돌리기 때문에 튀김옷이 눅눅하다 못해 좀 찐득한 느낌이다.

시장표 치킨이 튀겨 놓은 걸 내놓고 있다가 주문 들어가면 다시 튀겨서 딱딱해지는 것과 정 반대다.

그래서 사실 오히려 이쪽이 먹기는 더 편할 수 있는데 찐득한 튀김옷 때문에 느끼한 맛이 강하고 크리피스의 장점인 바삭함과 거리가 먼 관계로 취향 탈 것 같다.

그나마 점보 닭다리란 이름에 걸맞게 다리 크기 자체는 8000원짜리 저가 치킨의 닭다리와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가격을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양이 적당하다는 거. (튀김 포함)

닭다리나 넓적다리 1개+콜라를 2000원 가량에 판매하기도 하는데 그것도 나름 메리트가 있는 듯.

하지만 5000원 실속 세트는 좀 회의적이다. 사실 개당 가격이 1500원 가량이니 3개를 구입하면 4500원. 나머지 500원을 음료수와 치킨무를 껴준다는 건데 세트 치곤 할인률이나 서비스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나 할까.

차라리 치킨 4조각에 5000원이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면 딱 반마리 양이 될 텐데 말이다.

덧붙여 개당 가격 2배 정도인 2800원짜리 닭다리도 팔고 있던데 왜 가격이 높은가 했더니, 닭다리와 넓적다리를 합쳤기 때문이다.

흔히 사장 통닭 튀겨서 팔 때 한 마리를 4조각으로 잘라서 파는데 거기서 다리 한쪽(허벅지 포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튼 가격 대비 맛이나 양은 무난한 수준. 맛 자체야 사실 8000원짜리 저가 치킨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떨어지는 건 아니고 가격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다.

무엇보다 24시간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가서 사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다음에 언제 또 생각나면 가서 사다 먹을지도 모르겠다.



덧글

  • 파애 2011/06/29 17:12 # 답글

    살짝 애매한 가격이기는 하네요 그래도 편의점에서 판다는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ㅇㅇ
  • 별빛사랑 2011/06/29 18:45 # 답글

    오오 괜찮네요.=ㅁ= 편의점에서 판다는 것과 일반 치킨 체인점의 심각한 가격을 따진다면..

    문제는 집근처에 미니스톱이 없다는것..Orz
  • 시몬 2011/06/30 02:10 # 삭제 답글

    미니스톱이 딴건 다 개판인데(특히 삼각김밥. 미니스톱에 들어오는 삼각김밥만드는 놈들은 전부 63빌딩에서 떨어뜨려야 함), 치킨하나는 좋습니다.
  • 잠뿌리 2011/07/02 12:16 # 답글

    피에/ 편의점에서 파는 게 최대 장점이죠. 24시간 운영하는 게 이점인 것 같습니다.

    별빛사랑/ 저도 이사가기 전까진 집 근처에 미니 스톱이 없었지요.

    시몬/ 치킨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 왜 닭튀김 꼬치와 어묵바, 오징어바, 치킨 팝콘도 같이 팔던데 그런 것도 언젠가 사다 먹어봐야겠습니다.
  • opiana 2011/10/13 18:54 # 삭제 답글

    혼자서 치킨먹고 싶을때 적절한 분량인듯하지만 가끔 좀 과도하다고 느껴지는 기름기 때문에 계속 먹기가 좀 그렇더라구요.그것만 빼면 괜찮았지요.
    제가 있는 미니스톱은 야참으로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침에 오면 치킨이 다 팔려 있더군요.
  • 잠뿌리 2011/10/22 20:46 # 답글

    opiana/ 느끼함이 좀 강한 제품이긴 합니다. 튀김옷이 워낙 두껍게 입혀 있고 렌지에 데워서 그런 것 같아요.
  • 몽실엄마 2011/11/16 01:23 # 삭제 답글

    근데 기름 정말 더러워여 ;; 제가 미니스톱다섯군데 다녀봤는데 기름일주일에 한번 갈을까말까에여;;
  • 임은선 2011/11/28 17:03 # 삭제

    안녕하세요? mbc 시사교양국의 임은선 작가입니다. 편의점 관련하여 일해보시면 겪으신 부분을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간단한 이야기면 될 것같은데요^^ 010-8503-0824로 문자넣어주시면 연락드리곘습니다 감사합니다.^^
  • 잠뿌리 2011/11/22 14:46 # 답글

    몽실엄마/ 편의점이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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