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군 / 몬스터 왕자 몽짱 (1980) 일본 애니메이션




1965년에 나온 후지코 후지오 A 원작의 만화를 1989년에 토에이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총 188화로 완결한 작품.

국내에서는 원작이 나온지 무려 29여년 후인 2009년이 돼서야 비로소 케이블에서 방송했다. 정확히는 카툰 네트워크에서 할로윈 데이 특집으로 방영을 했고 2010년까지 방영을 했다.

원제는 괴물군. 국내명은 몬스터 왕자 몽짱이다.

내용은 괴물 랜드에서 몬스터 왕자 괴물군과 그의 충직한 부하들인 드라큘라, 늑대돌이, 프랑켄이 괴물 대왕의 명에 따라 인간계로 건너와 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닌자 핫토리군 등 특별한 식객물의 후지코 후지오 A 원작답게 몽짱 일행이 인간 세계에서 살면서 여러 가지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게 주된 내용이다.

미국 유니버셜 호러의 유명 캐릭터(드라큘라,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의 크리쳐)등이 일가를 이루어 인간 세계에 산다는 설정을 놓고 보면 아담스 패밀리나 먼스터 가족이 생각나지만 이 작품은 괴물군(몽짱)의 단독 히어로물에 가깝기 때문에 기존의 작품과 차이가 있다.

닌자 핫토리군이 인술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면 괴물군(몽짱)은 초능력을 써서 문제를 해결한다.

같은 식객물이라고 해도 닌자 핫토리군처럼 보통 소년의 집에서 식객 노릇을 하는 건 아니고, 엄연히 자기 집 갖고 부하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괴물군 본인이 주체가 되어 스토리를 진행한다.

때문에 인간 친구인 히로시(광수)는 문자 그대로 친구이자 조연으로 나오며, 극중에 벌어지는 다수의 사건에 괴물 나라에서 온 괴물들이 연관되어 있어서 괴물군과 부하들이 대활약한다.

손발을 늘리거나 얼굴을 바꾸고 변신까지 하는 등 다양한 초능력을 사용하는 괴물군. 결벽증에 프라이드가 높지만 항상 몹쓸 꼴을 당하는 역을 맡았으며 토마토 쥬스를 마시는 드라큘라, 보통 때는 요리 잘하고 털털한 빡빡 머리 아저씨지만 둥근 걸 보면 늑대로 변신하는 늑대돌이, 머리는 나쁘지만 괴력과 손재주가 좋으며 한편으론 울보인 프랑켄 등등 주인공 일행이 전체적으로 개성적이고 유쾌하기 때문에 편수가 많은데도 질리질 않는다.

물론 괴물군 일행 이외에 매 에피소드의 단역으로 다양한 괴물들이 나온다. 이 괴물들의 경우 괴물군 일행과 달리 거의 오리지날에 가깝게 나오고 고전 SF 호러에나 나올 법한 외계인과 괴수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준다.

국내판 성우 연기도 좋은 편이라 위화감이 전혀 없었다.

결론은 추천작. 도라에몽, 닌자 핫토리군 등으로 대표되는 식객물 중에서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2010년 3월에 실사 드라마화되었고 주인공 괴물군 역에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가 캐스팅되고 프랑켄 역에 한국 배우 최홍만이 출현하면서 화제가 됐었다.

덧붙여 사실 이 작품의 최초 애니메이션 판은 1968년에 나온 흑백 버전이고, 1980년에 나온 게 컬러 버전에 해당한다.

추가로 만화 괴물 왕녀의 주요 인물 설정은 이 작품을 패러디했다. 괴물 왕녀의 엔트리를 보면 공주(괴물군), 인조인간 프란돌(프랑켄), 늑대인간 리자 와일드맨(늑대돌이), 흡혈귀 레이리(드라큘라)이며 주인공 히로는 괴물군의 인간 친구 히로시의 패러디.

프란돌의 유일한 대사인 ‘우가’는 프랑켄의 유일한 대사인 ‘훙가’의 패러디다. (주: 프랑켄의 훙가는 독일어로 공복을 의미한다고 한다. 영어로는 헝그리)

그리고 괴물군 컬러 애니메이션의 감독을 맡은 후쿠토미 히로시는 괴물 왕녀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때 스탭으로 참가, 콘티를 맡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과거에 해적판 만화로 국내에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그것과 또 별개로 악바리와 몽다리로 유명한 만화가 이로마가 내용을 완전 베껴서 ‘괴물대장 모모’란 작품을 그린 적이 있다. 만화가 배금택의 짱구는 못 말려 표절작인 Y세대 제갈공두 같은 케이스다. (사실 몽다리는 악바리의 자가 복제, 몽다리/악바리는 일본 만화 으랏차차 짠돌이네의 표절작이며, 이후 2007년경에는 박산하 그림 글 이로마의 돈줄이 표절 시비가 불거져 연재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덧글

  • 정군 2011/06/29 11:24 # 답글

    어째 멤버들이 국산 애니 '두치와 뿌꾸'의 라인업과도 비슷해 보이는데... 무슨 연관이 있으려나요 ^^;
  • 시무언 2011/06/29 11:49 # 삭제 답글

    두치와 뿌꾸도 여기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수 있겠지만, 언급하신 표절작과는 달리 퀄리티는 좋았죠. 캐릭터들도 잘 잡혔고.
  • 말벌군 2011/06/29 14:31 # 삭제 답글

    .....어이쿠, 정군 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보자마자 '두치와 뿌구' 생각했는데,

    혹시 표절한 것은 아니였는지.
  • 시그마 2011/06/29 14:43 # 답글

    다른건 몰라도 악바린지 뭔지하는 우리나라 만화는 츠루피카 하게마루군의 표절이었죠.

    재능방송에서 츠루피카 하게마루군을 으랏차차 짠돌이네로 방영해주지만 않았더라면

    표절 시비가 영원히 뭍혀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 잠뿌리 2011/07/02 12:11 # 답글

    정군/ 연관은 없습니다. 사실 이 엔트리는 자주 보이던 구성이거든요. 영화 중에서도 드라큘라,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등 호러 영화 캐릭터가 모여 사는 것도 있고, 외화 드라마 먼스터 가족도 아빠는 프랑켄슈타인, 엄마는 마녀, 할아버지는 드라큘라, 아들은 늑대 인간, 삼촌은 길맨. 이런 구성으로 나왔었지요. 영화 중에서는 몬스터 스쿼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시무언/ 두치와 뿌꾸 리뷰도 한번 올린적이 있지요.

    말벌군/ 표절은 아닙니다^^;

    시그마/ 악바리는 진짜 저도 으랏차차 짠돌이네 국내 방영한 걸 보기 전까진 표절인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 오랑이 2012/03/11 22:43 # 삭제 답글

    근데 뱀파이어,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은 알겠는데 도데체 몽짱은 무슨 몬스터인지?..ㄷㄷ
    팔다리 마음대로 늘어남+키는 작음+얼굴을 마음대로 바꿈+사나움 이라..
  • 잠뿌리 2012/03/12 11:21 # 답글

    오랑이/ 몽짱은 오리지날 몬스터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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