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스테이크 버거 - 삼성 홈플러스 2020년 음식



메가 스테이크 버거. 롯데 마트 통큰 치킨과 이마트 피자에 대적하기 위해 홈플러스에서 출시한 대형 사이즈 햄버거.

6980원에 구입. 본래 정가는 약 9890가량. 처음 출시될 때는 5000원에 할인 판매했는데 그때는 초기 매진되서 구입할 수 없었다.

피자, 스테이크맛 등 종류는 두 가지가 있고 현재 즉석 요리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어서 낼름 사왔다.


뚜껑 개봉!


한손에 들어봤는데 묵직하고 크기도 상당히 컸다. 손바닥을 꽉 차고 넘을 정도였다.


햄버거 분리! 란 말은 거창하고 빵 뚜껑만 열어봤는데 속은 대체적으로 야채가 풍성하다.

하지만 고기 패티 쪽은 생각보다 좀 빈약한 편이다. 빵 만큼 커다란 고기가 들어있는 게 아니라 미리 썰려 있는 고기 패티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야채보다 함유량이 한참 떨어진다.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혼자 들고 먹으라고 만든 게 아니고 기본 6인분인 관계로 이렇게 커팅칼까지 끼워서 준다.

햄버거 빵 표면에 새겨진 자른 흔적은 완전 자른 게 아니라 칼집만 내놓은 걸로 해당 결로 자르란 예시였다.


한 조각 겟!


측면샷.


정면샷.

일단 처음 한 조각 먹어본 소감은 고기 패티보다 야채가 더 많이 씹힌다는 거. 이건 무슨 햄버거가 아니라 야채 버거 같다.

그리고 컷팅칼 말인데 저게 페스트푸드점에서 흔히 쓰는 컷팅칼이 아니라 케잌 자를 때 쓰는 플라스틱 컷팅칼이라서 강도가 약해 흐물거리는 관계로 빵도 제대로 안 잘려 결을 따라 잘라도 잘못하면 망가진다.

제대로 결 따라 자르려면 과도로 자르는 게 더 나을 것이다.


다음에는 좀 큼직한 조각 겟!


이렇게 보면 고기 패티가 넓직하고 두터운 게 제법 있어 보이지만..


반대편을 보면 고기보다 빵이 2배 이상 두껍다.

이게 바로 현실. 낚시의 결말이다.

일단 6인분이라고 광고하는 것 만큼 혼자 먹기에는 양이 꽤 많아서 딜레이를 두고 두번에 걸쳐서 먹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좀 실망스럽다. 분명 양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게 곧 가격 대비 양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10000원 가량의 정가 주고 먹으면 정말 아깝고, 7000원인 현재 가격 주고 먹으면 경험상 한번은 먹을 만하며 5000원인 최대 할인가로 먹으면 나쁘진 않지만 맛 자체로 평가하자면 빵점이다.

샌드위치도 그렇지만 빵에 야채가 들어가면 즙이 나와서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햄버거 빵을 크고 두꺼운 걸 쓴 것 같다.

양상추, 토마토, 오이 피클 등 야채 함유량은 높은데 그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고기 패티 함유량에 실망을 하고, 고기 패티 맛 자체도 말이 좋아 스테이크지. 편의점에서 파는 떡갈비 버거 패티 맛이 난다.

즉, 제품명만 요란한 메가 스테이크 버거인 거고 실제론 스테이크를 빙자한 떡갈비 버거를 사이즈만 메가 사이즈로 불려 놓은 것이라 차라리 1000원짜리 편의점용 햄버거 5개를 사먹는 게 더 낫다.

차라리 치즈라도 좀 들어갔으면 모르겠지만 그런 건 알짤 없고 오직 야채+햄버거 패티 뿐이라 구성 자체가 좀 심심한 편이다.

전체적인 퀄리티가 낮고 맛 적인 측면에서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데 그렇다고 가격이 싼 것도 아니라서 일부러 홈플러스까지 가서 사다먹을 메리트가 전혀 없다.

결론은 대인용 지뢰. 크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란 교훈을 알려준 제품이 될 것 같다.

이 제품의 유일한 장점은 햄버거를 넣은 종이 상자 디자인이 귀엽다는 거. 곰이 앙하고 입을 벌린 저 상자는 크기도 크고 튼튼해서 '어, 곰상자를 샀더니 햄버거를 딸려줬네?'란 느낌으로 구입할만 하다.

내가 홈플러스 관계자라면 크기만 하고 맛도 없고 가격 경쟁력도 딸리는 햄버거를 미느니 차라리 저 곰 모양 종이 박스를 따로 시판하겠다.



덧글

  • 잠본이 2011/06/18 11:24 # 답글

    > '어, 곰상자를 샀더니 햄버거를 딸려줬네?

    이놈들이 무슨 짓을...OTL
  • 애쉬 2011/06/18 11:33 # 답글

    제주도 중문 쪽에 저런 햄버거로 유명한 업소가 있죠.

    재료는 좋다지만 뭐 관광기념품 이상의 음식은 아니였던듯한데.... 상품 개발자는 맘에 들었나보네요 ㅋ
    (한번 당해봤던 저는 전혀 안 땡겨요 ㅋㅋ)
  • 진정한진리 2011/06/18 12:15 # 답글

    어? 곰상자를 샀더니 햄버거를 딸려줬네?

    질소를 샀더니 덤으로 주는 과자보단 덜해보이지만 너무하군요;;
  • 무상공여 2011/06/18 21:53 # 답글

    통큰치킨이 최강이었군요(...).
  • 차원이동자 2011/06/18 22:04 # 답글

    어? 곰빵을 샀는데 안에 고기랑 채소가 있네?
    이거 너무하잖아!
  • seaman 2011/06/18 22:14 # 답글

    맛없어 보여
  • 2011/06/18 22: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시몬 2011/06/19 09:15 # 삭제 답글

    GS마트(소형편의점말고 대형할인마트)에서도 저것과 똑같은 걸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똑같은 6900원인데 질은 홈플러스와 비슷하거나 그만 못하다고 봅니다. 직접 먹어본건 아니고 파는걸 자세히 들여다 봤는데 고기는 아주 얇고 빵은 더럽게 두껍고 야채가 듬성듬성 들어있더군요. 홈플러스판은 그나마 야채나 많이 넣어주지, GS판은 빵밖에 없어요
  • opiana 2011/06/19 16:57 # 삭제 답글

    차라리 빵 두께를 두툼하게 하거나 야채를 많이 넣는 것 보다 고기 패티 양과 두께를 좀더 두툼히 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이건 그냥 종이장처럼 느껴지는 패티를 넣은 야채버거로군요.
  • 먹통XKim 2011/06/20 19:54 # 답글

    증말 사진만 봐도 맛없어 보이네용
  • 잠뿌리 2011/06/21 12:53 # 답글

    잠본이/ 주객이 전도된 것 같습니다.

    애쉬/ 이 제품이 나오기 수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파는 커다란 햄버거가 화제가 됐었지요.

    진정한진리/ 그나마 이 제품은 크긴 크지요. 질소 과자들보단 그런 면에서 좀 낫습니다.

    무상공여/ 전설의 타이틀은 아무 제품이나 획득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차원이동자/ 곰고기였다면 쇼킹했을지도 모르지요.

    seaman/ 네. 맛없습니다.

    비공개/ 확실히 시판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됐지요.

    시몬/ 그러고 보니 GS마트에서 가장 먼저 판매했네요. 아마 거기서 나온 제품 이름은 자이언트 버거였던 기억이 납니다.

    opiana/ 야채만 많이 들어간 버거지요.

    먹통XKim/ 네. 맛은 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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