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티라낙 베라낙(Kuntilanak Beranak.2009)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




2009년에 이안 제이콥스 감독이 만든 인도네시아 공포 영화. 인도네시아 전통 귀신 쿤티라낙을 소재로 한 작품이며 2006년에 나온 리잘 만토바니 감독의 쿤티라낙 시리즈하고는 다른 작품이다.

내용은 알린, 빔. 봅, 미아, 디아 등 다섯 명의 젊은이들이 방송 프로듀서에게 보내기 위해 자신들의 일상을 촬영하다가 보다 자극적인 것을 찍으려다가 룽겐 무희 귀신 소문을 접하게 되고 시골 마을에 내려가 소문의 근원지인 룽겐 예술단의 거처였던 폐가에 들어갔다 진짜 룽겐 무희의 귀신과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마녀 전설을 파헤치기 위해 시골 마을로 내려가 숲속을 탐사하다 실종된 내용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블레어 윗치를 답습하고 있으면서 촬영 이외의 일상 파트는 J호러를 따라가고 있다.

리잘 만토바니 감독의 쿤티라낙하고는 제목에 쿤티라낙이란 말이 들어갈 뿐 전혀 다른 내용으로 여기서는 룽겐 무희 귀신을 쿤티라낙으로 등장시켰고 우리네 처녀 귀신처럼 만들었다.

여기서 룽겐 무희는 우이스란 신참 무용수로 룽겐 단장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에게 매력의 마법을 시술 받아 매혹과 불사의 마력이 담긴 머리핀을 꽂은 상태에서 단장의 아내에게 칼침을 당해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귀신이 되어 룽겐 극단의 옛 거처에 들어온 사람들을 주변에 나타나고 종극에 이르러 목숨까지 빼앗는다.

룽겐 무희 귀신이 주인공 일행의 일상에 나타나 주변을 서성이는 게 초중반의 공포 포인트로 여기까지는 바디 카운트가 올라가지 않지만 욕조에 들어가 목욕할 때 등뒤에서 접근하거나, 베란다 혹은 문 밖에서 스쳐 지나가는 게 카메라에 담기는 등 나름 깜짝깜짝 놀랄 만한 씬이 많이 나온다.

중반부에서 후반부까지는 블레어 윗치로 완전 바뀌어 촬영 카메라 하나 들고 폐가를 돌아다니며 놀라고 비명 지르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다가 쓰러지는 장면의 연속이다.

귀신이 등장해도 각기 춤 추거나 검은 머리를 풀어 해치고 기어 나오는 등 너무 노골적으로 나와서 안 무섭고, 그렇다고 귀신이다 으악! 이란 리액션을 쉴 틈 없이 선보이며 뛰어 다니는 배우들을 보면 너무 정신산만하다.

애초에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만든 게 아니라서 이 부분에 있어 리얼리티가 좀 떨어지고, 무엇보다 룽겐 무희 귀신을 전면에 드러내놓고 있어서 귀신이 인간에게 빙의되어 무희 춤을 춘 씬 이외에는 별로 오싹한 장면은 없었다.

결론은 평작. 페이크 다큐멘터리면 아예 각 잡고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야지, 일상을 너무 픽션처럼 만들어서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렸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다른 건 다 알겠는데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지하에 우글거리는 어린 아이들의 영혼은 정체가 뭔지 모르겠다.

덧붙여 이 작품은 처음 시작할 때 폐가에 방문한 남녀 일행이 알린 일행이 남긴 촬영 카메라를 입수하여 거기에 담긴 영상을 보면서 시작하지만, 실제 영상은 빔과 봅. 두 명이 따로 촬영한 것으로 카메라 시점이 2개인데 정작 오프닝에서 남녀 일행이 입수한 카메라를 한 대 뿐이다.

추가로 후반부에서 알린과 미아가 룽겐 무희의 정체와 속사연, 그리고 약점까지 알아내지만 아무 것도 못한 채 허무하게 끝나서 좀 아쉽다.



덧글

  • 2011/06/15 19:2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블랙 2011/06/16 12:07 # 답글

    포스터가 제일 무섭군요.
  • 메리오트 2011/06/16 22:02 # 답글

    포스터는 잘만들었네요
  • 뷰너맨 2011/06/16 22:52 # 답글

    포스터만 보면 임팩트가 꽤 있..는거 같지만, 어쩐지 월드 어브 워크래프트에 나오는
    좀비계열 몬스터랑 비슷해보이는 느낌입니다;

    공포스러운 포스터를 봐도 요즘은 그냥 무덤덤한게--;;; (진짜 무서운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모르겠지만;)

    아..설정이나 시작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어설퍼져버린거군요..쩝..포스터만 보면 좀 아까운 느낌이 듭니다.
  • 잠뿌리 2011/06/21 12:43 # 답글

    비공개/ 원어 발음은 그런가보네요. 국내 제목의 표기는 베라낙이라고 하더군요.

    블랙/ 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습니다.

    메리오트/ 포스터만 괜찮지요.

    뷰너맨/ 마무리가 심하게 어설픕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583950
6429
9552258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