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발명왕(1984) 한국 애니메이션




1984년에 김청기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발명 꾸러기들이 과학 발명품 경진 대회를 위해 개발에 매진하던 중 미래의 유전 공학자를 꿈꾸고 토끼를 대상으로 한 성장 촉진제를 개발 중인 홍만이가 희귀병에 걸려 쓰러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과학을 주제로 한 교육 만화 영화로 발명꾸러기도 있다 란 말로 시작해 아이들의 발명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주인공 강민을 비롯해 다른 일행들의 발명은 개그 혹은 쩌리 취급이고 실제 메인을 이루는 발명은 홍만이의 성장 촉진제인데 여기서 이야기의 갈등이 시작되고 마무리가 된다.

주인공 강민은 설정은 주인공인데 포지션은 오히려 부 주인공에 가깝고 의사 아들에 운동도, 과학도 만능인 엄친아라 열등감이 폭발한 홍만이가 자신을 멀리하자 고민하다가 마침내 진정성이 전해져 화해하고 친하게 지내는 역으로 나온다.

구도만 보면 라이벌 같지만 전학온 첫날부터 자신을 고깝게 보는 홍만이와 어떻게든 오해를 풀고 친해져야겠다는 명제를 가진 강민의 설정 상 처음부터 끝까지 경쟁 관계가 아닌 친구 관계였다.

어린 소년이 로봇을 개발하고 성장 촉진제를 만든다는 건 다소 과장된 설정이긴 하지만 사실 그것 이외에는 오히려 너무 평범한 게 문제다.

희귀병을 앓던 홍만이를 구한 건 강민의 아버지고 강민과 다른 친구들이 한 일은 응원과 격려 외엔 별 다른 게 없기 때문에 주인공 일행의 활약상이 너무 없기 때문에 몰입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후반부에 강민이 홍만이와 함께 로봇을 타고 홍만이의 연구 자료를 훔쳐간 외계 악당이 탄 로봇을 격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그냥 꿈에 지나지 않기에 좀 시시하다.

그 부분이 차지하는 분량이 10분도 채 안 되는데 이 작품의 비디오 커버 뒤편에는 그 장면만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낚일만하다.

이 장면만 기억이 나는 사람은 이 작품을 로봇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이 작품은 로봇물이 아니라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과학 교육물이다.

결론은 평작. 과학 교육 만화 영화란 주제에 너무 충실해서 교육적 효과는 좋을지 몰라도 만화 자체의 재미는 좀 떨어진다. 그래도 김청기 감독의 작품 중에 타 작품의 디자인 표절이 없는 작품 중 하나란 건 높이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주제가를 부른 사람은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가 된 최호섭으로, 13살인 76년에 로봇보트 태권 브이 주제가를 부르고 20살 성인이 된 83년에 이 작품의 주제가를 불렀다.

덧붙여 이 작품에 나온 홍만이의 성은 최. 풀 네임 최홍만이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맞다. 김청기 감독이 최홍만을 실제로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궁금하다.



덧글

  • 하도래 2011/06/09 01:20 # 답글

    혹시 둘리 말고 1983년도에 나온 ㄴ유명한 만화는 없나요?
  • 하도래 2011/06/09 01:21 # 답글

    작품은 84년도에 나왔는데 OST는 83년도에 나왔네요 ㅎㅎ
  • Nine One 2011/06/09 08:11 # 답글

    근데 왜 쓰러진 사람이 홍만이 입니까? 최홍만은 쓰러지지 않아요~
  • 시무언 2011/06/09 11:10 # 삭제 답글

    그렇게 성장 촉진제를 먹은 최홍만군은 이제 씨름을 거쳐 이종 격투기로 가는거군요(...)
  • 메리오트 2011/06/09 19:48 # 답글

    성장촉진제 덕분에 키가 그렇게(...)
  • 잠본이 2011/06/09 21:36 # 답글

    학습효과가 있긴 한 건지 참 미묘했던 영화(...)
  • 잠뿌리 2011/06/10 09:57 # 답글

    하도래/ 83년에 나온 작품이 워낙 많아서 뭘 손에 꼽기 어렵네요.

    Nine One/ 저 홍만이 그 홍만이 아니니까요.

    시무언/ 저 홍만이 나왔을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요.

    메리오트/ 그러고 보니 그게 또 이어지기도 하네요.

    잠본이/ 정직하게 살아야된다는 것. 절대 포기하지 말고 연구를 계속해야한다는 것 정도가 학습 효과가 아니었을까요 ㅎㅎ (전자는 사실 과학 학습과 관련이 없지만)
  • 궁디팡팡 2011/06/11 02:25 # 답글

    저기 로봇이 쏠라원투쓰리에 쓰리하고 비슷해서 열중하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ㅋ

    비중은 별로 없던거 같고 마지막에 로봇 만든넘이 상받던가???

    뭐 토끼도 키우고 그랬던것 같네요(그저 먹히기 위해 사육되는 짐승..)
  • 잠뿌리 2011/06/15 17:01 # 답글

    궁디팡팡/ 둘다 공동 수상을 하게 되지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048763
5872
9424829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