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헬싱(Stan Helsing.2009) 패러디 영화




2009년에 보 젠가 감독이 만든 작품. 캐나다, 미국 합작의 호러물 패러디 영화다.

내용은 할로윈 밤에 비디오 가게 점원 스탠 헬싱이 친구들과 함께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기 전에 비디오 배달을 하러 갔다가 어떤 마을에 들렀는데, 그곳이 실은 인기 호러 영화를 대량으로 만든 곳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화재가 발생하여 마을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한 뒤 저주 받아 괴물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 반 헬싱이란 전설의 용자가 나타나 그들을 구원해줄 것이란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헬싱 성을 쓰는 스탠이 그 임무를 대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에 나오는 괴물은 제이슨 부히즈, 레더 페이스, 마이클 마이어스, 프레디 크루거, 처키, 핀헤드지만 전부 패러디되어 나오고 누가 주역이라고 할 것도 없이 우르르 몰려다니고 또 나중에 한꺼번에 우르르 퇴장 당한다.

상황적으로 패러디 된 것은 나는 내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부터 시작해 지퍼스 크리퍼스, 흡혈귀물 등이 있다.

하지만 같은 호러 영화 전문 패러디물인 무서운 영화와 다르게 이 작품은 패러디가 좀 애매하게 나온다.

엘름가 왼편 마지막 집 같이 용어 패러디는 나오되 세트나 내용 패러디는 없고 패러디보다는 화장실 유머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러닝 타임 90여분 중에 약 60분 동안 스탠 일행이 이리저리 도망쳐 다니며 방황하는 것이 나온다. 이 부분이 좀 지루한데 아무 것도 하는 일 없이 무조건 도망쳐 다니면서 호러 영화의 도입부만을 패러디하고 있어서 전혀 유쾌하지 않다.

차를 타고 가다가 개를 치었는데 그 개가 나중에 프랑켄슈타인 개가 되어 나타나고, 또 차를 타고 가다가 어떤 남자의 히치하이킹을 보고 태워줬는데 그게 연쇄 살인마고, 기름 떨어져서 내린 주유소에 총 든 부부가 돈 빼앗고 몰카로 야동 찍는 등 뭔가 넣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은 엄청 많은데 그게 정리가 하나도 되지 않아서 난잡한 느낌을 주며 떡밥을 뿌리는데 열중할 뿐 회수하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 짜임새가 부족하다.

끝나기 약 20분 전에야 싸우는 게 좀 나오는데 그게 또 패러디물 특유의 유쾌한 활극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난데없이 가라오케 대결을 벌인 뒤에 용자의 두루마리 같은 걸 펴서 괴물들의 약점을 공략해 쫓아보내는 클라이막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시시하다.

보통의 패러디물과 달리 주인공은 거의 망가지는 일이 없고 일행 중 하나인 머리 빈 금발에 서비스 담당인 미아만이 나름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게 있다면 주조연 엑스트라를 막론하고 등장하는 여배우들이 다들 쭉쭉 빵빵한 미인이라는 것이다. 주인공 일행 중에서는 미아, 엑스트라 측에서는 드라큘라의 신부들이 스트립 댄스를 추면서 서비스신을 보여주기 때문에 에로한 부분에선 눈요기가 된다.

하지만 역시 섹시 코미디가 아니로 호러물 패러디인데 정작 패러디에 신경을 쓰지 않은 건 패러디 영화로서 낙제점이다.

결론은 평작. 지루한 전개와 화장실 유머만이 가득하며 패러디에 중점을 두지 않아서 재미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쭉빵한 여자들이 잔뜩 나오니 의외의 부분에서 볼만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고 레슬리 닐슨의 유작이다. 레슬리 닐슨은 본 작품에서 저주 받은 마을의 주점에서 서빙을 하는 케이라는 여장한 할아버지 웨이트리스로 나온다.



덧글

  • 메리오트 2011/06/05 00:28 # 답글

    고 레슬리 닐슨의 유작이 이런거라니...
    포스터는 나름 그럴싸한데 내용은 영 아닌가보군요. 쓸데없이 여배우들이 쭉빵이라니 거참...
  • 시무언 2011/06/05 04:11 # 삭제 답글

    아이튠즈에 보니 이상하게 평점이 높아서 보고나니 이놈들이 별점 낚시를 했더군요(...)
    호러물 패러디지만 화장실 유머가 너무 넘쳐나서 삼천포로 빠진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별로 망가지진 않는데 계속 "난 반 헬싱이 아니야" 이러다가 막판에 가서 괴물 상대하는게 좀 급전개였달까요.

    그나저나 막판에 채찍 든거 보니 괜히 악마성 시리즈가 생각나더랍니다.
  • 잠뿌리 2011/06/07 21:28 # 답글

    메리오트/ 여배우들은 참 볼만했지요.

    시무언/ 그 채찍 쓰는 게 반 헬싱 영화에서도 나오지요.
  • 사무엘 2012/03/10 11:41 # 삭제 답글

    처키의 여자아이 오랄하는장면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잠뿌리 2012/03/12 11:26 # 답글

    시무엘/ 한국 정서와 전혀 맞지 않는 화장실 유머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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