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아리 파이널 (着信アリ ファイナル: One Missed Call Final.2006) 귀신/괴담/저주 영화




2006년에 아소우 마나부 감독이 만든 작품. 착신아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완결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합작이며 한국 배우 장근석이 출현했다.

내용은 한국의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일본 학생들이 같은 반 급우인 팜을 왕따시켜 그 결과 팜이 목을 매달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자, 아스카로부터 전송된 착신 메시지를 열어볼 때마다 주살 당하는 연쇄 저주 사건이 발생하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선 타인의 휴대폰에 전송해야만 되는 룰이 생기면서 극심한 혼란이 생기는데.. 아스카의 친구인 에미리와 그녀의 한국인 남자 친구 진우가 전화 저주의 진상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착신아리 시리즈지만 동일한 건 미즈누마 미미코가 전화 귀신으로 나오고 희생자의 입에서 사탕이 나온다는 것뿐이고 그 이외에는 거의 연관이 없는 패러렐 월드에 가깝다.

미즈누마 미미코의 저주 전화가 판을 치는 세상이란 설정에 기존의 룰이 완전 바뀌어 휴대폰 전화부에 따라 랜덤으로 걸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대를 지목해서 착신 메시지가 가며 주살을 피하는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 착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됐다.

때문에 그런 룰에 따라 야기되는 혼란이 본 작품의 공포 포인트가 됐다. 주살을 당해 죽는 것보다 오히려 자기 목숨을 지키기 위해 타인에게 착신 메시지를 보내고 또 저주 전화가 걸려온 상대한테 득달같이 달려들어 착신 메시지를 보내지 못하게 하려고 하면서 아비규환을 연출하는 게 메인이다.

하지만 그런 설정 때문에 정작 미즈누마 미미코가 왜 나왔는지 알수 없게 됐고 그녀의 전화 저주가 지속되는 것 역시 이해가 안 가며, 룰의 변경으로 인해 기존에 쌓아 놓았던 공포의 주요 포인트가 사라진 건 문제가 있다.

타인에게 저주를 떠넘길 수 있다. 이 설정과 전화번호부에 기록된 모든 전화가 저주의 대상이다. 라는 설정은 공포 포인트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아비규환인 상황은 잘 연출했지만 착신아리 시리즈로 볼 때 기존의 공포 포인트를 살리지 못한 건 좀 아쉬운 점이다.

결정적으로 미즈누마 미미코가 본 작품에서는 뜬금없이 컴퓨터 속에 살면서 화면에 뜬 사진에 보이는 사람을 지목하여 주살시킬 수 있는 전뇌귀신처럼 변한 건 너무 이질감이 컸다.

물론 그녀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이 메일을 폭주시켜 서버 및 컴퓨터를 다운시키는 건 인상적이다.

무슨 원기옥 기 모으는 것도 아니고, ‘한일 네티즌들이여, 나에게 힘을!’이런 식으로 네티즌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저주를 분쇄시키는 건 손발이 오글거리지만 나름 재밌고 웃겼다.

하지만 전화 귀신이 컴퓨터 귀신으로 바뀐 건 왜 그런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한일 합작인 작품으로 영화의 주요 배경이 부산이란 점은 흥미로웠지만 몇몇 연출은 좀 생뚱맞았다. 저주 메시지를 받고 심장이 뽑힌 담당 선생이나 입에서 닭털 토하고 죽는 남학생 등 주살의 방식이 일관성이 없다.

물론 닭털이 나온 이유야 극중 대사로도 나왔지만 척추 동물이 좁은 곳에 갇혀 있으면 자기보다 약한 생물을 괴롭히고, 그것을 비유한 것이 닭장 안의 닭이란 것 입에서 닭털 토하고 죽은 건 그런 의미가 있지만 그 방식이 너무 생뚱맞았다.

일명 ‘닭털 브레스’라고 이 장면을 본 사람 중에 십중팔구는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박장대소했을 것이다.

직접적인 주살보다는 사고사에 가깝게 처리했던 기존의 시리즈와 너무 다른 방식이다.

결론은 평작. 부산이란 배경과 전화 귀신 대처 방법은 나름대로 흥미로웠지만 착신아리 시리즈의 타이틀을 걸고 나온 작품으로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최종편이 된 것 같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출현하는 한국 배우는 장근석과 아역 엑스트라 하나뿐인데 둘 다 장애가 있어 말을 하지 못하고 수화로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대사가 단 한 마디도 없다.

덧붙여 이 작품에서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 장면으로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꼼장어를 즉석에서 손질하는 장면을 집어넣었는데 왠지 그게 웃겼다. 미국 드라마 CSI에서 산낙지 먹여서 사람 해치는 씬 나왔을 때만큼 웃으며 봤다.

추가로 이 작품은 착신아리 시리즈로선 불명예스럽게도 보통 사람들한테 있어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 코믹한 영화로 알려지게 됐다. 나름 진지한 호러 영화인데 웬만한 코믹 영화보다 더 웃긴 건 제작진이 결코 의도한 바가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렇게라도 영화사에 기록을 남겼다.



덧글

  • 엘러리퀸 2011/05/30 23:13 # 답글

    링 + 드래곤볼인가요? ㅋㅋ.. 제대로 괴작같은.. ㅋ
  • 무상공여 2011/05/30 23:16 # 답글

    포스터 문구가 너무나도 한국적이군요... "친구라고? 웃기지마!" 이 뉘앙스를 다른 나라 말로
    옮기기도 참 힘들 듯 합니다;
  • 랜디 2011/05/31 01:00 # 답글

    대사 없는 장근석의 굴욕......
  • = 2011/05/31 04:42 # 삭제 답글

    공포환타지 구할떄업나요 ㅠㅠ파셈 ㅠ
  • 메리오트 2011/05/31 06:52 # 답글

    장근석이 나왔다는건 오늘 처음 알았군요.
    고등학교때 한번 봤었는데 문제의 닭털 부분이 웃겼고 메일 부분 때문은 디지몬 우리들의 워게임 생각나더군요.
  • 잠뿌리 2011/05/31 16:07 # 답글

    엘러리퀸/ 손에 꼽힐 괴작이지요.

    무상공여/ 원빈이 생각납니다.

    랜디/ 이 작품에서 장근석이 맡은 배역인 진우는 리타이어할 때도 비명 한 마디 지르지 못했지요.

    메리오트/ 닭털 브레스가 이 작품 최고의 웃음 포인트지요.
  • 백혜정 2011/06/19 17:03 # 삭제 답글

    착신아리파이널무섭지만대박이요~!ㄷㄷ 장근석이피토하며죽는장면리얼해요^^*
  • 잠뿌리 2011/06/21 12:54 # 답글

    백혜정/ 그렇군요.
  • 백혜정 2011/07/10 17:06 # 삭제 답글

    짐뿌리님첫방문에오셔서감사해요~!>_,< 착신아리파이널봤으니무섭다내사랑짐뿌리옆에!ㄷㄷ
  • 파랑나리 2011/11/27 02:13 # 답글

    착신아리 파이널을 봤는데 공포를 즐기러 본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다지 무섭지 않아서 보기에 편했습니다. 제가 착신아리파이널을 본 이유는 영화에 나오는 조연 여배우들이 예뻐서. 특히 세 번째 착신이 올 때 피터지게 싸우는 네 여자들이 사랑스러워서 본 겁니다. 그런데 조연이라서 잘 안 나와요. 그 밖에 다른 여자들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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