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아리 2 (着信アリ 2: One Missed Call 2) 귀신/괴담/저주 영화




2004년에 츠카모토 렌페이 감독이 만든 작품. 착신아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전작으로부터 1년 후 착신아리의 저주가 다시 나타나 그것고 관련된 사람들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던 중 전작의 원귀 미즈누마 미미코의 대만계 아버지로부터 시작된 저주의 원조를 찾기 위해 대만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전작과 바로 이어지는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좀 생뚱맞은 설정과 배경이 추가되서 난해하다.

우선 전작의 경우 아동 학대로 의심받았던 사건의 진상이 뭔하우젠 증후군을 앓은 미미코란 소녀가 동생을 상처 입히다가 어머니한테 걸려서 방치당한 뒤 천식 발작으로 사망했다가 원귀가 되어 전파를 타고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해치는 것이다.

이번 작에서는 린렌이란 대만 소녀가 예지력이 쩔어서 사람들한테 마녀 사냥 당해 입에 꼬매진 채 탄광에 파묻혀 죽어서 원귀가 되는 바람에 주살을 행하며 희생자의 폐 속에 석탄이 발견된다는 설정이 나온다.

즉, 미즈누마 미미코의 대만인 아버지가 대만에서 저주를 받아 죽은 뒤 미미코가 린렌의 저주 매개체가 되었다는 설정이다.

때문에 착신아리의 주살이 일본, 대만의 주살로 확대된 것이며 양국을 오가며 사건 사고가 벌어지는 것이다.

초중반에 일본에 있을 때까지는 그래도 전작과 비슷하게 진행이 되지만 중반 이후로 대만으로 건너가 탄광 조사 파트로 넘어간 다음부터는 잉여스러움이 넘쳐 난다.

사실 원귀의 정체에 있어 반전 설정이 있던 전작의 뒤를 이은 속편이라서 이미 밝혀진 반전 말고 다른 반전을 어거지로 넣으면서 망가진 것이다.

애초에 착신아리 저주와 무관한 사람들이 나와서 박터지게 깨져서 그런 것 같다. 전작은 그래도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어떤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는 반면 이 작품의 등장 인물은 정말 뜬금없이 죽어 나간다.

게다가 실컷 대만 소녀 유령 린렌 이야기를 하다가 막판에 가서는 갑자기 미미코로 갈아타는 등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이게 무슨 J호러판 마벨 대 캡콤도 아니고, 조악하게 패러디를 하자면 주온의 가야코와 링의 사다코가 동시에 출현해서 서로 사람 죽이는 스토리다. 처음에 사다코의 정체를 캐나가 끝나기 직전 ‘실은 가야코도 나오지롱~’이라고 하면 ‘에라이 C’라고 욕부터 나오지 ‘시바, 반전이네. 소름돋았어!’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결정적으로 멜로 설정은 이 작품의 완전 붕괴시켰다.

착신 메시지를 다른 사람이 받으면 대신 죽는다는 설정을 도입해서 멜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공포 분위기를 희석하는 바람에 공포 영화로서의 가치를 떨어트렸다.

그리고 전작에서도 유일한 문제점으로 꼽을 만한 게 귀신의 실체가 드러난 후 벌어지는 초능력 연출이 이번 작에서는 더 노골적으로 나와서 무섭기보단 유치하다.

주인공도 타카코인지 쿄오코인지 알 수 없어 시점이 난잡하다.

쿄오코는 그저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던 친구가 착신 메시지를 받고 사망하자 거기에 휘말린 한 명에 불과하고, 다카코는 어린 시절 쌍둥이 여동생이 공중전화로 걸려 온 전화를 대신 받게 해서 죽게 한 죄책감 때문에 착신아리의 저주를 파헤치는 역으로 나온다.

둘 다 접합점이 없고 억지로 우겨넣은 듯 등장한 건 둘째치고, 쿄오코는 린렌 스토리, 다카코는 미미코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점이 난잡해지는 것이다.

맨 마지막에 나오는 최후의 반전 역시 너무 뜬금없고 앞뒤가 안 맞는다. 이게 본작의 메인 악당이 린렌인지 미미코인지 중심을 못 잡는 것과 안 좋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총체적인 난국을 불러왔다.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섬뜩할 만한 장면은 쿄오코의 친구가 실시간으로 접혀서 욕탕에 처박힌 씬인데. 이게 나중에 또 뜬금없이 튀어나와 가야코 짝퉁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 됐다.

히어링 포인트는 다카코의 어색한 중국말과 전 애인이자 대만인 남자 친구 유디의 어색한 일본어다. 주온의 북미판인 그루지에서 사라 미셀겔러가 어설픈 일본어로 ‘스미마셍~’이러는 것과 같아서 나름 웃겼다.

결론은 비추천. 전작만한 속편이 없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착신아리 전작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전설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 말은 현실이 됐지만 후속작인 차대에 이어지지 못했다.



덧글

  • 백혜정 2011/09/11 16:34 # 삭제 답글

    자기모닝콜에착신음노래로울렀슴돠!ㄷㄷ 엄마는코골이못하게메리추석되세요^^*
  • 백혜정 2011/11/06 16:46 # 삭제 답글

    착신아리포스터사진봤으니후덜덜~!ㅠㅠ 마도카는온몸팔꺽이다욕실에쿵~하는장면!ㅋㅋ
  • 백혜정 2011/11/27 16:45 # 삭제 답글

    착신아리2무섭지만잘봤어요^^* 착신음노래인줄모르고엄마가코골이못했음해피주말~!
  • 옹순이 2011/12/25 16:43 # 삭제 답글

    아빠가코고는거듣기싫어서착신음노래울렸음!ㄷㄷ 어쨌든메리크리스마스~!^^*
  • 백혜정 2012/01/15 16:45 # 삭제 답글

    오싹해진분위기에후덜덜~!ㅠㅠ 착신아리2사진봤으니리리의입에꿰매진거무서워!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55614
3687
10024167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