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에 카란 조하르 감독이 만든 작품. 한국에서는 2011년 3월에 개봉했다.
내용은 아스퍼거 신드롬이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인 지각력과 순수한 감성을 소유한 리즈반 칸이 어머니의 죽음 이후 동생 자키르가 있는 미국에 갔다가 미용사로 일하는 싱글맘 만디라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는데, 수년 뒤 9.11 테러가 발생함으로써 만디라의 아들 샘이 새 아버지 칸이 무슬림이고 그 성을 부여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을 당한 비극이 발생하고.. 모든 원한을 칸에게 돌린 만디라가 홧김에 대통령을 만나서 자신은 테러 리스트가 아니란 해명을 하고 오라 말하자 칸이 그 약속을 진짜 지키러 긴 여정에 떠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인도에서 만든 인도 영화지만 주요 배경은 인도가 아니라 미국이다.
인도 영화 특유의 음악과 밝은 분위기와 함께 어둡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사실 인도 영화 느낌보다는 오히려 헐리웃 영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내 이름은 칸.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에요. 이 말이 곧 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시킨 단어라고 할 수 있는데 9.11 테러 이후 미국인의 무슬림을 향한 증오와 차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모든 사건은 무슬림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고 그로 인해 벌어진 비극, 그것을 해명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두 종류가 있고 힌두교와 이슬람교 등 종교와 인종적 차이는 없다 라는 게 키워드다 보니 사회의 어두운 일면이 많이 나온다.
부시 정부 시절에 언론이 선동한 무슬림 혐오증과 FBI의 고문, 언론의 무관심 등이 여과없이 그대로 드러난다.
때문에 갖은 고생을 다한 뒤 마지막에 가서 모두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일을 가능으로 만들 때 큰 감동을 선사한다.
또 9.11 테러, 뉴올리언즈의 홍수, 부시 정부, 오바마 정부 등 실제 역사와 사건을 기반으로 두고 있기에 리얼리티 요소가 높은 관계로 실화 느낌을 물씬하게 풍기기에 더욱 드라마틱하게 다가온다.
물론 그 감동과 드라마를 완성시킨 건 주인공 리즈반 칸 배역을 맡은 한 샤룩 칸의 절정에 이른 연기력 덕분이다.
다만 러닝 타임이 너무 길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려면 끈기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무겁고 진지한 주제가 메인이다 보니 감동이 동반한다고는 해도, 몰입하다 지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구분을 통해서 같은 무슬림이라고 해도 선인과 악인을 구분 짓고 극중에서 칸이 진짜 테러리스트를 고발함으로써 누명을 벗지만 이후 본인이 테러를 당해 위기를 겪는 걸 보면 친미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서 현지 무슬림보다는 미국에 사는 무슬림을 대변하는 것 같아 종교적 논란에서 완전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
결론은 추천작. 정통 인도 영화라기보다는 헐리웃에 간 인도 영화 느낌이 들지만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사실 본래 러닝 타임이 약 160분이 넘는다. 그러나 한국에서 개봉한 극장판의 러닝 타임은 120분. 무려 40분이나 되는 분량을 삭제 편집했기 때문에 내용의 흐름이 끊기고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짜임새 있는 구성인데도 불구하고 삭제 편집된 부분 때문에 스토리가 엉성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여럿 있다는 게 아쉽다.
덧붙여 이 작품에는 음악은 있지만 군무가 없다. 군무가 없는 인도 영화는 팥 없는 찐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나오는 로맨스 씬은 기존의 인도 영화와 비교할 때 세련되게 잘 찍었다. 인도 영화에 익숙지 않은 일반 관객한테는 오히려 이쪽이 더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은 아스퍼거 신드롬이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인 지각력과 순수한 감성을 소유한 리즈반 칸이 어머니의 죽음 이후 동생 자키르가 있는 미국에 갔다가 미용사로 일하는 싱글맘 만디라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는데, 수년 뒤 9.11 테러가 발생함으로써 만디라의 아들 샘이 새 아버지 칸이 무슬림이고 그 성을 부여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을 당한 비극이 발생하고.. 모든 원한을 칸에게 돌린 만디라가 홧김에 대통령을 만나서 자신은 테러 리스트가 아니란 해명을 하고 오라 말하자 칸이 그 약속을 진짜 지키러 긴 여정에 떠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인도에서 만든 인도 영화지만 주요 배경은 인도가 아니라 미국이다.
인도 영화 특유의 음악과 밝은 분위기와 함께 어둡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사실 인도 영화 느낌보다는 오히려 헐리웃 영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내 이름은 칸.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에요. 이 말이 곧 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시킨 단어라고 할 수 있는데 9.11 테러 이후 미국인의 무슬림을 향한 증오와 차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모든 사건은 무슬림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고 그로 인해 벌어진 비극, 그것을 해명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두 종류가 있고 힌두교와 이슬람교 등 종교와 인종적 차이는 없다 라는 게 키워드다 보니 사회의 어두운 일면이 많이 나온다.
부시 정부 시절에 언론이 선동한 무슬림 혐오증과 FBI의 고문, 언론의 무관심 등이 여과없이 그대로 드러난다.
때문에 갖은 고생을 다한 뒤 마지막에 가서 모두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일을 가능으로 만들 때 큰 감동을 선사한다.
또 9.11 테러, 뉴올리언즈의 홍수, 부시 정부, 오바마 정부 등 실제 역사와 사건을 기반으로 두고 있기에 리얼리티 요소가 높은 관계로 실화 느낌을 물씬하게 풍기기에 더욱 드라마틱하게 다가온다.
물론 그 감동과 드라마를 완성시킨 건 주인공 리즈반 칸 배역을 맡은 한 샤룩 칸의 절정에 이른 연기력 덕분이다.
다만 러닝 타임이 너무 길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려면 끈기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무겁고 진지한 주제가 메인이다 보니 감동이 동반한다고는 해도, 몰입하다 지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구분을 통해서 같은 무슬림이라고 해도 선인과 악인을 구분 짓고 극중에서 칸이 진짜 테러리스트를 고발함으로써 누명을 벗지만 이후 본인이 테러를 당해 위기를 겪는 걸 보면 친미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서 현지 무슬림보다는 미국에 사는 무슬림을 대변하는 것 같아 종교적 논란에서 완전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
결론은 추천작. 정통 인도 영화라기보다는 헐리웃에 간 인도 영화 느낌이 들지만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사실 본래 러닝 타임이 약 160분이 넘는다. 그러나 한국에서 개봉한 극장판의 러닝 타임은 120분. 무려 40분이나 되는 분량을 삭제 편집했기 때문에 내용의 흐름이 끊기고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짜임새 있는 구성인데도 불구하고 삭제 편집된 부분 때문에 스토리가 엉성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여럿 있다는 게 아쉽다.
덧붙여 이 작품에는 음악은 있지만 군무가 없다. 군무가 없는 인도 영화는 팥 없는 찐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나오는 로맨스 씬은 기존의 인도 영화와 비교할 때 세련되게 잘 찍었다. 인도 영화에 익숙지 않은 일반 관객한테는 오히려 이쪽이 더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덧글
놀이왕/ 연기도 잘하는 것 같고 인기가 많아 보이긴 합니다.
천용희/ 아아. 삭제된 게 편집된 국제판이었나보네요.
시무언/ 그런 평도 나올 수 밖에 없는 게 미국이 배경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 p.s 이 영화는 학교에서 보여줘서 봤는데 칸의 아들이 살해당하는 장면까지만 봤어요.......
방금 가까운 시일에 끝까지 다시 볼 예정이 생겼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