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스쿨 고스트허슬러즈(High School Ghosthustlers.1995) 요괴/요정 영화




1995년에 니시키오리 요시노리 감독이 만든 작품. 감독 데뷔작이자 비디오 영화로 북미판은 2001년에 나왔다.

내용은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무대로 의문의 투신 자살이 생긴 뒤 제령 의식을 벌이던 중 봉인석이 깨져 색정령이 풀려나면서 색령에 홀린 여학생들이 발정이 나서 남학생들과 떡을 치는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하여, 교내의 초자연 연구회 고스트 허슬러에 속한 음양사의 딸 에미와 그녀의 두 친구인 쿄코, 마유 등 여고생 3인조가 특수 장비를 갖고 요괴를 퇴치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B급 비디오 영화로 고스트버스터즈와 일본 18금 애니 스타일의 설정을 결합시켜 만들었다.

주인공 일행인 고스트허슬러즈는 에미는 하얀 옷에 머리 띠를 하고 고헤이를 휘두르며 주문을 외우고, 쿄코와 마유는 밀리터리 룩의 미니 스커트를 입은 채 진공 청소기 모양의 특수 장비를 이용해 유령과 요괴들을 빨아들인다. 제목인 고스트허슬러즈도 고스트버스터즈의 패러디다.

하지만 그런 것 치고 유령 사냥 위주로 진행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유령 사냥이 나오는 건 후반부고 초반부부터 중반부까지는 색정령에 의해 여학생과 여교사가 홀려서 발정이 나고, 껍질 까기 전에는 개불, 껍질 까면 거시기처럼 생긴 요괴들이 꾸물꾸물거리거나 촉수를 날려 휘감는 등 18금 애니스러운 연출이 나온다.

에로가 주요 요소이긴 하나 강도는 그리 강한 게 아니고 잘해봐야 세미 누드 정도만 나오기 때문에 AV스러운 걸 기대하면 실망이 클 것이다. 수위를 말로 표현하면 딱 우리나라 90년대 빨간 딱지 영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좀 생뚱맞은 게 있다면 색정령이 메인 적인데 후반부에 학교에 온갖 유령들이 떠다녀서 그거 사냥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소모한다는 거다.

처음부터 유령이 나와서 연구와 사냥 위주로 갔다면 고스트버스터즈 느낌이 충만했겠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에 어쩐지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든다.

그나마 볼만한 점이 있다면 일단 분위기는 밝다는 거. 설정, 배경, 연출이 다소 유치하거나 조잡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가볍게 볼 수 있다는 거다.

물론 진공 청소기로 유령 빨아들일 때 어색한 몸짓에 너무나 저렴한 CG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지만 말이다.

결론은 평작. 고스트버스터즈의 일본식 패러디라는 것 이외에는 달리 내세울 게 없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최종 보스인 색정령이 실체화되어 거시기 형태의 괴물로 나와 촉수를 날리는데. 그 스타일이 꼭 피터 잭슨 감독의 데드 얼라이브에 나온 거시기 머리에 콩팥 및 창자 달린 괴물하고 흡사하다.

물론 데드 얼라이브에 나온 괴물 쪽이 더 유머러스하긴 하지만 그래도 본작의 그 괴물이 딜도스러운 영물에 꽂혀 최후를 맞이한 씬은 제법 웃겼다.



덧글

  • 잠본이 2011/05/06 20:35 # 답글

    그냥 애니로 만드는 편이 더 인기있었을 법한 컨셉(...)
  • 잠뿌리 2011/05/10 10:38 # 답글

    잠본이/ 확실히 영화는 좀 무리수고 애니로 나왔으면 위화감이 덜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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