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치킨 - 홈플러스 2019년 음식



최근 홈플러스에서 봄철 나들이 시즌이라고 해서 치킨, 김밥, 초밥 등 즉석 요리 식품의 할인에 나섰다.

4월 14일부터 15일. 즉 오늘 내일 양일간 할인 행사의 포문을 연 건 치킨이다.

롯데 마트의 통큰 치킨에 대항하여 1000원짜리 닭을 팔면서 착한 치킨이란 명칭을 쓰더니, 이번에는 후라이드 치킨을 착한 치킨이란 명칭을 써서 홍보하고 있다.

어쨌든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에 4000원은 저렴한 가격임에 틀림없기에 큰 맘먹고 가서 한 마리 사왔다.


착한 치킨! 제품 이름은 갈릭 후라이드 치킨이지만 찍힌 날짜 4.14에 가격 4000원이란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이게 착한 치킨이다.


착한 치킨 개봉!

보통 대형 마트의 즉석 요리 코너에서 파는 치킨 같은 경우 잔뜩 만들어 놓고 한 곳에 쌓아놔서 팔기 때문에, 아침 시간에 가지 않는 이상 금방 튀겨서 나온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 있어 이 제품은 비교적 튀긴지 얼마 안 되서 따듯한 게 장점이다.

미리 만들어 놓고 쌓아놓기 보다는 튀긴지 얼마 안 된 걸 손님들이 광고보고 사가니까,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닭다리 하나 잡고 덥석!

맛은 보통.

사실 갈릭 후라이드 치킨이란 것 자체가 홈플러스표 표준 후라이드 치킨이다.

거기서 더한 것도, 덜한 것도 아니니 착한 치킨이라고 광고를 해봐야 맛이 색다를 건 없는 것이다.

갈릭이란 것도 말이 좋아 갈릭이지 사실 그냥 일반 후라이드 치킨이다.

치킨 속살이나 튀김옷에는 간이 배어있지 않고 소금이나 머스터드 소스에 찍어 먹지 않으면 좀 느끼한 정통 후라이드 치킨이다.

근데 이거 가지고 롯데 마트의 통큰 치킨과 경쟁하려는 건 좀 무리수인 것 같다.

일단 롯데 마트의 통큰 치킨은 5000원에 900그램인 것에 비해, 이 제품은 4000원에 600~700그램이다.

그것도 광고에서 표방하고 있는 그램수가 그렇다는 거지 실제 이 제품의 중량을 보면 약 500그램 밖에 안 된다.

즉 통큰 치킨보다 최소한 1.5배는 더 적다는 소리다. 1000원 더 싸긴 하지만 중량이 더 적으니 그만큼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사진에서 보면 알다시피 닭다리도 정말 조막만한 게 닭이 아니라 무슨 영계를 튀긴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8조각이라고는 하지만 닭 크기 자체가 작으니 조각 수만 많고 실제 양은 적다.

부어치킨이나 치킨마루 같은 8000원 치킨하고 비슷하거나 혹은 그보다 더 적은 수준이다.

그리고 사실 홈플러스는 9시가 넘으면 슬슬 즉석 조리식품의 할인에 들어가고, 10시가 넘으면 50% 할인하는 것까지 있으며 후라이드 치킨이야 날마다 할인을 한다.

때문에 4000원이란 가격도 별 메리트가 없다. 밤에 와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에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가서 사다 먹었을 때가 시간이 3시쯤이었는데, 치킨 조리 코너에 사람들이 줄을 서기는커녕 아무도 없어서 한산했다.

얼마 전 통큰보다 착한 치킨이라며 생닭 한 마리당 1000원에 팔아서 매장 개점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고 개점 후 5분만에 준비된 물량이 다 동이 났던 걸 생각해 보면 이번 착한 치킨은 정말 초라하다.

언론에서는 통큰 치킨보다 싼 치킨! 이라며 띄워주고 있지만 실상은 아무런 반향도 이끌어내지 못하니 그저 안습일 따름이다.

P.S: 주말에는 김밥 한줄에 500원 행사를 하지만, 사실 야간 타임에 가면 1000원짜리 한 줄 김밥을 500원에 판다. 그러니 그것도 별로 새로울 것도 없고 5000원짜리 초밥도 마찬가지다.



덧글

  • 무상공여 2011/04/14 19:05 # 답글

    값이 싸서 착한 치킨이라고 한다니, 만만한 게 착한 거라는 뜻일까요? (...)
  • mavis 2011/04/14 21:10 # 답글

    전 4시에 갔는데 다 팔렸다는 종이 붙어있더군요. 치킨 사러 간 건 아니었는데 좀 아쉽긴 했어요 ^^;;
  • 노란개구리 2011/04/14 22:48 # 답글

    흠, 그 천원짜리 닭도 막상 요리하려고 보니 너무 작아서 살도 별로 없던데 뭔가 행사하니까 일단 가긴 하는데 묘하게 아쉬운 행사를 하네요. 초밥도 가끔하던 삼백구십원 행사에서 조금 깎은 느낌이고요... 역시 미끼답네요.
  • srin 2011/04/14 23:13 # 답글

    그래도 마트치킨 중에는 최고 아닐까요? 통큰치킨은 판매중단되었으니까요... 가격대비에서 착한치킨을 따라올 치킨은 없을 것 같습니다.
  • chervil 2011/04/14 23:41 # 답글

    srin님 말슴따라...통큰은 더는 없으니까요...
    미끼라는건 이미 알고있으니 아이유가 모델이란점이랑 요근레 가장 저렴하다는점에 감사할려합니다..
    나라님도 해결 "못" 하는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이니...
  • 차원이동자 2011/04/15 02:21 # 답글

    일단 관심은 확실히 끌게된것 같습니다.
  • WindFish 2011/04/15 07:07 # 답글

    착한 치킨이군요
    (말로만)착한 치킨 ....
  • 킹오파 2011/04/15 22:51 # 답글

    저 치킨 맛있죠. 세일할때나 먹지만요.
  • 잠뿌리 2011/04/17 13:29 # 답글

    무상공여/ 착한이란 말의 이미지를 좀 쉽게 보는 경향이 있지요.

    mavis/ 그때쯤이면 다 매진되는 모양이네요.

    노란개구리/ 그런 할인이 다 미끼 상품 맞지요.

    srin/ 마트 치킨 중엔 가격이 제일 저렴합니다. 맛은 최고가 아니지만요.

    chervil/ 그러고 보니 아이유는 착한 치킨도 그렇고, 멕시카나 치킨도 그렇고 치킨 광고를 많이 하네요.

    차원이동자/ 언론에서 띄워주고 겨우 이틀 간 짧은 기간에 하는 것 치고는 관심은 많이 받고 있지요.

    WindFish/ 크기는 전혀 착하지 않아서 말만 착합니다.

    킹오파/ 세일하지 않을 때는 사먹을 메리트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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