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서 새벽까지 2 (From Dusk Till Dawn 2: Texas Blood Money.1999)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1999년에 쿠엔틴 타란티노가 원안을 맡고 스콧 스피겔 감독이 만든 작품. 황혼에서 새벽까지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경찰에게 붙잡혀 교도소로 수감되던 중 탈출을 감행한 루터가 멕시코 은행을 털자고 해서 주인공인 벅이 과거에 동료였던 CW, 예수, 레이밥 등 3명을 끌여들어 팀을 재결성하는데, 엘 코요테 모텔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가장 늦게 출발한 루터가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박쥐를 들이받고 차가 고장나서 우연히 근처에 있는 성인 바인 티티 트위스터에 갔으나 그곳은 실은 뱀파이어 소굴로 피를 빨려 흡혈귀가 된 채로 은행털이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지만 전작과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일종의 패러렐 월드로서 공요하고 있는 설정은 있다.

전작의 주 무대이자 뱀파이어 소굴인 티티 트위스터가 재등장하고, 전작에도 나온 바 있는 레이져 찰리가 이번 작에서 다시 나온다. 이름은 레이져 에디가 됐지만 전작과 똑같이 남자 뱀파이어다.

사건의 원흉인 루터를 흡혈귀로 만드는데 일조한 역 정도로 나온다.

그리고 라스트 전투에서 버키, 로손과 함께 최후의 3인이 되어 싸우지만 리타이어한 레인져 데프니 맥그로가 1탄에서 리치한테 살해당한 텍사스 레인져 얼 맥그로의 아들이란 설정이 나온다.

이 작품은 은행 털이를 모의한 루터가 흡혈귀가 되면서 동료들을 물어 흡혈귀로 만들고 은행을 털지만, 주인공 버키만이 그 마수에서 벗어나 거의 몰살 지경에 이른 경찰 대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보안관 로손과 데프티 맥그로와 함께 루터 일당과 맞서 싸우는 게 주된 내용이다.

전작과 같은 점이라면 범죄, 액션물에 흡혈귀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티티 트위스터를 무대로 치열한 사투를 벌인 전작만큼의 스케일은 가지고 있지 않다. 본 작품의 배경은 멕시코 은행이라 스케일이 굉장히 작다.

달랑 네 명 밖에 안 되는 흡혈귀들에 의해 멕시코 경찰 병력이 초토화되는 것으로 나온다.

흡혈귀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피를 빠는 것보다 은행 털이에 전념한 설정은 개연성에 있어 약간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흡혈귀에 대한 룰을 비교적 잘 지키는 편이다.

십자가와 태양빛에 약하고 심장을 찔리면 즉사한다는 설정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샷건에다가 다른 도구를 교차시켜 십자가를 만드는 씬도 나온다.

흡혈귀와의 대결은 확실히 인간 쪽이 힘이 밀리기 때문에 결투 도중 십자가 형상을 만들어 반격을 가하는 게 많이 나온다. 그게 지금 관점에서 보면 좀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70년대 흡혈귀 영화를 생각해 보면 그게 오히려 더 왕도에 따른 설정이다.

그리고 흡혈귀의 모습이 거울에 비추지 않는다는 설정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컴퓨터 모니터에도 모습이 비추지 않아 흡혈귀의 정체를 파악하는 장면이나 흡혈귀와 몸싸움을 벌이는데 거울에 보이지 않아 혼자 생쇼하는 것처럼 보이는 등등 다른 룰에도 충실하다.

아쉬운 게 있다면 역시 스케일의 크기랄까.

주역 흡혈귀는 단 넷. 조역 흡혈귀도 넷이지만 이쪽은 출현 씬이 거의 없고 천상 앞의 넷이 주역이라 흡혈귀가 개 때처럼 몰려나오는 전작보다 긴장감이나 박력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이 작품만의 독착성이 있는 건 아니다. 소재나 진행 자체가 전작을 재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흡혈귀들의 베이스가 은행 털이범이다 보니 총화기를 쓰는 것 정도만 특이할 뿐이었다.

길가다 박쥐를 치고 차가 고장났는데 우연히 그 근처에 티티 트위스터가 있었고 거기서 피를 빨려 흡혈귀가 됐다! 라는 것부터 시작해 흡혈귀가 됐는데 은행 털이에 나서고 피 빠는 것보다 돈에 혈안이 되어 있다 라는 설정 등등 설득력이 좀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어 각본의 엉성함도 좀 걸리는 점이다.

결론은 평작. 바디 카운트가 높고 잔인한 장면도 꽤 많이 나오는데 전작에 미치지는 못한다. 약간 야한 장면도 있긴 하나 그것 역시 전작보다 별로라서 전작과 비교하면 여러 가지 부분에서 뒤떨어진다.

IMDB 평점은 3.8로 상당히 낮은 편으로 오히려 이 작품의 속편이자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황혼에서 새벽까지 3의 점수가 약간 더 높은 편이다.

하지만 B급 영화고 킬링 타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볼만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오프닝에는 브루스 켐벨이 카메오 출현을 한다.

덧붙여 주인공 버키 역을 맡은 배우는 터미네이터 2에서 T-1000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패트릭이다.



덧글

  • 떼시스 2011/04/01 09:31 # 답글

    로버트 패트릭...
    이 배우에게 T-1000이란 이름은 끝까지 따라다니겠죠.
    장 르노에게 레옹이 따라붙는 것처럼..
  • 등사 2011/04/01 11:53 # 답글

    로버트 패트릭...

    터미네이터 2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버렸는데

    연기자로서는 최고의 영광이자 최악의 사태가 바로 이런 거라고 하죠.
  • 잠뿌리 2011/04/07 20:53 # 답글

    떼시스/ 장 르노도 레옹 이미지가 강하긴 한데 비지터도 떠오르긴 합니다. 비지터에서 참 재미있게 나오지요.

    동사/ 로버트 패트릭은 뭘하든 T-1000을 떠올리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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