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서 새벽까지 1 (From Dusk Till Dawn, 1996)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1996년에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만든 작품. 조지 클루니와 쿠엔틴 타란티노가 주연으로 출현한다.

내용은 은행 털이범 세스 게코와 살인 및 강간 등으로 악명 높은 범죄자 리치 게코는 형제 지간으로 CNN에 공개 수배를 받아 FBI와 텍사스 레인져들에게 쫓겨 멕시코로 도주하던 중 목사인 제이콥 가족을 만나 인질로 삼아 은신처를 제공하기로 한 카를로스와의 접선을 위해 고속도로에 자리잡은 티티 트위스터란 주점에 방문했는데.. 실은 그곳이 폭주족과 트럭족을 유혹하여 잡아먹는 흡혈귀 소굴이라서 황혼에서 새벽까지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총 러닝 타임은 100분 가량 되는데 절반에 해당하는 50분 가량은 내용이 딱 범죄 액션물이다.

은행털이 및 살인, 강간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르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달아나는 범죄자 형제의 로드 무비 같이 진행된다.

주인공 제스는 스스로 나쁜놈이지만 악당은 아니라고 말하며 나름의 룰을 지키며 도주 행각을 진행하는데. 그의 동생 리치는 원리원칙도 없고 충동적이며 난폭하고 피해망상증이 있어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둘의 충동과 도주 과정에서 범죄 액션물 특유의 거칠고 심각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긴장감을 준다.

그런데 게코 형제가 제이콥 일가를 인질로 잡고 티티 트위스터란 유흥주점에 들어간 뒤 뜬금없이 흡혈귀가 튀어나오면서 장르가 완전 달라진다.

범죄 액션물에서 흡혈귀물로 변한 것이다.

장르의 변화 때문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흡혈귀 파트도 갑작스럽게 나온 것 치고는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기본 골격이 범죄 액션물이고 주인공은 악당이고 제이콥 목사 일가를 제외한 남은 주변 인물은 폭주족과 트럭커인 마초남들로, 그런 일행에게 걸린 흡혈귀가 된통 당하는 게 그 당시 기준으론 신선했다.

기존의 흡혈귀물에서 인간은 사실 흡혈귀에게 거의 상대가 되지 않으며 특정한 인물만이 흡혈귀와 대적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다르다.

최종 생존자가 한정되어 있긴 하나, 그 과정에서 인간 일행이 흡혈귀를 상대로 싸우는 게 박력이 넘치고 통쾌하다.

본 작의 흡혈귀는 사실 인간 모습을 한 정통 흡혈귀보다는 꼭 무슨 외계인 내지는 판타지물의 고블린 같은 기괴한 이미지로 나오는데. 그런 것 치고 흡혈귀 고유의 룰에 충실하여 십자가, 성수, 햇빛, 말뚝 등에 약하다.

노래, 스트립쇼, 술이 넘쳐흐르는 유흥주점에서 댄서들이 흡혈귀로 변해 손님들을 잡아먹는 대학살씬은 사실 이 작품 이전에도 뱀프란 작품에서 나온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써먹은 건 이게 처음인 듯 싶다.

결론은 추천작. 범죄+액션+흡혈귀의 종합 선물 셋트다.

여담이지만 본 작품에서 게코 형제로 출현한 조지 클루니와 쿠엔틴 타란티노는 본래 사이가 안 좋았었다고 한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저수지의 개를 찍을 때 조지 클루니한테 배역을 맡기려 했지만 그가 거절했기 때문에 안 좋은 감정을 가졌지만, 본 작의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설득으로 조지 클루니가 주인공 배역을 맡는데 찬성했다고 한다.

조지 클루니는 이 작품을 통해서 제 5회 MTV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배우상, 제 21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덧붙여 본 작에 출현한 배우 중 레이져 찰리 역의 대니 트레조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영화에 많이 출현했는데 황혼에서 새벽까지 시리즈 전편에 같은 배역으로 전부 출현한다. 다만 1,3탄에서는 레이저 찰리, 2탄에서는 레이저 에디란 이름이 됐다.

추가로 특수 분장 감독으로 유명한 톰 사비니가 섹스 머신 역으로 출현하는데. 거시기에 리볼버 2개 달린 특제 총을 차고 나오고 채찍을 휘두르며 싸우다가 물려서, 흡혈귀에다가 늑대 인간으로까지 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덧글

  • 이젤론 2011/03/31 22:40 # 답글

    섹스 머신이 특수분장 감독이었습니까;;;;
  • 알트아이젠 2011/03/31 22:57 # 답글

    참 재미있게 본 영화죠. 근데 항상 틀때마다 초반부는 못보고 흡혈귀들과 본격적으로 싸우는 장면부터 봅니다.;;
  • 엘레봉 2011/04/01 00:18 # 답글

    1이 가장 인상깊고 재미있었죠. 거시기총!
  • 뷰너맨 2011/04/01 00:25 # 답글

    다른거 없고 그 거시기에 달린 그게 참...

    "아이엠 삭스 머신건~" 라고 하는 대사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고. 위기에 몰렸을 때 거시기 총으로 한대 쏴서 위기탈출~ 하는 씬이 참 재밌었죠


    그러고 보니 만화중에 거시기가 권총으로 변하는 황당한 녀석이 등장하는 만화도 있었는데 아마 이게 원본이 아니였을지...
  • 시몬 2011/04/01 01:03 # 삭제 답글

    헐 그 콧수염아저씨가 이름높은 특수효과의 천재 톰 사비니였다니...생긴것만 보면 완전 날건달인데 역시 사람은 외모로 평가할게 아니군요.
  • 칼슈레이 2011/04/01 08:17 # 답글

    장르의 변화를 시도하는 참신한 영화였고 마초이즘영화장르를 유쾌하게 꼬아놓아서 재미있게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떼시스 2011/04/01 09:33 # 답글

    기존의 틀에 박힌 흡혈귀영화보담 색달라서 좋았습니다
  • 등사 2011/04/01 11:51 # 답글

    이거 참 특이하다 생각되서 봤는데

    나름 양키센스도 있었죠.
  • 참지네 2011/04/01 13:21 # 답글

    재미있었죠.
    그런데 사실 전 그 섹스머신이 살 줄 알았는데........ 워메.........
    뭐, 아무튼 재미있는 영화죠~
  • 먹통XKim 2011/04/06 22:25 # 답글

    가게 앞에서 자 ~오세요 오세요~아시아계집,유럽계집,남미계집,아프리카 계집,그리고(......생략^ ^'' 꽤 야한 대사) 다 있어요 ~~

    이러던 길잡이로 나온 배우 치치 마린도 대니 트레조와 같이 로드리게스 영화 단골배우입니다.
    이 사람도 흡혈귀도 나오고 마지막에 나오는 조지 클루니 동료 가운데 하나로도 1인 2역이죠
  • 잠뿌리 2011/04/07 20:52 # 답글

    이젤론/ 네. 특수 분장 감독으로 유명한 톰 사비니지요.

    알트아이젠/ 초반부는 범죄 액션물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좀 거리감이 느껴지긴 하죠. 흡혈귀 파트부터가 부담이 덜합니다.

    엘레봉/ 섹스 머신의 그 무기가 정말 인상적이지요.

    뷰너맨/ 만화에도 그런 게 나오다니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네요.

    시몬/ 톰 사비니가 의외뢰 다양한 영화에 조연으로 나오죠.

    칼슈레이/ 마초 냄새가 영화 전체에 진동하는 작품이지요.

    떼시스/ 흡혈귀 영화의 새로운 유행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동사/ 양키 센스의 절정을 이루고 있지요.

    참지네/ 의외로 성격도 좋고 싸움도 잘했는데 너무 빨리 리타이어되서 아쉬웠지요.

    먹통XKim/ 그 양반도 로드리게스 영화에서 친숙한 얼굴이지요.
  • PK 2011/05/18 11:28 # 삭제 답글

    셀마 헤이엑도 멋졌는데 -ㅅ-;

    나중에 얼굴만 변하는게 압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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