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 전국무장 서평




2010년에 신기원사에서 이케가미 료타가 쓴 책을 2011년 3월 초에 번역 출간된 작품.

내용은 일본 전국 시대를 다루고 있다.

제목은 '도해 전국무장'인데 그렇다고 전국 시대 무장들의 인물 사전은 아니다.

같은 신기원사에서 스다 브로가 쓴 책으로 국내에서는 나이츠 나이츠란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된 적이 있는 '중세기사 이야기'와 같은 책이다. 그 책은 중세를 살아가는 기사의 이야기인데 이 책은 전국 시대를 살아가는 무장의 이야기다.

무장의 뜻부터 시작해서 전국 시대의 생활 양식과 관습, 용어 설명과 역사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물론 인물 열전은 없지만 역사 내용이 나올 때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투와 사건을 나열하면서 중요 인물은 언급하고 있다.

한 페이지가 텍스트 한 장, 그림이나 도표로 한 장을 채우고 있으며 그림 중 다수가 인물 관계를 다룬 것이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쉽게 이해가 가는 구성을 띄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전국 시대를 다루고 있는 메인 소재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시대물로 다케다 신겐이나 오다 노부나가가 나오는 소설들이 여러개 출간된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케다 신겐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야망 패자'란 소설을 사본 적이 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전국 바사라, 게임으로는 코에이의 전국무쌍. 신장의 야망 시리즈. 18금 게임 중에는 전국 란스, 전극희. 그 외 만화 쪽은 말할 것도 없이 많다.

그런데 그렇게 전국 시대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전국 시대와 관련된 정보를 입수할 만한 곳이 없어서 해당 소설이나 만화, 게임 등의 배경을 당최 이해할 수가 없고 뭔가 아는 게 있어도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전국 시대 입문서로서 효율성이 매우 크며, 아마도 국내 최초로 나온 전국 시대의 도감인 듯 싶다.

이 책 한권이면 전국 시대의 시대상과 사회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충실한 정보를 담고 있다.
같은 출판사의 중세기사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디테일한 구성이 두번째 장점이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국내에서는 전국시대의 인지도가 약간 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수요층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삼국지나 수호지 같은 것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아마도 보통 사람한테 '너 혹시 전국 시대 아니?'라고 물어보면 '응, 알아. 춘추전국시대 말하는 거지?'라는 답이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한국에서 국사를 가르쳐도 춘추전국시대는 나와도 일본의 전국시대는 잘 나오지 않으니 말이다.
또 전국시대란 단어가 들어간 국내 서적도 거의 다 제목만 전국시대지 실제 내용은 춘추전국시대를 다루고 있다.

게임 분야만 해도 같은 제작사에서 나왔는데도 삼국지는 3탄부터 11탄까지 완전 한글화되어 출시된 반면, 신장의 야망은 시리즈 13편이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단 6탄 하나만 정식 한글화되어 출시되었을 정도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책이 희소성이 있다.

국내에서 인터넷을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은 정보를 모아 둔 도감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의의가 있다.

결론은 추천작. 국내에서 입수할 수 있는 전국 시대 관련 정보는 이 책 한권으로 끝난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그만큼 다른 관련 서적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국내에서 이런 책을 번역 출간하다니, 도해 크툴루 신화를 낼 때부터 생각했지만 AK커뮤니케이션즈는 실로 용자 출판사가 아닐 수 없다.



덧글

  • 2011/03/26 10: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애쉬 2011/03/26 10:16 # 답글

    그림이 많으면 재미날 것 같네요 참고자료로 사 두실 분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 잠뿌리 2011/03/26 10:40 # 답글

    비공개/ 아. 착각했네요. 대망이 아니라 야망 패자였습니다.

    애쉬/ 그림이 충실하고 인물 관계 그림이 특히 도표의 역할을 대신해서 좋습니다.
  • 萬古獨龍 2011/03/26 11:41 # 답글

    전국시대는 국내에서 매니악한 분야지요. 귀한정보에 감사드립니다
  • 떼시스 2011/03/26 12:35 # 답글

    일본전국시대를 잘 알수 있는 자료책자가 되겠군요..
    자국의 역사나 관련상품을 만들어 타국에 팔아먹는 일본을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고 우리도 이런건 좀 배워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떼시스 2011/03/30 09:22 #

    인터넷서점에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밑에 분 말처럼 그렇게 대중적이기는 힘든 책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렇지만 관심가는 책들이 몇몇 있어 조만간 함 지를려고 생각중...
  • Hyth 2011/03/26 12:37 # 답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확실히 K 커뮤니케이션즈가 낸 '도해' 시리즈 보면 사장의 관심분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부분 마이너 분야더군요;;
  • 삼별초 2011/03/26 16:17 # 답글

    여담이지만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가 된 신장의 야망 씨리즈는 6편인 천상기와 7편인 장성록 두가지가 있습니다

    두편모두 다른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잘만들었지만 당시에만 하더라도 인지도가 없고 시대의 흐름에 비해서 늦은 출시인지라 판매율이 저조해서 후속편들에 대한 정발의 기회도 날라갔죠
  • 등사 2011/03/27 18:35 # 답글

    전국시대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그 쪽 이야기가 나오면 좀 답답했는데

    좋은 자료가 될거 같네요.
  • 뷰너맨 2011/03/28 02:34 # 답글

    전국시대 이야기는 사실 전혀 모릅니다만,... 하는데 별로 지장도 없어서(...-_-;)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이렇게 실제의 생활상에 대한 소개가 있는 책이라... 언제 함 들여다 봐야겠습니다.'ㅅ'

    중세 기사 이야기를 먼저 사보고 싶지만, 문제는 월급이 안들어오고 있다는 점...
  • 잠뿌리 2011/03/30 19:10 # 답글

    萬古獨龍/ 확실히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떼시스/ 생각해 보면 우리 나라는 옛날 시대 도해 도감 같은 건 전혀 안 내는 것 같습니다.

    Hyth/ 그래서 도해 시리즈의 가치가 높지요. 희소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삼별초/ 7편 장성록도 한글화됐었군요. 사실 신장의 야망은 일본에서 삼국지보다 더 인지도가 높아서 삼국지에 도입하는 시스템을 신장의 야망에 먼저 써서 내는 걸로 잘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선 오히려 그 반대고 정발이 안 될만 한 것 같습니다.

    등사/ 자료 서적으로 좋습니다.

    뷰너맨/ 중세 기사 이야기도 괜찮지요. 그건 나온지 꽤 된 책이라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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