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무트 전기 메가드라이브 게임











1991년에 세가에서 만든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내용은 성전사 지크, 광전사 바스트랄, 대마술사 실파, 엘프 엘모어, 거인 램, 거룡 벨프레임, 대마왕 크림트, 언데드 바르마 등 총 8명의 마스터가 다스리는 8개의 세력 중 하나를 골라서 바하무트 대륙을 제패하는 이야기다.

게임 쪽에서 바하무트하면 흔히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 전통의 드래곤 환수 바하무트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여기서 쓰인 바하무트는 대륙의 명칭이다.

멀티 플레이 지원으로 최대 4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고, 게임 난이도는 1부터 5까지 정할 수 있다.

게임의 기본 방식은 8개의 세력이 대륙 사방에 나뉘어져 있어 중립 지역을 하나씩 점령해가며서 타 세력을 침공하여 정복하는 것이다.맵 화면 상 하얀 깃발 표시가 중립 지역에 해당한다.

게임의 기본 페이즈는 3가지. 정책 페이즈, 작전 페이즈, 이벤트 페이즈 등이다.

정책 페이즈는 교섭이나 타 세력 방해 공작, 작전 페이즈는 부대 이동, 침공, 부대 소집, 부대 소환, 영웅 탐색, 영웅 관리 등의 커맨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벤트 페이즈에서는 특정한 조건 하에 이벤트가 들어오며 그걸 정책, 작전 페이즈 때 사용이 가능하다.

삼국지 게임에 민란, 홍수, 역병, 태풍을 비롯해 삼고초려, 연환계 등의 이벤트가 존재한다면 이 작품에서는 지진, 역병, 폭풍우, 록새 습격, 금광 발견, 부대 성장, 몬스터 습격 등으로 어레인지되어 있다.

재난류는 랜덤 이벤트고, 능력치 상승 및 반란 등의 사건 이벤트와 동맹, 영지 교환, 영웅 배반, 반란 공작 등 수십 가지의 책략 이벤트가 있다.

전투 씬은 좌우로 아군과 적군이 대치된 화면으로 근거리든, 장거리든 서로 마주보거나 위 아래 1칸 정도의 거리여야 공격이 가능하다. 그래서 집단 전투를 한다고 해도 적과의 거리 차이 때문에 일일이 이동을 시켜줘야 한다.

그게 간이 전투고, 그 이외에 헥사 전투와 액션 전투가 있다. 옵션으로 간이, 헥사 전투의 조정이 가능하다.

헥스 전투는 맵 화면에서 헥스 이동을 해서 싸우는 전투고, 액션 전투는 문자 그대로 액션 모드로 돌입해서 각 유니트가 일 대 일로 싸우는 것으로 리얼 타임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아무리 전황이 불리해도 액션 전투에서 컨트롤만 잘하면 단신으로 적 부대를 전멸시킬 수도 있다. 아콘 울트라에서 기본적으로 체스 게임처럼 진행하다가 말끼리 붙을 때 액션 모드로 변하는 걸 생각하면 된다.

다만 액션 모드에 돌입할 수 있는 건 얼굴 마크가 뜬 마스터와 영웅 캐릭터들 뿐이니 주의해야 한다. 일반 유니트는 액션 모드로 돌입할 수 없다.

삼국지와 같이 여러 무장이 존재하며 4개의 시나리오를 통틀어 등용 가능한 무장의 총 수는 64명이나 되며 선, 악, 중립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것과 별개로 각 마스터마다 참모가 한 명씩 있다. (통칭은 무장이나 장수가 아닌 영웅이다)

탐색을 통해 고용을 해야하는데 타 세력에 고용이 되거나 암살되어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고용비가 부족하거나 스스로 떠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다음턴에 재야 무장으로 재등장한다.

하지만 모든 세력이 다 영웅 고용이 되는 게 아니라, 인간형 마스터들만이 영웅 고용이 가능하고 거인, 드래곤, 언데드, 마왕 등 비인간형 마스터는 영웅 고용이 안 되지만 대신 재생 기능을 갖고 있다.

영웅 이외에 전투에 참가하는 유니트도 여러 종류가 있다. 유니트의 종류는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라, 각 세력별로 딱딱 나뉘어져 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런 경우 부대 소집이 해당하고, 유니트 소환의 경우는 각 세력별이 아니라 지형별로 종류가 나뉜다. 언데드인 바르마를 제외한 나머지 일곱 마스터들은 공통적인 소환 부대를 거느릴 수 있다.

물론 판타지 배경인 만큼 마법도 존재하며 지수화풍의 4대 원소 마법 이외에 정령 마법, 암흑 마법 등도 있다.

시나리오상으로 악의 축인 대마왕 크림트나 언데드 바르마의 세력도 선택이 가능하다는 게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단점은 나온지 꽤 오래된 게임이라 그래픽이 좀 떨어진다는 것. 각 캐릭터와 유니트 그림 퀄리티가 낮은 점이다.

그리고 시나리오는 4개지만 맵은 하나 밖에 없고, 시나리오의 변화에 따라 마스터가 추가, 탈락하는 게 없으니 단조로운 게 흠이다.

결론은 추천작. 메가드라이브로 나온 오리지날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 중에 탑 순위에 올릴 만한 작품이다. 이 게임이 나온 91년도를 기준으로 보면 이만큼 다양한 요소가 들어가 있어 자잘한 재미를 주는 시뮬레이션 게임은 극히 드물다.

사실 판타지 배경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하면 코에이의 로열 블러드(젬 파이어)가 생각나지만 이 바하무트 전기는 오직 메가드라이브로 밖에 안 나왔고 또 본래 시뮬레이션 게임은 거의 만들지 않는 세가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더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캡콤이 브레스 오브 파이어를 만들고, 코나미가 환상 수호전을 만들어서 자사의 특기 장르가 아닌데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낸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은 진 엔딩이 존재하며 성전자 지크로 골라 피로 물든 바하무트 시나리오를 선택하여 플레이를 하다가 특정 조건을 맞춰야 나온다.

덧붙여 타이틀 화면에서 A버튼을 3번 누르고 시작을 하면 8명의 마스터 중 엘모어가 여동생인 엘윈으로 바뀐다.

추가로 이 작품은 닌텐도 Wii의 메가드라이브 에뮬인 버추얼 콘솔 메가드라이브로 서비스되고 있다.

또 그것과 별개로 프리 웨어로 바하무트 전기 리메이크가 기획되고 있어서 2005년부터 여러 사람이 참가하여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일러스트를 현대에 맞춰 새로 그려놓고 메가드라이브 명작 게임들의 등장 인물이 게스트로 추가되면서 오리지날 작품보다 한층 발전한 게임이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성판은 나오지 않았고 테스트 플레이만 가능하며 갱신된 자료를 받아 점점 추가하는 방식이 됐다.

리메이크 기획의 주소는 이것이다.





덧글

  • 시로야마다 2011/03/25 15:55 # 답글

    오 재밌어보이는군요.
    건담류도 이런식으로 액션배틀을 넣은 시뮬레이션이 나오면좋겠는데..;ㅂ;
  • 시무언 2011/03/25 16:04 # 삭제 답글

    바하무트는 신화에서 물고기였나 그랬을텐데 그렇게 나오는 작품은 없군요(...)
  • 잠뿌리 2011/03/26 10:37 # 답글

    시로야마다/ 건담은 예전 작품들이 맵은 헥스로 이동을 하고 전투 때는 액션 모드로 바뀌어 일 대 일로 싸우고 그랬었지요.

    시무언/ 거대한 물고기 맞습니다. 하지만 그 신화대로 나온 작품은 없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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