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큐라의 신부(The Brides of Dracula.1960)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1960년에 해머 필름에서 테렌스 피셔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마리안 다니엘이란 프랑스인 여교사가 새로 취직한 여학교에 가기 위해 마차 여행을 하다가 마인스터 남작 부인을 만나 마인스터가의 성에 머무르는데, 은으로 된 족쇄를 찬 마인스터 남작을 만나게 되고 그가 자신의 미친 어머니로부터 감금되어 있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족쇄를 푸는 걸 도와줬다가.. 여러 사람들이 흡혈당해 죽는 와중에 흡혈귀 사냥꾼인 반 헬싱 박사가 나타나 싸우는 이야기다.

본 작은 1958년에 나온 드라큐라의 공포에 이어서 제작되었기에 드라큘라 시리즈 제 2탄이란 말도 있지만, 정작 본편에는 드라큘라가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전작에서 반 헬싱을 연기한 피터 쿠싱이 주인공으로 재등장하는데 이때의 이름은 닥터 J 반 헬싱이다. 드라큘라 대신 출현하는 건 데이빗 필이 배역을 맡은 마인스타 남작으로, 괴기랜드에서는 드라큘라의 아들이란 설명이 나오지만 실제론 전혀 연관이 없고 드라큘라의 아들이란 타이틀의 영화가 1943년과 1974년에 각각 한편씩 나온 바 있다.

본 작의 흡혈귀인 마인스타 남작은 전작의 크리스토퍼 리가 연기한 드라큘라 백작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피터 쿠싱의 반 헬싱 덕분에 영웅과 괴물의 대립 구도로 모자란 매력을 보충했다.

본 작의 반 헬싱은 전작만큼이나 대활약하고 스토리 진행을 주도하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를 높여준다.

드라큐라의 신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여자가 많이 나오는데. 마인스터 남작에게 흡혈 당해 흡혈귀가 된 여자들이 셋이나 나오고, 흡혈귀의 하수인 역조차도 늙은 하녀 그레타가 맡고 있다.

본 작의 여자 흡혈귀는 친족을 노리는 성향이 나오지 않아서 전작보다 포스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그레타가 땅속에 파묻힌 흡혈귀를 부활시키듯 도와주는 씬과 다른 흡혈귀가 납골당에서 관뚜껑을 열고 튀어나와 공격하는 씬과 괜찮았다.

마인스터 남작의 어머니인 마인스터 남작 부인은 흡혈귀가 된 뒤에도 인간성과 죄의식을 잃지 않고 번민하다가 헬싱 박사의 손에 성불하듯 리타이어되는 인물로 나오는데 흡혈귀물로선 꽤 드문 캐릭터에 속해서 인상적이었다.

본 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첫 번째로 마인스타 남작에게 목을 물린 헬싱이 상처 자국을 불에 달군 인두로 지지고 성수를 뿌려 자력으로 치료하는 장면과 클라이막스 때 풍차 오두막에서 풍차를 이용해 마인스타 남작을 퇴치하는 씬이다.

전작만큼 이번작의 막판 액션도 시원스럽다.

아쉬운 점은 여자 흡혈귀가 나오긴 하는데 막판까지 멀찌감치 지켜보고만 있고 퇴치당하는 씬 하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은 추천작! 본 작의 흡혈귀 마인스터 남작은 드라큘라 백작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서 이 작품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게 됐지만 퀄리티와 재미만큼은 전작 못지않아서 해머 필름에서 나온 흡혈귀 영화 중에 손에 꼽을 정도다.

여담이지만 본 작품의 IMDB 평점은 6.8이다.



덧글

  • 시무언 2011/03/22 23:34 # 삭제 답글

    오죽하면 제목을 반 헬싱과 흡혈귀 신부들로 바꿔야 된다는 의견도 있죠. 피터 쿠싱이 너무 멋졌습니다
  • 블랙 2011/03/23 07:53 # 답글

    여자 흡혈귀 3인조(흡혈귀 신부)는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소설 이후로 여러 작품에 나오는 대표적인 흡혈귀 캐릭터중 하나죠.
  • 잠뿌리 2011/03/25 13:21 # 답글

    시무언/ 피터 쿠싱 덕에 흥한 영화지요.

    블랙/ 사실 이 작품에서 여자 흡혈귀는 정확히 2인조고, 3명인 이유가 마인스터 남작의 어머니인 마인스터 백작 부인이 흡혈귀가 되기 때문입니다. 3인조라고 하긴 어려운 게 마인스터 백작 부인은 흡혈귀가 됐지만 인간성과 죄의식을 갖고 있어 순수하게 헬싱 박사 손에 성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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