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도시(妖怪都市: Wizard's Curse, 1992) 2019년 중국 공포 영화




1992년에 원상인 감독이 만든 작품. 강시선생으로 유명한 임정영이 나온다.

내용은 홍콩의 유명한 도사 임정이 친구인 태국 경찰청장의 요청을 받아 태국에서 악명 높은 강도 커플로 도술을 부려 번번이 경찰의 포위를 빠져 나가는 나밀과 금사를 물리치지만... 세계 정복의 야망을 가진 태국의 도술사가 나밀, 금사의 시체를 가지고 와 남녀가 결합된 양성 요괴를 만들었다가 역으로 살해당하면서, 양성 요괴가 복수를 꾀하는데 완전 무적이 되기 위해선 십령시에 태어난 여자를 먹어야하고 그게 공교롭게도 임정의 외동딸 임소정이라 홍콩까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강시 선생 시리즈가 아니지만 임정영이 출현하고 극중에서 강시 선생 도복을 입고 나오며 도술을 부리며 싸운다.

하지만 비중은 조연에 가까우며, 주연은 극중 임정영의 딸인 임소정과 경관인 강형사로 둘 다 십령시에 태어난 처녀 총각이라 둘이 붕가붕가를 해서 음양합일을 이루어야 양성 인간을 물리칠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강시 선생이 나오되 강시물이 아닌 요괴물로 나름대로 독창적이다.

우선 양성 인간 요괴의 경우 남자와 여자가 한 몸에 들어가 총칼이 무효화된 몸에 수시로 팔과 머리 등이 몸에서 빠져 나오고, 사람의 뇌를 먹어 기억을 흡수. 도사의 뇌를 먹으면 점점 더 강해지며 불사의 몸을 가지고 있어 몸이 동강나거나 불에 타 녹아버려도 다시 재생한다.

검은 재킷을 입은 남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종래의 강시나 중국 귀신물과 차별화되어 있는데. 성적인 코드가 강해서 홍콩보다는 오히려 일본 스타일에 가까운 것 같다.

애초에 탄생 배경이 99명의 남자의 정액과 99명의 여자의 경도 혈을 붓고 특정 조건에 맞는 남녀 한쌍을 요괴화시킨 것이라고 나오며 뇌를 먹는 것 뿐만이 아니라 붕가붕가하는 것으로도 기억을 흡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만 설정이 좀 에로할 뿐이지 엄연히 홍콩 영화라 에로 개그를 할 뿐 실제로는 그렇게 선정적이지는 않다.

에로 개그 쪽에서는 발기비법을 찾는다던지, 강시물에서 자주 나오는 피 뽑아 장풍 쏘는데 피가 모자라니 한 달에 한 번 여자가 마법에 걸릴 때 나오는 피로 장풍을 쏜다거나, 붕가를 위해 무드 조성을 한답시고 황비홍 주제가 남아당자강을 틀어놓는가 하면, 깁스한 채로 음양합일을 시도하는데 넣어야 할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들어가는 등 온갖 개그가 난무한다.

도술 배틀 쪽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상대가 강시가 아니라 요괴인 만큼 극중 임 도사 일행이 사용하는 도술은 기존의 강시물에는 나오지 않은 오리지날 도술이 많다.

이쪽 설정 중에 가장 인상적인 건 배경이 20세기 현대다 보니 도사협회나 점쟁이 등이 무조건 도술만 부리는 게 아니라 뭔가 찾을 때는 컴퓨터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은 1992년이니까 컴퓨터라고 해봐야 모니터랑 키보드만 달랑 나오는 구형이지만 그 당시엔 그것도 엄청 고가에 하이테크놀로지라고 나온다.

결론은 추천작. 기존의 강시물과 색다른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감독 원상인은 배우 활동도 했는데 주로 극중의 감초 역으로 나오며 주성치 영화에도 심심치 않게 나왔으며, 각본을 쓴 왕정 역시 조연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원상인 출연작 중 기억에 남는 게 태극권에서 이연걸이 배역을 맡은 정군보를 돌봐주다가 간접적으로 깨달음을 주는 도사와 무장원 소걸아에서 아찬에게 깨달음을 주고 수몽나한권을 전수하는 홍칠공이었다.

덧글

  • NAKO 2011/02/28 23:04 # 답글

    어라...? 좀 전까지 있던 포스트가 증발했네요?
    직접내리신걸려나 아니면 출판사쪽 요청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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