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빵 2권 서평




토리빵 2권.

생활툰이다 보니 본 작품 내의 계절이 바뀌는데 2권의 배경은 겨울이며, 1권에서 많이 나오지 못했던 오리, 백조 등의 비중이 늘어나고 곤충 사마귀가 새로 추가됐다.

폰짱, 츠구밍 등 새에게 이름을 붙여 캐릭터화시킨 만큼 사마귀 역시 '카마씨'란 이름으로 붙여 생태를 관찰하며 캐릭터화시켜 그리고 있다.

사마귀 에피소드는 암컷 사마귀 카마씨의 일생을 그리고 있어 작은 감동을 준다.

오리와 백조 등의 조류도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얼어붙은 겨울 연못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눈과 빙판길 등 겨울이기에 가능한 자잘한 에피소드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겨울은 사계절 중에 가장 춥지만 눈 덕분에 서정적 표현을 많이 할 수 있는 계절인데, 한랭기단을 코사크 댄스 추는 러시아 댄서로 의인화한 거나,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옮는 시적 표현을 보면 센스가 좋은 것 같다.

아마도 이건 확실히 바쁜 일상에 쫓기지 않고 느긋한 일상을 보면서 자연과 벗삼아 살기에 갖을 수 있는 토라노 작가만의 감성인듯 싶다.

물론 새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1권에서 나오지 않았던 까마귀나 오목눈이, 물까치 등 새로운 새도 많이 나온다.

이번권의 하이라이트는 추운 3월에 모이터에 총집합한 새들의 개그들이다.

아무래도 추운 날이다 보니 유난히 모이터에 몰린 새들이 무리를 지어 데모를 하거나 파워 싸움에 밀려나간 모습들을 유쾌하게 묘사하는 게 웃음을 자아낸다.

개인적으로 이번권에서 가장 웃겼던 에피소드는 로보캅과 밀수 편이었다.

토라노 작가의 일상과 관찰만 그린 게 아니라, 토라노 작가의 오빠나 독자의 사연을 제보받아 만화로 그려서 이쪽은 또 이쪽대로 볼만하다.

1권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준 2권이었다.



덧글

  • 태천-太泉 2011/02/27 17:16 # 답글

    엇! 2권 나왔습니까??? +O+)
    1권 재밌게 보고(저번 잠뿌리님 감상 포스트가 지름에 결정적 역할을...)
    필독 목록에 추가~했었는데 나온 줄 몰랐...oTL
  • 뷰너맨 2011/02/28 09:20 # 답글

    예전에 약간의 번역본을 보았을 땐 이 작품이 정발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
    (이유는 마이너한 취향의 작품들이 정식 발매 되는 일이 그만큼 적었다 보니..)


    요즘엔 "도르에도르" 같은 작품까지 정식발매가 되질 않나... 다각도로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는 구석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토리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사악한" 모습의 작가분의 모습이 뷰너맨 같다고 하던 일(...아닌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토리빵의 작가분
    같은 장난을 종종 치곤 했던지라.)


    시급이 나오면 반드시 구입해놔야겠습니다.음~
  • 잠뿌리 2011/02/28 12:57 # 답글

    태천-太泉/ 저도 2권이 나온 걸 뒤늦게 알았답니다 ㅎㅎ

    뷰너맨/ 요즘은 이런 작품도 많이 발행되는 게 참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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