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헐크 VS.(Hulk Vs.2009) DC/마블 초인물




2009년에 마블사에서 샘 리우, 프랭크 포어 감독이 만든 작품. 원제는 헐크 VS 로 헐크 VS 울버린, 헐크 VS 토르 등 두 가지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안티 히어로 헐크가 히어로인 울버린, 토르와 맞짱 뜨는 것이다.

헐크 VS 울버린의 내용은 군부대로부터 헐크를 제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임무 수행에 들어간 울버린이, 헐크에게 쳐 발려 기절했다가 자신을 뮤턴트로 만든 웨폰 X팀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약 35분 가량의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헐크 VS 시리즈 기획으로 헐크 VS 울버린, 헐크 VS 토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헐크와 울버린의 사투가 메인 타이틀을 장식하고 있는 만큼 두 초인이 박터지게 싸우는데. 러닝 타임이 짧아서 그런지 실제로 둘이 싸우는 장면은 초반부 밖에 안 나온다.

사실 헐크가 본래 워낙 힘이 세서 파워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는 캐릭터라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울버린도 본 작품에서는 정말 처참하게 발린다.

초반부에는 헐크한테 쳐 맞고 기절하고 중반부에서 후반부까지는 웨폰 X팀원들에게 공구리 당한다. 즉 울버린은 특유의 야성미를 뽐내며 허세 간지를 부리지만 본 작에 나온 어떤 초인도 바르지 못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쳐 맞다가 맨 마지막까지 똥폼을 잡는다.

전국의 울버린 팬한테 미안하지만 본 작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깔 수 밖에 없다.

반면 헐크는 무식하지만 힘이 세고 울버린은 물론이고 웨폰 X팀까지 혼자 다 발라버린다. 본 작에 나오는 웨폰 X팀은 울버린과 함께 뮤턴트로 개조되어 본래 한 팀에 소속되어 있는 초인들로 세이버투스, 레이디 데스 스트라이커, 오메가 레드, 데드풀 등이 나온다.

앞의 세 초인은 울버린에게 굉장히 적대적이지만 본 작의 러닝 타임이 짧은 관계로 자세한 사정은 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중도 좀 떨어진다.

울버린의 대표적 라이벌인 세이버투스나 엑스맨에서 단신으로 엑스맨 여럿을 상대하는 저력을 보여준 오메가 레드도 그냥 단역 같은 느낌이고 홍일점이자 셋 중 가장 울버린에게 적대적인 레이디 데스 스트라이커는 설정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울버린에게 덤빈다.

오히려 다른 세 초인만큼 울버린한테 큰 적의는 없지만 선악을 초월해 악동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드풀이 더 눈에 띌 뿐이다.

본 작에서 데드풀은 거의 반 개그 캐릭터로 나오며 마지막까지 웃겨 준다.

헐크 VS 토르의 내용은 주신 오딘이 잠든 뒤 토르가 트롤, 거인들과의 사투를 벌이며 아스가르드를 지키고 있는 사이 그의 형제인 로키가 헐크를 소환하여 브루스 배너와 헐크의 혼과 몸을 따로 분리시켜 그것을 이용해 토르에 대적하다가, 헐크가 분노하여 마법을 풀고 폭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헐크 VS 울버린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마블의 대표 영웅 중 하나인 토르가 헐크한테 박터지게 깨진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헐크가 폭주하면 세계가 멸망한다는 공식하에 홀홀 단신으로 아스가르드를 침공하여 신들과 군대, 심지어는 서리 거인까지 발라 버리는 헐크의 괴력무쌍이 메인을 이루고 있다.

그래도 울버린 편보다는 재미있는 게 적어도 토르는 허세간지는 아니고, 죽도록 얻어터지긴 하나 결국 재기하여 자신의 적이었던 로키에게마저 손을 내밀어 서로 힘을 합쳐 헐크의 폭주를 막기 때문이다.

끝까지 허세 간지 작렬했던 울버린에 비하면 비교적 깔끔한 마무리였다.

초능력보다는 마법의 힘이 메인을 이룬 토르의 주무대 아스가르드의 배경도 흥미로웠다.

물론 사건 해결에 가장 큰 공을 이룬 이는 역시나 헐크 몸의 본래 주인인 브루스 배너였지만 토르 일행도 대활약했다.

엑스맨이나 어벤져 같은 걸 보면 팀 단위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울버린이나 토르의 과거와 그들의 본거지, 주요 활동 무대, 인간 관계 같은 걸 일일이 볼 수가 없는데. 이렇게 헐크를 주적으로 삼고 각각 웨폰 X와 아스가르드의 이야기를 하니. 그 두 히어로의 스토리를 나름대로 즐길 수 있었다.

결론은 추천작. 한편만 있었다면 좀 심심했을 텐데 두편이 합본이라 재미있었고, 안티 히어로로서의 헐크가 보여준 괴력무쌍과 울버린, 토르 쪽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덧글

  • RoyalGuard 2011/02/11 15:19 # 답글

    코믹스에서 이런 장면도 있었죠
    헐크랑 울버린이랑 투닥 투닥 하다가 헐크가 울버린의 상체와 하체를 분리해서 상체는 이쪽산에 던저 버리고 하체는 다른 산에 던저 버려서
    울버린 상체가 기어가서 하체랑 합체~
  • 잠본이 2011/02/12 00:04 # 답글

    엑스맨 탄생 울버린이 욕을 먹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데드풀이 개그를 거의 안한다'였던 걸로 기억을(...)
  • 전뇌조 2014/09/24 09:19 #

    안한다기보단 못했......... 개조수술하면서 말 너무 많다고 입을 막아버렸죠 -_-
  • 시몬 2011/02/13 02:42 # 삭제 답글

    로얄가드님 답글보고 저도 하나 생각난게 있는데, 어떤 만화책에서는 다른 차원의 사악한 헐크(미국만화는 툭하면 평행우주는 다른차원이니 기존의 설정을 뒤집고 복잡하게 꼬는걸 좋아하더군요)가 토르와 울버린, 캡틴아메리카를 죽인 뒤 울버린은 푹 삶아서 아다만티움 뼈대만 모아 클로(근접무기)를 만들어 끼고, 캡틴아메리카의 방패와 토르의 망치로 무장한 뒤 자길 잡으러 온 오리지널헐크와 싸우는 에피소드도 있었죠
  • 잠뿌리 2011/02/18 02:05 # 답글

    RoyalGuard/ 울버린은 완전 좀비 수준이군요.

    잠본이/ 데드풀이 개그를 안 하다니 욕먹을 만하네요.

    시몬/ 토르, 울버린, 캡틴 아메리카가 그래도 개별 시리즈 주인공인데 취급이 참 지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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