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인드 (2010) 2011년 개봉 영화




2010년에 드림웍스에서 톰 맥그라스 감독이 만든 작품. 2011년에 국내에서 개봉했다.

내용은 메트로 시티를 수호하는 메트로맨과 도시 정복을 꿈꾸며 그와 대립하는 악당 메가마인드의 싸움이 계속 반복되던 와중에, 어느날 메가마인드가 메트로맨을 제거하는데 성공하여 도시를 차지하지만 싸울 상대가 사라져 금방 실증이 나 무료함을 이기지 못해 자신과 싸울 새로운 영웅 타이탄을 만들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히어로와 대적하는 빌런, 즉 악당인 메가마인드가 주인공이란 점에 있어 나름 참신한 시도라고 할 수 있는 소재고 자신과 싸울 영웅을 스스로 직접 만들어낸다는 것도 신선했다.

하지만 사실 말이 좋아 빌런이지 심성은 착하고 빌런보다는 오히려 히어로의 혼이 잠들어 있는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단지 감정 표시나 행동이 빌런이라서 안티 히어로물을 표방하기 보단 그냥 빌런의 탈을 쓴 히어로물이다.

발상의 전환이나 선악의 재해석이란 수식어를 쓰기에는 메가마인드의 본성이 너무 선하고 순정적이었다. 천성이 악한 순수 빌런이 아니라, 자라난 환경상 히어로가 될 수 없어서 빌런이 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악당이라기 보단 장난꾸러기 같은 컨셉이고 그래서 자사의 대표작인 슈렉처럼 고정관념을 탈피하지는 못했다.

그저 숨겨져 있던 영웅적 본성을 드러낼 뿐이다. 비유를 하자면 슈렉이 오우거에서 인간으로 변신해 피오나 공주와 맺어졌다는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슈렉은 오우거로 남아서 피오나 공주도 오우거가 되어 맺어졌기에 기존의 동화에서 나오는 고정 관념을 타파했었다)

이 작품은 고정 관념을 타파하지는 못했지만 스토리 자체는 재미있었다.

안티 히어로나 빌런보다는 그냥 히어로물로 몰입해서 볼 만 했고 비쥬얼적인 재미와 퀼리티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막강한 초능력보다는 천재적인 두뇌로 기계를 만들어 싸우는 메가마인드의 스타일도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본 장면은 탈옥신까지의 오프닝과 클라이맥스 전투 씬이다.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타이탄 앞에 먹구름과 함께 나타난 메가마인드의 등장씬, 그리고 오프닝의 첫 장면과 이어지는 클라이맥스 마지막 장면이었다.

결론은 추천작. 드래곤 길들이기나 쿵푸 팬더보다는 못 하지만 그래도 몬스터 에일리언보다는 낫고 나름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일반 상영관보다는 디지털 3D에서 보는 걸 권하고 싶다.

여담이지만 본 작품에서 메트로맨 성우를 맡은 배우는 브래드 피트다.



덧글

  • 잠본이 2011/02/08 20:31 # 답글

    뭔가 요즘 브래드 피트는 자기가 주인공 하기보다는 다른이들 띄워주는 역할로 잘 나오는 것 같더군요. 타란티노의 모 독일군 때려잡는 영화에서도 생각보다 비중이 없더니;;;
  • 잠뿌리 2011/02/11 02:43 # 답글

    잠본이/ 브래드 피트도 이젠 그런 연배가 된 것 같습니다. 중우함이 느껴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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