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소림사 여래금강권전기 2019년 가정용 컴퓨터 386 게임











1993년에 소프트 월드에서 만든 게임. 국내에서 지관(유)가 한글화하여 정식 발매했다. 대만 게임 중 최초로 무협을 배경으로 한 어드벤쳐 게임이다.

내용은 일찍이 백마교를 토벌한 릉충 장군의 아들 릉운이 무당파에 맡겨져 장삼풍의 제자로 들어가 장성한 뒤, 백마교가 다시 득세하는데 장삼풍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 무장파의 단절된 권법인 ‘여래 금강권’의 권법서를 찾아 익혀 백마교를 무찌르라는 유언을 남기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주인공 릉운을 조작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조사 습득 및 NPC와 대화를 해서 스토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스토리 풀이 외에 전투도 존재하는데 랜덤 확률로 마구 나오는 게 아니라. 스토리 흐름에 따라 딱 정해져 있는 장소에서만 전투가 벌어진다.

어드벤쳐 모드의 경우 루카스 아츠 게임처럼 포인트를 지정해 이동하는 게 아니라, 일단 이동부터 한 뒤 NPC나 장소, 혹은 물건에 가까이 가면 해당 이름이 뜨고 그때 ESC키를 눌러 행동 메뉴를 선택해야 한다.

조사 습득, 물품사용, 지도보기, 파일, 물품전달, 대화, 기능설정, DOS 등의 메뉴가 있는데. 조사 습득은 아이템을 입수하거나 장소를 조사하는 것, 물품 사용은 아이템 사용, 지도보기는 주인공의 현재 위치, 파일은 세이브와 로드, 대화는 NPC와 대화, 기능설정은 메시지나 이동 속도, DOS는 DOS모드로 나가는 기능이다.

조사 습득, 물픔 사용이 주로 많이 쓰이는 기능이고 물품 전달은 전 스토리를 통틀어 딱 한 번. 물건을 도둑 맞은 뒤 관가에 가서 알리고 도둑 좀 빨리 잡아달라고 관리한테 뇌물을 쓸 때 쓰는 기능이다.

강서성에서 시작해 말을 구입하면 하남성, 사천성, 청해성 등 총 4군데를 돌아다닐 수 있다.

아이템 매매 같은 건 일절 없고 회복 아이템은 맨 처음 주인공의 방에서 얻을 수 있는 환약 1개가 전부이며, 기본적으로 기력을 회복하려면 강서성의 침술원에 가서 돈을 주고 회복해야 한다.

이때 드는 비용은 은화 1냥이지만 게임 전체를 통틀어 돈을 입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서성의 주점에서 일하는 것이고, 입수 가능한 액수도 딱 30냥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그 중 15냥은 말을 사야 하니 실제 쓸 수 있는 돈은 절반이라 관리한테 뇌물을 주는 돈 1냥 외에 나머지만 회복에 쓸 수 있다.

스테이터스는 능력과 기력,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기력은 에너지. 능력은 레벨이라고 보면 된다.

전투에 한 번 이길 때마다 능력 게이지가 차오르지만 스토리 진행 도중에 절감됐다가 나중에 권법을 익히면 꽉 차게 되어 있다.

여래 금강권을 익히기 전은 맨손 싸움을 하는데 선택 가능한 커맨드가 전진, 후퇴 2가지 이동과 앞찌르기, 아래 찌르기가 전부다.

기본적으로 적들이 플레이어보다 더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 이동해서 싸우면 백날 공격해도 맞지 않아서 실컷 얻어맞고 뻗는다.

이 전투의 캐릭터 디자인과 폼을 보면 EA의 무도관에 나오는 가라데 유파를 베꼈다.

전투에서 이기는 팁이 있다면 화면 맨 뒤까지 후퇴해서 벽을 등지고 아래 찌르기를 꾹 누르고 있으면 주먹이 자동으로 나가는데 그때 적이 가까이 오면 알아서 쳐맞고 뻗는다.

극후반부에 여래 금강권을 익히면 좌우 이동이 불가능한 대신 기를 모았다가 장풍을 쏠 수 있는데. 기를 모을 때는 상대의 모든 공격을 무효화시키기 때문에 전투가 매우 쉬워진다. (하지만 여래 금강권 익히고 나오는 전투는 단 두 번 뿐이라는거)

결론은 평작.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평작이지만 대만 최초 무협 어드벤쳐란 점에 있어 의의가 있고, 1990년 초반에 컴퓨터 게임을 활발히 하던 유저에게라면 추억의 게임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추억담이 있다면 이 게임에서 전투가 유난히 어려운데 그걸 깨기 위해 친구 집에 놀러가서 서로 돌아가며 게임했던 기억이 난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의 패키지 그림은 지금 봐도 참 간지난다.

추가로 이 게임의 어느 정도 히트를 친 건지 이후 소프트 월드는 무협 어드벤쳐인 사조영웅전, 의천도룡기, 의천도룡기 외전 등을 출시하기에 이르른다.


덧글

  • 원심무형류 2010/12/28 23:46 # 답글

    얼마 안되는 용돈으로 한창 패키지 사모을때 재미나게 했었죠... 메뉴얼에 있는 팔괘 암호는 맞지 않아서 그부분을 한동안 깨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사위 미니 게임도 몇번씩이나 하고 ㅎㅎ
  • 2010/12/29 21: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잠뿌리 2011/01/02 14:22 # 답글

    원심무형류/ 지금 해보면 그 팔괘가 일종의 락 역할을 했지요.

    비공개/ 확인했습니다;;
  • 먹통XKim 2011/01/05 13:03 # 답글

    지관 (유)가 나중에 소프트월드 코리아가 되었죠..지금은 사라진 오래되었군요..
  • 잠뿌리 2011/01/07 12:17 # 답글

    먹통XKim/ 지관유의 애프터 스토리가 그랬군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802932
5439
9489142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