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전사 정식 한글판 게임











1992년에 소프트 월드에서 만든 게임. 국내에서 지관(유)가 한글화하여 정식 발매한 RPG게임이다.

내용은 재생 종교에 의해 신체를 개조당해 개조인간이 된 주인공 진지명이 세뇌 당하기 직전 구조되어 초인전사가 되어 재생 종교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게임 퀄리티는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며 소프트 월드의 초기작이자 동시에 흑역사로 기록될만하지만, 이 게임이 국내에 한글화되어 출시된 1992년에는 한글 RPG 게임의 종수가 별로 안 돼서 이 게임이라도 재미있게 한 사람이 눈에 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으로 이 게임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접해서 재미있게 플레이한 기억이 남은 유저나, 반대로 게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가 이 게임을 구입해 피본 유저 두 부류로 나뉘는데. 이 중 후자는 2000년에 나우누리 GMF에서 ‘너희가 최악의 고전 게임을 아느냐’라는 게시물로 유명하여 아직도 그 자료가 본의 아니게 유머 자료로 웹에 돌고 있다.

일단 이 작품은 일러스트가 일본 유명 만화들을 베끼거나 따라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오프닝에 나오는 닥터 K를 베낀 것이다.

게임 스타일은 울티마 풍의 다각도 RPG 게임이지만 전투가 벌어지면 판타지 스타의 등짝 보이는 프론트 뷰 전투 화면이 나온다.

전투시 공격은 쾌속공격(일반공격)과 필살기술이 있는데 후자는 초능력(MP)를 소모하면서 가하는 공격이다.

주인공이 원치 않은 개조 수술을 받았다가 탈출하여 개조 인간을 격파한다는 건 가면 라이더 줄거리인데 생긴 건 전대물의 레드 1호인데 변신 씬은 울트라맨을 베꼈다.

재미있는 건 가면 라이더, 전대물, 울트라맨을 베껴서 공격 타입이 공수(맨손), 전사참요검(검), 격광총(총) 등 3가지가 있으며 필살기가 가면 라이더의 킥과 울트라맨의 광선, 전대물의 필살검 등이 있다는 것이다.

맵 기능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다각도 필드를 돌아다니는 게 상당히 힘들다.

왜냐하면 다각도 필드의 문제점은 맵 기능이 지원하지 않는 이상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아다니기 굉장히 힘들기 때문이다. 거기다 스토리 진행을 하면서 NPC와 대화를 통해 정보를 얻고 어디로 가서 이벤트를 봐라. 라는 말이 나오면 그게 어디에 있는지 표시되는 게 아니라 좌표를 알려주기 때문에 더 불편하다.

기본 메뉴는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뜨는데 대화, 관찰, 기술, 물품, 변신, 사용, 상황, 기타 등이 있다.

여기서 상황은 스테이터스바, 기타는 옵션(세이브/로드). 대화는 NPC와 대화, 관찰은 사물 읽기, 물품은 아이템 사용, 기술은 투시력이나 전능술 등이 있지만 변신 후에 사용이 가능하다.

변신은 인간과 초인전사 두 종류로 상황에 맞게 변신을 해야 하는데 이게 설정상 보통 사람에게 들키면 안 된다고 해서, 화면 내에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변신이 불가능하다.

이벤트 전투를 제외한 나머지 전투는 랜덤으로 발생하는 게 아니라 필드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찾아다녀야 한다. 다른 NPC와 다르게 생긴 게 하나로 통일된 사람은 100% 개조 인간으로 대화를 걸면 바로 전투가 시작된다.

이때 인간인 상태로 대화를 걸면 인간의 모습으로 전투가 시작되는데 꼭 변신을 해야 상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우 변신을 하느라 한 턴을 소비하니 선방에 맞을 수 밖에 없다.

적을 쓰러트리면 일단 생명 10, 초능력 10이 올라가는데 문제는 이 게임 시작할 때 초인전사의 디폴트 생명력은 1000. 초능력은 3000이다. 즉 시작부터 4자리수인데 오르는 수치는 10밖에 안 되니 레벨업은 거의 포기하는 게 좋다.

회복 포인트의 밸런스도 엉망인데 게임 상에 엄연히 여관이 존재하고 50원만 내면 이용이 가능하지만.. 여관 외에 식당이나 기타 등등 여러 장소에 있는 자판기에서 1원 내고 콜라를 뽑아 마시면 생명력이 1점이라고 해도 꽉 찬다.

아이템 휴대 개수 제한도 없기 때문에 100개도 넘게 살 수 있다. 때문에 여관에 가는 건 엄청 비효율적인 일이 됐다.

결론은 미묘. 게임은 정말 못 만들었고 이것저것 베낀 것 투성이라 전혀 좋은 말을 할 수 없는 게임이지만, 이런 게임이라고 해도 90년대에 컴퓨터 게임을 즐긴 유저 중 과거를 추억할 수 있을 테니 거기에 존재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만 보면 소프트 월드가 쿠소 제작사 같지만 지금 현재까지 대만의 유명 게임사로 알려져 있다.

추가로 이 게임의 다각도 필드를 비롯한 기본 스타일은 이후 의천도룡기로 계승된다.



덧글

  • 2010/12/28 23: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카큔 2010/12/28 23:43 # 답글

    다...닥터 K!!!
  • 무상공여 2010/12/29 00:24 # 답글

    필드만 보면 히어로물이 아니라 심즈 같습니다;
  • 블랙 2010/12/30 10:26 # 답글

    공기와 대화 시도를 하다니.....-_-;

    (사실 대화 메뉴가 따로 있는 게임들 대부분에서 볼수 있는 상황이지만...)
  • 잠뿌리 2011/01/02 14:19 # 답글

    비공개/ 메뉴얼을 아직도 가지고 계시다니 레어품이네요.

    카큔/ 완전 그림체를 그대로 따왔지요.

    무상공여/ 심즈 이전의 옛날 게임이 저런 다각형 필드를 많이 사용했지요.

    블랙/ 공기 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물 모두와 대화를 시도할 순 있지요. 시도만 가능한 게 문제지만..
  • 먹통XKim 2011/01/05 13:04 # 답글

    소프트월드에서 낸 마안봉인이라는 게임 생각납니다

    줄거리를 누가봐도......

    3X3 아이즈 초반부 줄거릴 그대로 베꼈죠.
  • 잠뿌리 2011/01/07 12:16 # 답글

    먹통XKim/ 마안봉인 게임 화면은 울티마스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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