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HG PC98 게임












1995년에 히메야 소프트에서 만든 게임. 3개의 시나리오를 하나로 묶은 ‘YES’의 속편으로 이번 작품은 무려 8개의 시나리오로 늘어났다. 장르는 옴니버스 형식의 커맨드 선택식 어드벤쳐로 8개의 시나리오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진행할 수 있다.

8개의 시나리오는 주인공과 내용, 상황이 전부 다르며 러브 코미디, SF, 판타지, 러브 크래프트, 귀축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작화도 전 시나리오 다 다르다.

대부분 단일 엔딩이 나오지만 몇몇 시나리오는 선택에 따라 분기가 나뉘기도 하고 게임 오버가 되기도 한다.

8개의 시나리오는,

1. 아카키산 매장금 전설
2. DS
3. 호주괴기기행
4. EVER
5. DARK TRADE
6:초력 소녀열화!
7:빨리 쏘기 조니
8:죄와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카키산 매장금 전설은 전설의 닌자 핫도리 한죠의 후손인 시노부가 그런 혈통을 자각하지 못하고 새로운 애인을 갈구하며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다른 닌자 가문의 후손 코가 사부로를 만나 도쿠가와의 매장금에 대한 정보를 듣고 코가, 네고로 가문의 후손들과 함께 그걸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지만 러브 코미디에 가까운 작품으로, 코가 사부로는 미소녀 닌자로 메인 히로인으로 나오며 그녀를 도와 매장금을 찾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일상과 비일상이 겹치면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로 라이트 노벨스러은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주인공이 개그 치는 것도 재미있고 미소녀 닌자 사부로와의 일상이나 네고로 일당의 개그도 볼 만하다.

아쉬운 건 오프닝에 나오는 소프 씬에 나오는 시노부의 전 애인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 씬 이후로 다신 등장하지 않는다는 거다.

DS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병기로 개발된 인공 생명체인 주인공이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살아가던 중 마지막 타겟을 앞에 두고 그가 사는 연구소에 침입하면서 의문의 소녀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호주괴기기행은 마사하루가 소꿉 친구이자 연인인 쇼우코와 함께 호주로 여행을 가서 관광 호텔에 투숙했는데 크툴후 부활을 꿈꾸는 사교 집단의 음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이 시나리오가 가장 재미있었다. 일단 드물게 러브 크래프트 신화를 베이스로 해서 그렇고, 딥 온, 단탈로스의 사냥개, 크툴후 등 친숙한 괴물들도 잔뜩 나오며 분위기도 잘 살렸기 때문이다.

그림체가 스케치한 것에 색을 가볍게 입힌 듯한 느낌이라 완전 애니메이션 풍인 다른 시나리오와 차별화되어 있어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스토리의 재미로 커버한다.

H강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고 등장 인물의 반절 이상(그래봐야 3명)이 버진이란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지만 메인은 H가 아니라 사교 집단의 비밀을 파헤치고 그들의 야망을 분쇄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흥한 건 ‘딕’이란 젊은 여성으로, 크툴후 등 외우주의 존재들을 부활시키려는 사교 집단의 음모를 막는 에이전트인데 극중 천한 말씨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에로한 말투를 가지고 있지만 주인공의 조언자이자 안내자, 동료로서 대활약하기 때문에 강한 인상을 주고 또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EVER는 극중 지칭되는 이름 자체가 주인공인 주인공이 소꿉 친구이자 연모의 대상인 라피안에 의해 반 강제로 왕실 무투회에 참가했다가 참가자 전원과 함께 지하 던젼에 떨어지는데, 실은 그게 ‘이바’라고 사람의 몸에 기생하여 정신을 지배하는 몬스터에 의해 벌어진 일로 동료들을 모아 파티를 만들어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판타지 배경에 전사, 마법사, 격투가x2 등 전통적인 파티 구성만 보며 보통 판타지 같지만. 주인공의 직업은 약사로 싸울 때나 치료할 때 약을 사용하며 의외의 활약을 하는 게 돋보인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이바에 잠식당했는가 아닌가 알아보는 방법이 주인공이 만든 미약 같은 것을 복용시켜서 발정이 나면 인간. 발정이 안 나면 이바 인간이란 설정이 나와서 전자의 경우 주인공이 직접 나서서 붕가를 통해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의외로 H씬도 많이 나온다.

H씬 이외에 판타지적 싸움을 묘사하는 것도 파티 대형에 맞춰 싸우는 것 등 RPG스러운 표현이 많이 나와서 볼만 하다.

DARK TRADE는 예능 사무소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청년B(극중 주인공의 지칭)가 사무실 지하에서 지내며 아이돌 가수들의 욕구불만을 해소시켜주는 종마로서 활약하는 이야기다.

8개의 시나리오 중 죄와벌과 더불어 H씬 강도가 가장 높고 또 H씬 위주로 진행되는 스토리다.

초력 소녀 열화!는 극동 지역 최강의 미소녀 히어로에 의해 악의 집단 보스인 아버지를 잃은 아들이 부친의 원수를 갚기 위해 초인 소녀를 납치하여 능욕하는 내용이다.

그림체는 8개의 시나리오 중 가장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스타일이지만 본 내용은 능욕이다.

이 시나리오는 게임 오버가 존재하는데. 일단 초인 소녀 열화를 능욕한 다음에 뜨는 3가지 선택문 중에 1개가 올바른 정답이고 나머지 2개가 오답으로 오답 선택 시 무조건 게임 오버가 된다.

빨리 쏘기 조니는 동정 탈출의 첫 체험 때 너무 빨리 끝나서 ‘조사 조니’라고 불리는 청년 조니가 전설의 건맨 ‘빨리 쏘기 조니’로 오해받아 본의 아니게 거리를 구하게 되는 웨스턴 건맨 이야기다.

이 시나리오는 게임 오버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마을을 위협하는 악당 터키의 정보를 전부 입수한 다음 전투를 해야 된다. 전투 모드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선택문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식이지만 무작정 터키의 저택에 쳐들어가 싸우면 게임 오버 당한다.

죄와벌은 친동생인 치아키를 범한 주인공 마사후미가 그 현장을 앞집의 미망인 마스미에게 목격당해 앞마당 멀티 붕가를 뜨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타이틀의 죄는 동생을 범한 죄, 벌은 미망인 마스미에게 조교 당하는 것으로 벌을 받는 듯한 전개 양상을 띄고 있지만 선택에 따라 약간의 분기가 나뉘며 종극에 이르러서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렇게 어두운 내용은 아니다.

전체 시나리오가 다 재미있고 장르도 매우 다양해거 진득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시스템은 세이브 슬롯이 다섯 개나 되고 세이브 로드가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이 편하지만 메시지 스킵이 안 되는 게 아쉽다.

선택문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3개씩 떠도 3개의 선택지를 반복한 다음 4번째 선택지가 뜰 때 그걸 선택해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구성이 약간 불편하다.

또 한 가지 아쉬운 건 CG모드인 스패셜 모드의 언락 조건이 8개의 시나리오 전부 다 클리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시나리오를 클리어해도 CG만 따로 보기 위해선 나머지를 다 클리어해야 되는 것이다.

결론은 추천작. 전작보다 확실히 발전한 게임으로, 히메야 소프트의 시나리오적 정수가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8개의 시나리오를 전부 다 합치면 볼륨이 매우 크며 그만큼 제작사의 스타일이 총 집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1995년 12월에 에로틱 보이스 버전이라고 음성이 첨가되어 재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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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유나네꼬 2010/12/21 11:33 # 답글

    예스! 하드게이~ 라고 읽으버린 저를 버리러 갑니다.
  • 잠뿌리 2010/12/21 12:22 # 답글

    유나네꼬/ 최소한 하드 가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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