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랩소디 PC98 게임







호테라 유이, 매드 파라독스 등으로 알려진 퀸 소프트에서 1990년에 만든 게임.

내용은 오오카와 재벌가의 아들 아키라가 17세의 생일을 맞이하면서 가문의 전통에 따라 컴퓨터가 지정한 3명의 신부 후보를 만나 공략에 성공해 결혼을 하는 이야기다.

제스트의 천사들의 오후 시리즈 같은 텍스트 커맨드 선택 어드벤쳐로 옛날 게임인 만큼 같은 선택을 좀 반복해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게 좀 번거롭다.

그래도 비슷한 장르의 다른 게임과 다른 게 있다면 행동 반복만으로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고 아이템을 얻어서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RPG요소 같은 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보통의 텍스트 어드벤쳐에 아이템 사용이 추가된 것 뿐이다.

기본적으로 동급생이자 농구부 소속인 에리카, 하급생인 미도리, 상급생이자 학생 회장인 미사. 이렇게 3명의 캐릭터가 신부 후보로 나와 있어 발견 및 공략에 들어가야 한다.

한 캐릭터 당 한 개의 전용 시나리오가 있고 분기나 서브 캐릭터 공략 따위는 일절 없기 때문에 볼륨은 작은 편이다.

기승전결이라고 결말은 항상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이를 테면 에리카를 공략할 때 히로인의 엄한 아버지에게 취미의 뇌물을 바쳐 집안에 초대되어 그 길로 곧장 에리카와 붕가붕가를 한다던가, 미도리는 레즈비언으로 파트너를 협박하여 밧줄로 묶어 붕가붕가를 하는데 다 하고 나니 미도리가 ‘남자가 이렇게 좋은 것일 줄이야’라면서 주인공에게 홀딱 반하는 결말이 나온다.

애초에 캐릭터를 공략해 붕가를 한 시점에서 본편 내용 상 해당 캐릭터와 사귀는 게 되는데.. 그 다음에 곧 다른 히로인을 공략하게 되니 결과적으로 세 다리를 걸치게 되는 것이다.

이게 또 다른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으면 이전에 공략한 히로인은 엑스트라급으로 나와서 양다리나 삼각 관계로 인해 벌어지는 폭풍 전개 같은 건 기대할 수가 없다.

다른 게임에 비해 주인공 얼굴 노출이 유난히 많은데 러브 코미디 주인공처럼 생겨가지고 하는 짓은 영락없이 귀축 도련님이다.

H씬은 수위도 약하고 텍스트도 상당히 짧다. CG도 몇 컷 안 되는데 선택문을 몇 번 반복하면 금세 끝나버린다.

세이브의 경우 특정 장소에서만 가능하며, 세이브 슬롯도 3개 밖에 안 된다.

메시지 넘어가는 속도가 좀 느린 편인데 스킵도 안 되고 다시 보기 기능도 지원되지 않는데 설상가상으로 메시지 양이 많을 때는 한 번에 위로 쭉 올라가는 관계로 기본 시스템 자체가 좀 불편하다.

결론은 비추천. 볼륨도 작고 CG도 적고 텍스트도 짧으며 분기는커녕 공략 캐릭터도 딱 3명으로 한정되어 있어 뭐 하나 즐길 거리가 없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코나미에서 나온 동명의 게임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덧글

  • 캡틴터틀 2010/12/20 18:48 # 답글

    호테라 유이와 매드 파라독스는 해보았지만 이것은 처음보는 것이네요.
    플레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어짜피 당시엔 일본어가 불가능했으니 그림의 떡이지만요...
  • 잠뿌리 2010/12/21 12:22 # 답글

    캡틴터틀/ 지금은 번역기로 잘 돌아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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