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마 1/2 ~배틀 르네상스~ PS1 게임




1996년에 루믹 소프트에서 만든 3D 대전 액션 게임. 동명의 인기 만화인 란마 1/2를 게임화한 것으로 PS1 플렛폼으론 처음이자 마지막 게임이 됐다.

타이틀 화면에서 선택 가능한 모드는 스토리 모드, 배틀 모드, 옵션 등이 있다.

스토리 모드의 경우 쿠노 아일랜드를 돌아다니며 다른 캐릭터와 싸워서 이겨 팔무암을 차례대로 부셔가면서 기술을 배우는 과정을 거치다 종극에 이르러 최종 보스 루쥬와 싸워야 한다.

그냥 단순하게 3D로 제작된 섬 모형에 방향키를 눌러 점 이동을 하고 다른 캐릭터와 만나면 대전 전, 대전 후에 3D 모델링 캐릭터들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게 나오는데 무슨 특별한 대사나 텍스트가 나오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3D 대전 액션 게임인데 버추어 파이터나 철권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캐릭터 모델링만 3D로 바뀐 것 뿐. SFC판과 비슷한 스타일의 대전 게임이다. 즉 장풍을 날리고 승룡권을 쓰고, 기를 모아 필살기를 날리는 게임이란 말이다.

특이한 시스템이라면 섬을 무대로 싸우기 때문에 배경 화면의 간혈천이 솟구쳐 오르거나, 화면 일부분에 비가 내릴 때가 있는데 나오는 타이밍이 교대로 나와서 변신과 해체를 반복할 수 있다.

물론 비를 맞으면 변신을 하고, 변신한 상태에서 간혈천을 맞으면 변신이 풀린다. 변신 가능한 모습은 원작과 동일하며 약간의 능력, 기술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변신 후 엄청 강해지는 건 팬더로 변신하는 겐마고 란마는 여자가 되면 공격력이 떨어지는 일이 생긴다.

캐릭터 모델링은 원작자인 다카하시 루미코 선생이 직접 감수를 맡았다.

다만 그래픽 기술력의 한계로 지금 관점에서 보면 움직임이 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고 전체적인 퀄리티는 높지 않다.

아무리 원작자가 감수를 했다고 해도 그때 당시에는 카툰 렌더링 기술력도 없는 관계로 팬심으로 백번 양보해도 모델링의 퀄리티가 결코 좋다곤 할 수 없다. 다만, 각 캐릭터의 얼굴 표정 변화가 많은 건 높이 살 만 하다.

액션은 모션 캡쳐를 했기 때문에 움직임은 유려한 편이며 커맨드 입력 기술도 잘 나간다. 기술 입력이 잘 된다는 점이 몇 안 되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란마, 아카네, 료가, 겐마, 쿠노, 샴푸, 쿠몬 류, 팔보재(힛포사이) 등 총 여덟 명이며 최종 보스는 롯지다. 유쿄와 무스가 나오지 않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코믹스판 후반기의 등장 캐릭터인 쿠몬 류와 루쥬가 대신 나온 것이다.

란마 대전 액션 게임하면 셀렉트 캐릭터 수가 엄청 많지만 이 작품은 달랑 8명에 은폐 캐릭터+1로 총 9명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볼륨이 굉장히 작은 편에 속한다.

각 캐릭터의 개별 엔딩은 있지만 그 과정의 스토리가 전혀 없어서 란마 게임 시리즈 특유의 스토리적 재미를 주지 못해서 좀 아쉽다.

결론은 평작. 비와 간혈천 등 원작의 변신 설정을 충분히 살린 설정은 좋지만 맵 이동의 단조로움과 스토리의 부재, 어설픈 3D 등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의 은폐 캐릭터는 최종 보스인 롯지로 셀렉트 방법은 VS모드의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란마에게 커서를 맞춘 다음 오른쪽 방향으로 한 바퀴 돌린 후, 다시 란마에 커서를 맞추고 캐릭터를 선택하면 롯지를 고를 수 있다.

덧붙여 이 게임은 PS로 나온 유일한 란마 게임이자, 란마 게임 시리즈 최후의 작품이기도 하다. 아무리 당시 란마 원작의 약빨이 다 됐다고는 해도 게임 시리즈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은 건 이 작품의 영향이 큰 것 같다. 그야말로 란마 게임 시리즈의 흑역사다.



덧글

  • 뷰너맨 2010/12/19 07:26 # 답글

    ...아무래도 어쩔 수 없겠지요... 예나 지금이나 기술자가 턱없이 부족한 세계이기도 하니..
  • 아셰드 2010/12/20 00:07 # 답글

    머..뭐냐 저건!?
  • 시몬 2010/12/20 01:26 # 삭제 답글

    혹시 에뮬레이터로 립버전을 돌린게 아닌지? 정품시디는 대전 전이랑 후에 캐릭터가 마주보고 있는 동안 대사가 음성으로 나옵니다. TV애니메이션의 성우들이 직접 연기를 했죠/
  • 잠뿌리 2010/12/21 12:19 # 답글

    뷰너맨/ 기술력의 한계가 보이지요.

    아셰드/ 란마의 흑역사지요.

    시몬/ epsx로 돌리니 소리가 뚝뚝 끊겨서 스피커를 끄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 음성이 나왔군요; 어쩐지 마주보고 뭔가 액션은 취하는데 텍스트는 안 떠서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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