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네이셔스 D ~운명의 픽~ (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 하이틴/코미디 영화




2006년에 리암 린치 감독이 만든 작품. 잭 블랙과 카일 가스의 밴드인 테네이셔스 D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동명의 케이블 TV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것이기도 해서 그 두 사람 이외에 제이슨 리드도 같은 역으로 출현한다.

내용은 잭 블랙과 카일 가스가 락밴드 ‘터네이셔스 D'를 결성하면서 집세를 내기 위해 컨테스트에 출전하기로 마음먹고 락음악으로 대작을 만들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자, 유명 락스타들이 운명의 피크라는 사탄의 송곳니로 만든 오컬트 아이템으로 대박을 쳤다는 숨은 비밀을 알아내고 그것을 찾기 위해 록큰롤 박물관으로 향해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노래와 코미디가 버무려진 뮤직 코메디다. 극중 등장 인물이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과 잭 블랙, 카일 가스의 우정을 다룬 버디 무비적 요소도 가미되어 있다.

극중 잭 블랙의 대사를 시작으로 한 보컬이 들어간 락음악이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온다. 그러면서도 코미디를 가미했고 또 나름 스토리도 있어서 잭 블랙과 카일 가스의 만남을 시작으로 밴드를 결성하여 좌충우돌 사고를 치고 다니다가, 종극에 이르러 악마와 락 대결을 펼치기에 이른다.

악마와 락 대결은 터네이셔스 D의 명 뮤비인 ‘트리뷰트’에서 따온 것으로 그걸 메인 컨셉으로 삼아 영화를 만들었다.

음악에 치중한 것만이 아니라 코믹 영화로서 충실하게 개그를 해주기 때문에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었다.

이 작품의 백미는 극중 설정된 잭 블랙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오프닝과 악마와 락대결을 하는 엔딩이다.

그 중간 부분에서 초반은 잭 블랙과 카일 가스가 만나서 밴드를 결성하는 것, 중반은 운명의 피크에 대한 정보를 얻고 록큰롤 박물관으로 향하는 것. 후반은 박물관에서 운명의 피크를 입수하고 돌아와 악마와 대결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중반까지는 그냥 보통 코믹물로 무난히 진행되는데 후반부 박물관 잠입 때부터 재미가 고조됐다. 본 작에 나오는 등장 인물 전부 다 어딘가 좀 모자라고 바보 투성이라서 ‘덤 앤 더머’ 락 버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코믹했다.

너무 바보 투성이라서 영화를 좀 진지하게 보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들게 할 수도 있다. 즉 유치한 개그를 싫어하고 그런 상황을 납득할 수 없는 사람은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결론은 추천작. 비록 큰 흥행을 이루진 못했지만 터네이셔스 D와 잭 블랙의 팬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고, 그들의 팬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노래와 코믹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로니 제임스 디오, 미트 로프, 벤 스틸러, 팀 로빈스 등이 카메오 출현한다. 벤 스틸러는 운명의 픽에 대한 정보를 주는 악기점 주인 역, 팀 로빈스는 일찍이 운명의 픽을 소유한 적이 있다가 잃어버려 그것에 집착하는 절름발이 역을 맡았다. 팀 로빈스의 바보 연기가 꽤 웃겼다.

덧붙여 ‘스쿨 오브 락’을 생각하고 잭 블랙 때문에 보는 거라면 기대와 상반된 작품이 될 수 있고, ‘사우스 파크’가 기호인 사람에게는 딱 취향에 맞는 작품이 될 거다.

추가로 이 작품은 2006년에 나왔다. 최근 ‘아이유’의 ‘좋은 날’에 나오는 ‘3단 부스터’에서 ‘잭 블랙’ 버전 패러디가 떠돌아서 흥하기에 이제야 보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말 의외의 장면이었던 건 초반부에 나온 ‘시계태엽 오렌지’의 패러디였다.



덧글

  • 키세츠 2010/12/15 13:59 # 답글

    아.. 어디선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락 받대하면서 락스타일로 설교하는 플짤 본 적이 있는데
    이게 그거였군요;;
    보면서 엄청 웃었었는데.

    혹시 이어원인가? 그거 보셨나요?
    그거 보다 재미있으려나...
  • 참지네 2010/12/15 17:07 # 답글

    위 아 더 맨!!
    좋은 영화죠. 후웃......
  • 차원이동자 2010/12/15 17:18 # 답글

    아아...찾으러 가는 과정도 간간이 웃긴게 많죠. 잭블랙빠라서 재밌게 봤죠
    근데 거기서 나이트 기도(?)라고 해야하나 그 무대에서 공연하도록 조언준다음에 피크토막난거 이어붙여서 악마되는 그분 이름이 뭔지 아시는지요.
  • 레이오네 2010/12/15 21:58 # 답글

    이게 그 위아밧 맨 락! 아~~~ 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가 나오는 영화군요.
    재미있을 것 같네요 ㅋㅋㅋ
  • 2010/12/15 23: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참고로 2010/12/15 23:46 # 삭제 답글

    저거 악마역 배우는 푸 파이터즈보컬임ㅋㅋ
  • 잠뿌리 2010/12/18 02:51 # 답글

    키세츠/ 네. 그게 이 작품의 오프닝입니다. 이어원은 아직 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한 번 봐야겠네요.

    참지네/ 좋은 영화입니다.

    차원이동자/ 저도 잭블랙 팬이지요. IMDB를 보니 그 배우 이름이 Paul F. Tompkins 라고 하네요.

    레이오네/ 아쉽게도 영화 상에선 그 트리뷰트 가사가 안 나오지만, 트리뷰트의 상황 자체를 영화하한 거라 재미있습니다.

    비공개/ 네 수정했습니다.

    참고로/ 거기서도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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